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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경매 업체 소더비(Sotheby's)가 지난 5월 14일 스위스 제네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중요 시계(Important Watches)' 경매를 진행했습니다. 

총 197점에 달하는 시계들이 출품된 이번 소더비 경매는 경매 수수료(Buyer's Premium) 포함 총 336만 1,625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38억 원대)의 수익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필립스(Phillips)의 경매에서 롤렉스 시계 한 점(Ref. 6062 ‘바오 다이’) 낙찰가(506만 6,000 프랑) 보다도 못한 수준이라서 한동안 소더비의 굴욕(?)으로 회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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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텍필립 칼리버 89 

무엇보다 올해 소더비 5월 경매에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이 1989년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완성한 전설적인 포켓워치 칼리버 89(Calibre 89) 옐로우 골드 모델이 출품되어 올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요. 2015년 바쉐론 콘스탄틴의 Ref. 57260(총 57개 컴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중 하나로 손꼽혔던 칼리버 89. 하지만 칼리버 89가 뜻밖에도 새로운 주인을 못 만나게 됨으로써 이번 소더비 경매의 최대 이변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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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텍필립 헨리 그레이브스 수퍼컴플리케이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4년 11월 11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파텍필립은 1933년 제작한 총 24개 컴플리케이션을 망라한 헨리 그레이브스 수퍼컴플리케이션(Henry Graves Supercomplication)이 2,323만 7,000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260억 원대)으로 파텍필립 역대 경매 기록은 물론 세계 시계 경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는데요. 파텍필립과 소더비 관계자들은 아마도 이번 칼리버 89 출품을 계기로 또 다른 경매 세계 기록을 염두에 두었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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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모델의 예상 낙찰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거나 동종의 타 아이템과 겹치게 될 경우 새 오너를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왕왕 있는 일이지만, 그 대상이 하필 시계 경매의 제왕으로 통하는 파텍필립이라는 점과 파텍필립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최고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인 칼리버 89라는 점에서 자존심을 좀 구기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파텍필립 칼리버 89의 애초 예상 낙찰가는 650만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73억원) ~ 1,000만 스위스 프랑(약 112억 원대). 물론 여기서 본격적인 경쟁이 붙으면 2배 이상까지 뛰게 마련인데, 이번 경매에서는 1,100만 프랑에서 비딩이 멈추었고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여 결국 경매를 포기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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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2499 옐로우 골드 버전 

그럼에도 파텍필립은 1977년 제작된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Ref. 2499)가 이번 경매 최고가인 45만 6,500 프랑(약 5억원 대)에 낙찰됨으로써(단, 해머 프라이스에 경매 수수료까지 포함된 가격), 그나마 체면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2499는 직경 38mm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밸쥬 베이스를 자체적으로 하이엔드 수정한 수동 13'''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이후 Ref. 3970으로 대체되기 전까지 약 30여 년간 2499 레퍼런스 시리즈는 꾸준히 이어져왔고, 총 349피스 정도만 제작되었을 만큼 나름의 희소성도 있어서 현재 세계 경매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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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Ref. 8206 옐로우 골드 버전 

한편 롤렉스(Rolex)의 1945년도 모델인 스퀘어 타입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Ref. 8206)도 출품되었습니다. 가로 x 세로 직경 30mm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밸쥬 베이스의 수동 69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실버 다이얼 바탕에 동심원 형태로 타키미터 스케일을 프린트해 특색을 드러냅니다. 롤렉스 Ref. 8206의 최종 낙찰가는 해머 프라이스에 수수료를 포함한 4만 3,750 스위스 프랑(약 5천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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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띠에 탱크 플래티넘 버전 

까르띠에(Cartier)의 영원한 클래식 탱크(Tank) 1930년 빈티지 모델 한 점도 출품되었습니다.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된 매우 보기 드문 모델로서(흥미롭게도 다이얼에 까르띠에 브랜드 로고조차 생략됨), 전 오너의 요청에 의해 2011년 9월 까르띠에 본사로부터 정품 인증서를 따로 발부 받았다고 합니다. 가로 직경 23mm x 세로 31mm 사이즈 케이스에 유러피언 워치 & 클락 컴퍼니(European Watch & Clock Co.) 사인이 된 수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탱크가 마침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터라 좀 더 눈길을 끄는 모델이며, 낙찰가는 4만 7,500 프랑(약 5천만 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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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점보’ Ref. 5402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또 반가운 아이코닉 모델 한 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로열 오크(Royal Oak)가 그것인데요. 1972년 최초 출시된 오리지널 ‘점보’ 모델이 출품되었습니다. 낙찰가는 3만 5,625 스위스 프랑(약 4천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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