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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쇼드퐁의 매뉴팩처 브랜드 아놀드 앤 선(Arnold & Son)이 최근 선보인 두 종류의 스켈레톤 신작을 소개합니다. 

일전에 여러 번 소개글을 통해 언급한 바 있지만, 아놀드 앤 선은 18세기 말에 활약한 영국의 전설적인 워치메이커 존 아놀드(John Arnold)와 그의 아들 존 로저 아놀드(John Roger Arnold)의 업적을 이어가고자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존 아놀드는 마린 크로노미터의 대부 존 해리슨(John Harrison)과 데드 비트 이스케이프먼트를 발명한 조지 그래험(George Graham)과 더불어 18세기 영국이 낳은 가장 유명한 워치메이커로 통하는데요. 선배격인 존 해리슨과 조지 그래험과 달리 존 아놀드는 포켓워치 시대를 미리 예견했고, 실제로 수많은 포켓워치를 제작했습니다. 그중 친구인 프랑스 워치메이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와 함께 완성한 투르비용 포켓워치는 존 아놀드 사후 영국과 프랑스 왕실에서 주문이 쇄도할 만큼 명성을 떨쳤습니다.  

존 아놀드는 생전 그가 가장 존경한 존 해리슨의 영향으로 휴대가 가능한 정밀시계, 즉 크로노미터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었고, 이를 위해 현대적인 이스케이프먼트와 밸런스 디자인 등을 연구, 개발한 발명가이기도 합니다. 1777년경부터 그는 독자적으로 완성한 크로노미터급 포켓워치를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1부터 숫자를 매긴 일련의 시계들 중 36번째 작품인 No. 36(아놀드 36으로도 불림)은 그 완성도면에서 존 아놀드의 워치메이커로서의 커리어에 한 정점이 되었습니다. 이듬해 그리니치에 위치한 왕립 천문대에서 약 13개월에 걸쳐 진행된 엄격한 테스트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과시함으로써 그가 제작한 시계들 중 처음으로 ‘크로노미터’ 공인을 받은 시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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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년인 2018년은 존 아놀드의 전설적인 No. 36 포켓 크로노미터가 개발된지 24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아놀드 앤 선은 이를 한 해 먼저 기념하기 위해 존 아놀드에 헌정하는 투르비용 크로노미터 No. 36(Tourbillon Chronometer No. 36) 시계를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열 컬렉션(Royal Collection)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놀드 앤 선 컬렉션에 처음으로 투르비용 크로노미터 No. 36이라는 이름을 전면에 사용한 것을 보면 해당 모델에 담긴 역사성과 이를 계승하는 의미에 한층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열 컬렉션에는 이미 No. 36에서 영감을 얻은 TB88 시리즈가 따로 존재하는데요. 실제로 무브먼트를 보면 이전 TB88 모델에 탑재된 그것(A&S5003)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전 칼리버에서 보다 매시브하게 스켈레톤 가공을 더하고, 플레이트와 브릿지 대부분을 니켈 실버 바탕에 레드 골드톤(5N)으로 코팅 마감해 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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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비용 크로노미터 No. 36은 레드 골드와 스틸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각 28피스씩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6mm,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A&S860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A&S8600 칼리버는 더블 배럴 설계로 9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양 배럴은 다이얼면으로도 노출되어 상단에 대칭 형태로 드러남), 진동수는 4헤르츠, 기능적으로는 시분초 외에 투르비용을 포함하며, 다이얼면으로는 4시에서 5시 방향 사이에 투르비용 케이지가 위치합니다. 그 맞은편에는 스몰 세컨드(초침) 다이얼이 위치해 전체적으로 상단 배럴과도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개성적인 무브먼트 디자인이 시선을 끕니다. 또한 무브먼트에 적용된 다양한 고급 피니싱도 인상적입니다. 

가격대는 스위스 리테일가 기준으로,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Ref. 1ETAR.G01A.C112A)은 52,800 스위스 프랑(CHF), 스틸 케이스 버전(Ref. 1ETAS.G01A.C112S)은 34,900 스위스 프랑(VAT 제외)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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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앤 선의 바젤월드 2017 신제품 한 종류 더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번엔 인스트루먼트 컬렉션(Instrument Collection)에 추가된 DBG 스켈레톤(DBG Skeleton)입니다. 더블 밸런스 설계와 듀얼 타임 표시 기능이 특징적인 기존 DBG 시리즈의 뒤를 잇는 스켈레톤 버전인 셈입니다. 

다이얼 우측(3시 방향) 아라빅 인덱스가 프린트된 오프센터 서브다이얼로 로컬 타임을, 다이얼 좌측(9시 방향) 로만 인덱스가 프린트된 서브다이얼로는 홈 타임(세컨 타임존)을 각각 동시에 표시에 한눈에 서로 다른 양 시간대를 확인하기에 용이한 모델이며, 흥미롭게도 각각의 타임존 세팅을 양 케이스 측면에 위치한 각각의 크라운으로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타임존을 구동하는 배럴과 기어트레인, 이스케이프먼트도 따로 분리돼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정밀한 시간측정을 보장한다고 아놀드 앤 선측은 덧붙입니다. 다이얼 12시 방향에는 또한 홈타임의 낮과 밤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24시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어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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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G 스켈레톤은 직경 44mm의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Ref. 1DGAP.S10A.C120P)으로만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A&S1309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 기존 베이스에서 부분 스켈레톤 가공한 무브먼트는 니켈 실버 베이스에 전체 NAC 그레이 코팅 마감했으며, 코트 드 제네바와 페를라주, 앵글라주, 블루 스크류 등 기본 이상의 장식을 더해 케이스 앞뒷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총 30피스 한정 제작될 DBG 스켈레톤의 공식 리테일가는 35,300 스위스 프랑(CHF, VAT 제외)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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