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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탄생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 62MAS 

 

세이코(Seiko)가 1965년 발표한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62MAS)를 충실하게 재현한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62MAS 복각 디자인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슬림한 두께의 새로운 칼리버를 탑재함으로써 결정적인 차이를 드러냅니다. 

 

- 세이코 스포츠 1965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SJE093

 

세이코는 지난 2017년 현행 컬렉션 최초의 62MAS 복각 모델(SLA017)을 출시한 데 이어, 2020년 자사의 다이버 워치 55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복각 모델(SLA037)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오리지널 다이버 워치의 리-크리에이션(Re-creation) 버전뿐 아니라, 62MAS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무브먼트는 현행 미들-레인지 제품의 그것을 탑재한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Re-interpretation) 버전(ex. SPB143, SPB149)도 함께 선보여 다이버 워치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역시 자사의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일부 골수 다이버 워치팬들의 까다로운 테이스트까지 고려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세이코 스포츠 1965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한정판(Seiko Sports The 1965 Diver’s Re-creation Limited Edition, SJE093)은 오리지널 버전과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양 러그 쪽이 두툼한 특징적인 토노형 케이스 디자인은 변함없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8mm로 이전에 출시한 리-크리에이션 버전 보다 오리지널 사이즈에 충실합니다. 케이스의 두께는 12.5mm로 기존의 40mm 사이즈로 출시한 버전 보다 약 0.5mm에서 최대 1mm 정도 더 얇아졌습니다. 

 

 

보다 슬림해진 케이스의 비밀은 다름 아닌 무브먼트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 받은 세이코의 대표적인 자동 워크호스 6R15를 기반으로 진동수를 높이고(시간당 28,800회) 두께를 1mm 이상 얇게 수정해 케이스 프로파일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최초 6L35라는 칼리버명으로 2021년 출시한 킹 세이코 KSK 복각 모델(SJE083)에 탑재하면서 6L 패밀리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번에 다이버 워치 모델에 탑재한 것은 6L37로, 6L 패밀리의 안정적인 설계를 공유하는 베리에이션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파워리저브는 45시간으로 요즘 기준에는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세이코의 차세대 워크호스인 6R35로 대표되는 6R 패밀리가 3일(72시간) 파워리저브 성능을 자랑하는 것을 떠올리면 아쉬운 지점입니다만, 세이코는 의도적으로 이러한 투-트랙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전면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요즘 대세인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세라믹 소재까진 아니지만 세이코 고유의 특수 경화 기술로 코팅한 블랙 인서트에 다이빙 스케일을 추가해 단방향 회전 베젤과 기능적인 매칭을 이룹니다. 곱게 선버스트 마감한 안트라사이트(무연탄) 컬러 다이얼에는 1965년 오리지널 버전과 마찬가지로 두툼한 바 형태의 아플리케 인덱스를 부착하고 역시나 끝이 뭉툭한 바통형 핸즈와 더불어 세이코만의 독자적인 발광 도료인 루미브라이트(Lumibrite)를 채웠습니다. 다이얼 하단에 '다이아쇼크(Diashock) 26 주얼(Jewels)'과 같은 빈티지 모델 특유의 프린트도 추가해 리-크리에이션 디자인에 의미를 더합니다. 전체적으로 다이얼만 보면 1965년 오리지널과 구분이 쉽게 가지 않을 만큼 지금까지 출시된 62MAS 복각 모델 중에서는 최고의 싱크로를 자랑합니다. 특히 3시 방향의 날짜창 테두리와 깊이까지 동일하게 재현한 디테일의 섬세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스크류 타입의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세이코 다이버 워치 특성상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지만, 케이스백 중앙에 1965년 오리지널과 동일한 돌핀(돌고래)을 형상화한 엠블럼을 인그레이빙해 전통을 이어갑니다.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200m 방수 성능을 보장하며, 4,800 암페어(A/m) 정도의 기본 항자 성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스트랩은 다이빙 수트 위에 착용하기에 용이하도록 길이가 다소 긴 고탄성 블랙 실리콘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사선형의 와플 패턴이 촘촘하게 새겨진 특유의 스트랩 디자인 역시 오리지널 그대로입니다.  

 

- 레트로한 스페셜 박스

1960년대 느낌을 재현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세이코 스포츠 1965 다이버 리-크리에이션 리미티드 에디션(Ref. SJE093)은 오리지널 다이버 워치의 탄생연도를 기념해 총 1,965피스 한정 출시하며, 오는 8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3천 700 유로(EUR)이며, 국내 출시 여부 및 정확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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