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한해 시계업계의 가장 큰 이슈이자 양대 시계 박람회인 SIHH와 바젤월드도 어느덧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SIHH와 바젤월드 그 어느 쪽에도 참가하지 않는 브랜드도 적지 않은데요. 


LVMH 그룹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 루이 비통(Louis Vuitton)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패션 분야에서 루이 비통의 위상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지만, 시계 제조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그만한 위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스위스 라쇼드퐁에 자체 시계 매뉴팩처를 건립하고, 땅부르(Tambour)와 같은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2011년에는 제네바 메이린의 고급 시계 공방 라 파브리크 뒤 떵(La Fabrique Du Temps)을 인수해 파인 워치메이킹의 영역에도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미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등 다양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와 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네바 홀마크까지 받아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요. 


패션 하우스 중 샤넬, 에르메스와 더불어 어찌 보면 가장 깊게 파인 워치메이킹에 발을 들여놓은 루이 비통임에도, 

앞의 두 브랜드에 비해 시계 분야에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것도 제 시각으로는 특기할 만한 점입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시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죽제품이나 기성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고급 시계 제조사로서 점진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진중한 면모를 보여주는 행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Aluminium-steamer-trunk-1892-¬Louis-Vuitton-Malletier-Patrick-Gries_resize.jpg

- 1905년도에 제작된 루이 비통의 말 알루미늄 트렁크 ⓒ 루이 비통 아카이브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이제 루이 비통의 2016년 주요 워치 신제품 몇 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루이 비통은 하우스의 역사적인 트렁크 중 하나인 알루미늄 트렁크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시계 라인인 LV 피프티 파이브(Fifty Five) 컬렉션을 런칭했습니다. 


피프티 파이브란 명칭은 루이 비통의 이니셜이자 시그너처인 L과 V가 고대 로마 숫자에서 각각 50과 5를 의미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LV 피프티 파이브 컬렉션의 디자인은 1905년 탐험가들을 위해 제작된 말 알루미늄(Malle Aluminum) 트렁크에서 직접적인 모티프를 얻었습니다(위 첨부 사진 참조). 



Q6J001 - 복사본.jpg


- LV 피프티 파이브 31mm 모델 Q6J001



Q6G201 - 복사본.jpg


- LV 피프티 파이브 36mm 모델 Q6G201



LV 피프티 파이브는 전 모델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 베리에이션은 31mm, 36mm, 41mm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이중 가장 작은 31mm 모델만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36mm & 41mm 모델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스트랩은 몇 가지 컬러의 가죽 스트랩 버전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각각 선보입니다.  



Q6G200 - 복사본.jpg


- LV 피프티 파이브 36mm Q6G200



LV 피프티 파이브는 위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그 외관에서부터 디자인적인 특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러그 양쪽에 덧대어진 브랜드명이 각인된 금속 명판 디테일이 그것인데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알루미늄 트렁크의 금속 리벳 장식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다이얼에는 12시 방향에 LV 로고를, 3, 6, 9 방향에는 V 로고가 위치해 있는데 그 형태의 원형은 창립자의 3대손인 가스통 루이 비통이 디자인한 것이라고 하네요. 


선레이 마감한 실버 컬러 다이얼에 스켈레톤 시분 핸즈 테두리는 초록색으로 PVD 코팅 처리해 은근한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Q6D301 - 복사본.jpg


- LV 피프티 파이브 41mm Q6D301



한편 케이스 직경 41mm 베리에이션만 GMT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쓰리 핸즈 형태인 36mm 버전에는 ETA 2892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41mm 버전에는 ETA 2893 칼리버를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쿼츠 모델인 31mm는 여성용이고, 36mm는 유니섹스(남녀공용) 모델이라면, 41mm 모델은 확실히 남성들을 겨냥했습니다. 

31mm와 36mm 버전에는 없는 블랙에 가까운 안트라사이트(무연탄) 컬러 다이얼 베리에이션을 추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Q6D320 - 복사본.jpg


 LV 피프티 파이브 41mm Q6D320



가죽 스트랩 버전에는 루이 비통 특유의 결이 고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더블 폴딩 방식의 스틸 버클을 적용했으며,  

전체 무광 새틴 브러시드 가공한 스틸 브레이슬릿은 손잡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링크로 연결해 견고하게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대는 5백만 원대(31mm 여성용) ~ 7백만 원대 후반(41mm GMT 브레이슬릿 기준)까지로 책정돼 있습니다. 




+ 땅부르 신제품 추가 



땅부르 네이비 스몰 세컨드(1) - 복사본.jpg


- 땅부르 네이비 스몰 세컨드 



우리에게 보다 친숙한 땅부르 라인의 신제품도 소개해 드립니다. 

땅부르 네이비(Tambour Navy)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다이얼의 네이비 블루 컬러와 레드 액센트, 인덱스의 화이트 컬러까지 3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신제품입니다. 


컬렉션 컨셉 자체는 루이 비통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세일링(항해) 및 요트 경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할 수 있는데, 

흥미롭게도 다이얼 12시 방향에 사용된 역삼각형 혹은 V 시그너처 디자인은 

창립자의 3대손인 가스통 루이 비통이 1901년에 디자인한 스티머 백에 사용된 디테일과 그대로 일치합니다. 


기존의 땅부르에 비해 보다 스포티한 인상이며, 특유의 네이비 블루 다이얼은 최근 시계 업계의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면이 있습니다. 

땅부르 네이비는 스몰 세컨드와 크로노그래프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두 모델 모두 스틸 케이스에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스몰 세컨드 모델의 케이스 직경은 41.5mm이며, 무브먼트는 ETA 2895 자동 칼리버를 내장했습니다. 방수 사양은 100m. 


땅부르 네이비 크로노그래프(1) - 복사본.jpg


- 땅부르 네이비 크로노그래프 



땅부르 네이비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보다 큰 46mm 케이스에 ETA 2894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역시나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두 버전 공통적으로 블랙 러버 스트랩을 매칭했으며, 국내에는 오는 5월 중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타임포럼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imeforum.co.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6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