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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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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타임포럼에서 쇼파드 L.U.C 1937 클래식 시계 리뷰를 한 적이 있었죠.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TFWatchReview&category=4782813&document_srl=4673954&parent_srl=4673954

 

지난 9월 13일 서울에서는 쇼파드의 밀레 밀리아 컬렉션을 소개하는 조촐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L.U.C 컬렉션이 클래식 버전이라면 밀레 밀리아는 스포츠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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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밀리아(Mille Miglia)는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자동차 경주 대회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1000miglia.eu/inglese/home.html

 

1927년 이탈리아의 로얄 오토모빌 클럽에서 시작한 경주로 이탈리아 북부를 3일간 달리는 경주입니다.

1회는 파르마, 볼로냐,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북부 1628km를 달리는 경주였습니다.

그 후로 매년 봄에 열렸는데 1957년에는 로마, 시에나, 만토바를 거치는 1567km였습니다. 

불행히도 그 해 결승점에 들어온 차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운전자를 비롯한 관람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서 정부에 의해 중단됐죠


물론 그 후 밀레 밀리아 랠리는 1958년, 1959년, 1961년 개최된 바 있습니다.

참가한 차량은 주로 페라리, 포르셰, 알파 로메오와 같은 차였죠.

 

20년간 휴지기를 가졌다가 1977년 경주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재개됐습니다.

대신 참가 자격이 오래된 빈티지 자동차만 가능하고 밀라노 동쪽에 위치한 브레시아(Brescia)에서 로마(Roma)까지 왕복으로 갔다 오는 거였습니다. 

행사는 진행될수록 성공을 거뒀는데 참가자가 많아지자 요즘은 1927년에서 1957년에 생산한 차만 참가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는 한 300대 참가한답니다. 그 시절 자동차들이 남아서 돌아다닌다는 것이 대단해 보입니다. 

뮤지움도 있네요. http://www.museomillemiglia.it/

 

이 경주에 자주 참가하는 유명인 중에는 미스터빈으로 알려진 로엔 엣킨슨이 있습니다.



1.jpg 사진 출처 : http://www.ultimissimeauto.com


쇼파드는 이 행사의 공식 월드 스폰서인데요.

쇼파드 슈펠레 회장의 아들이자 현 쇼파드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칼 프레데릭 슈펠레가 자동차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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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그는  재키 익스(Jacky Ickx)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 300SL를 타고 처음 경주에 참가했고 그 후로 매번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펠레 사장은 부인 크리스틴 슈펠레와 함께 페라리-750 몬자를 타고 출발, 

칼 슈펠레 회장과 알버트 카레라스는 메르세데스-벤츠 300 SL을 타고 출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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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키 익스, 자크 버나드 재키 익스(Jacques Bernard "Jacky Ickx")는 벨기에 태생으로 포뮬러원에 25번 참가, 르망 24시 경주에서 6번 우승한 적이 있는 선수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Jacky_Ic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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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는 행사를 후원하면서 클래식 레이싱 컬렉션으로 시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1988년부터 소개한 밀레 밀리아 컬렉션은 험한 자동차 경주를 견딜 수 있는 무브먼트와 

견고한 외관, 스포티한 디자인, 그리고 1960년대 유행한 던롭 경주 타이어에서 차용한 러버 밴드가 특징입니다.


행사에 빈티지 컬렉션이 전시되었는데 1988년 모델도 있었습니다. 

사이즈가 작고 레드 컬러라 지금 보면 마치 여성용 시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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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사은품인지 밀레 밀리아 코스를 넣은 열쇠 고리와 회중 시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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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미터 눈금과 대회 깃발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의 화살 모양 초침이 돋보입니다. 

밀레 밀리아 시계의 케이스백에는 출시 연도와 밀레 밀리아를 기념하는 레퍼런스 넘버를 각인해놓았습니다.

2002년에는 2002개만 생산한다던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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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시계가 커지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시계와 아래 태그가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 시계만 보시기를. 


2012년 밀레 밀리아는 GMT 크로노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12시와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두고 COSC 인증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로즈골드 250개, 스틸 버전 2012개 한정 생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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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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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드는 모나코 히스토리크 그랑 프리 경주도 후원하는데요. 

독일은 실버(벤츠), 이탈리아는 레드(페라리), 프랑스는 블루(르노) 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의 컬러에서 착안한 것인지 나라마다 상징하는 컬러가 있습니다. 

그 컬러에 따라 모델을 생산합니다. 아래 보시면 아시듯 올해는 실버입니다. 

차 휠에 영감을 받은 구멍 뚫린 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옆에 재키 익스 컬렉션도 있습니다. (사진 화질이...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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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밀리아 컬렉션은 여성용도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인들도 함께 참가하는 까닭이겠죠. 

올해 선보인 여성용 모델은 크로노 레이디 화이트 러버 버전으로 반짝이는 자개 다이얼입니다. 

왼쪽은 밀레 밀리아 그란 투리시모 XL 레이싱 인 핑크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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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 투어리시모 XL 레이싱 인 핑크 버전은 케이스 사이즈가 44mm로 커서 왠만한 두꺼운 손목을 가진 여성이 아니면 소화하긴 힘들겠더군요. 

1000개만 한정 생산인데 아무래도 핑크를 좋아하는 남성들이 구매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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