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 운트 주니어의 칼렌다리오 센타니(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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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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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 by ochs und junior version 1 - 3.jpg

스위스 라쇼드퐁의 독립 시계제조사 옥스 운트 주니어(ochs und junior)가 모처럼 색다른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한동안 기존의 기능에 다이얼 소재나 컬러만 바꾼 베리에이션 모델만 선보였는데, 올해는 이탈리아어로 '100년 캘린더'를 뜻하는 칼렌다리오 센타니(Calendario cent’anni, 줄여서 cca)로 명명한 독창적인 캘린더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 옥스 운트 주니어는?

옥스 운트 주니어는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의 천재적인 워치메이커 루드빅 외슬린(Dr. Ludwig Oechslin) 박사가 2006년 설립한 브랜드로, 그의 취향이 반영된 극도의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단 몇 개의 추가 부품만으로도 매우 정확한 문페이즈, 캘린더 시계를 완성해 일부 시계 애호가 및 컬렉터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칼렌다리오 센터니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이론상 100년간 수정이 필요 없는 특별한 캘린더 모델입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이를 가리켜 퍼페추얼 캘린더로 칭하지 않는데요. 일반적인 기계식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애초 해당 컴플리케이션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이 아닌데다 단 9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매우 심플한 구조의 캘린더 모듈을 얹어 수정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날짜, 요일, 월을 함께 표시하는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 레이아웃과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굳이 해당 용어에 집착하지 않는 쪽을 택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2016년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론칭한 기존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차별화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지난 15년간 출시한 여느 옥스 운트 주니어의 컬렉션과 다름 없이 매우 미니멀한 다이얼 디자인과 간결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정된 다이얼 안에 뭐라도 더 채워 넣으려고 기를 쓰는 메이저 브랜드들과는 방향성부터가 차별화된 독립 브랜드만의 여유와 위트가 엿보이는 지점입니다. 중앙의 두 핸즈로 시와 분을 표시하고, 6시 방향의 작은 디스크 형태의 서브다이얼과 핸드가 스몰 세컨드(초)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미닛 트랙과 맞닿은 외곽의 사각 창으로 날짜를 표시합니다. 블랙 다이얼 바탕에 옐로우, 화이트 다이얼 바탕에 오렌지 컬러 디스크가 시계방향으로 소용돌이 치듯 회전하며 해당 날짜를 가리키기 때문에 별도의 숫자 표기 없이도 눈에 익으면 비교적 쉽게 날짜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강조했듯 100년 캘린더 즉 일종의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월 자동으로 30일과 31일을 물론, 2월 말일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날짜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그럼 다이얼 중앙을 회전하며 포개지는 도트(점)들은 뭘까요? 우선 바깥쪽의 12개의 도트 인덱스를 따라 도는 디스크는 월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안쪽에 작은 회전 디스크는 4년 주기로 돌아오는 윤년을 표시합니다. 다시 말해 스몰 디스크가 회전해 도트 부분이 해당 월의 도트와 맞닿게 되면 윤년(윤월)을 가리키는 식입니다. 옥스 운트 주니어다운 상당히 깨알 같은 인디케이터 방식입니다.

매트한 블랙과 화이트 다이얼을 기본으로 폰트와 프린트 등의 디테일을 차별화한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며, 케이스의 소재는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1mm이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외슬린 박사와 인연이 깊은 율리스 나르당의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UN-320를 베이스로 옥스 운트 주니어 만의 독자적인 cca 모듈을 추가해 수정,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전 모델 2년 국제 품질 보증 기간을 약속하며, 루드빅 외슬린이 고안한 특수한 모듈형 부품들은 평생 워런티를 지원해 제품 수리 관련 이슈가 있을 때 본사에 의뢰시 해당 부품들은 커버가 됩니다. 전 모델의 리테일가는 1만 6,500 스위스 프랑(CHF, VAT 포함)으로 책정됐으며, 옥스 운트 주니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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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있어도 숨지 않고 밖에 있어도 뽐내지 않는다. -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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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1.07.06 16:08

첫 사진 보자마자 율리스 나르당 느낌이 좀 났는데 관련이 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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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스

2021.07.06 16:18

독특한 디자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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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1.07.06 18:29

좀 복잡해 보이네요~

댓글
이제이

2021.07.06 19:39

헐 생각보다 넘 비싼듯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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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21.07.06 21:48

이브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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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1.07.07 00:23

독특하긴한데 시안성이 좋지 않아 보이는군요.
그리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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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1.07.07 08:42

오 멋지네요 눈여겨 볼 새로운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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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21.07.07 09:59

디자인과 디테일 마감은 미니멀한데 가격은 하이엔드를 추구하나 보네요..

느낌은 대니시 디자인이나 에이비 아트 시계 같은데 가격대 책정이 잘 안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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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몽키

2021.07.07 10:28

디자인의 미니멀과 가격의 미니멀은 역시 차이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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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1.07.07 10:31

독립 시계브랜드 진짜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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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이파파

2021.07.07 10:44

뭔가 장난감같은 느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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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1.07.07 12:54

가끔 어디선사 본듯한 그런 시계 인데... 재미있지만 제 스타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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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짱

2021.07.07 16:06

오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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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7.07 17:51

이런 새로운 디자인 포맷 시도를 좋아합니다, 가격은 디자인과 약간 매칭이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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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7.07 21:58

사이즈 두께 방수 실사용에 아주 적당한 사양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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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기

2021.07.07 22:10

시계보는 재미가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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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1.07.08 19:49

심플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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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1.07.08 21:10

미니멀한 디자인인데 의외로 복잡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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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21.07.08 22:31

디자인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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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아버지

2021.07.10 15:32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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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iner

2021.07.10 21:17

요일은 표시가 되지않는건가요? 다이얼 표시가 독창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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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닉디

2021.07.12 01:53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좀 싸보이긴 하네요 물론 엄청난 기술력이 숨어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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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ker

2021.07.12 11:48

굉장히 심플한데 뭔가 매력적이네요! 시계를 귀여운 맛으로 잘 풀어낸 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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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ipe

2021.07.12 20:28

저는 노모스 느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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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

2021.07.13 01:13

완전 신기하긴 하네요. 저렇게 간단하게도 가능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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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곰도리

2021.07.16 15:11

디자인이 일본 시계 느낌이었는데 스위스에서 제조한 시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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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남

2021.07.28 15:40

재밌는 디자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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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사업가

2021.07.30 05:51

독특한 시계네요 ㅎㅎ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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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ㅌ롤렉스

2021.11.17 21:30

ㅎㅎㅎ귀여운 시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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