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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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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느 쪽이 오리지널이고 어느 쪽이 복각 모델일까요? 
정답은 본문을 끝까지 읽고 확인하세요!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올해 아메리칸 1921(American 1921)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5일(스위스 현지 시각)자로 매우 특별한 '원-오브-어-카인드' 타임피스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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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의 오리지널 아메리칸 1921 모델을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 무브먼트까지 가히 완벽하게 복원한 유니크 피스를 선보인 것인데요.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메종의 복원 워크샵(Restoration workshop) 및 헤리티지 부서(Heritage department) 소속의 가장 뛰어난 전문 인력들이 꼬박 1년 간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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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의 아카이브 기록에 따르면, 오리지널 아메리칸 1921(레퍼런스도 1921)은 1921년 최초 론칭 당시 단 24피스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수량 자체가 매우 적은지라 바쉐론 콘스탄틴의 프라이빗 컬렉션에도 단 1피스만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오리지널 1921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차원에서 100주년을 기념한 일종의 주빌리(Jubilee) 모델처럼 선보이고자 한 것입니다. 다만 애초부터 판매용을 염두에 두지 않고 유니크 피스로 제작해 상징적인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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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은 아메리칸 1921의 외관만 충실하게 재현하는데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20세기 초반 사용된 밀링 커터(Milling-cutters) 및 리벳팅 툴(Riveting tools)과 같은 앤틱 도구들까지 커스텀 제작해 과거의 워치메이킹 방식을 그대로 복원 작업에 활용했습니다. 메종의 헤리티지 부서에 보관된 방대한 아카이브 문서들을 하나하나 열람하는 것부터 시작해, 11라인(약 24.8mm) 크기의 오리지널 1921 칼리버의 설계와 열처리한 블루 헤어스프링, 스크류 밸런스, 이스케이프 휠, 심지어 주얼의 경우 요즘 사용하는 인조 루비가 아닌 20세기 초반의 방식 그대로 천연 루비를 면밀하게 선별해 일일이 주얼 홀의 크기에 맞게 커팅해 세팅하는 등 극단적이라 할 만큼 집요하게 복원 프로젝트를 밀어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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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 역시 현대의 비율(5N)이 아닌 과거 오리지널 모델의 골드 합금(3N) 비율을 채택하고, 쿠션형 케이스(직경 31.5mm, 두께 8.75mm)의 사이즈 또한 완벽하게 복원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케이스에 이어 붙인 혼(러그)과 크라운의 위치 및 디테일까지 영락없이 오리지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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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다이얼은 전통 그랑 푀 에나멜(Grand Feu enamel) 제작 방식으로 800°C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여러 번 구워 완성했으며, 중앙에서 우측으로 약 45도 가량 기울어진 고풍스러운 폰트의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레일로드 형태의 미닛 트랙, 열처리한 블루 스틸 오픈-팁 핸즈(일명 브레게 핸즈)까지 오리지널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스트랩은 브라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함께 케이스와 동일한 옐로우 골드(3N) 소재의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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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다이얼, 수동 칼리버, 버클 등 시계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을 1921년 오리지널 아메리칸 모델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한 아메리칸 1921 유니크 피스는 말 그대로 단 1점 제작되었으며, 오리지널 모델과의 외관상의 차이점은 케이스백에 새겨진 인그레이빙 정도일 것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집요한 열정이 낳은 이번 모델은 미국 뉴욕에 새롭게 문을 여는 플래그십 부티크를 시작으로 올 한해 전 세계를 도는 순회 전시를 통해 시계애호가들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미리 살짝 귀띔하자면 한국의 서울도 글로벌 투어 스케줄에 포함돼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추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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