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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의 워치 신제품 2종을 소개합니다. 앞서 뉴스로 소개한 땅부르 커브 플라잉 투르비용 푸와송 드 제네브(Tambour Curve Flying Tourbillon Poinçon de Genève)에 이어 모처럼 선보이는 기계식 컴플리케이션 신작으로, 세계적인 패션하우스의 위세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았던 워치메이커로서의 숨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Escale Spin Time Meteorite 2.jpg

Escale Spin Time Météorite
에스칼 스핀 메테오리트

우선 에스칼 스핀 메테오리트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2009년 데뷔한 일명 ‘스핀 타임(Spin Time)’ 무브먼트를 탑재한 신작으로, 전통적인 아날로그 핸드 형태의 시침을 생략하고 다이얼 안에서 큐브가 회전하며 시를 표시하는 독특한 컨셉의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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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땅부르 스핀 타임 모델에 적용한 회전 큐브 및 다이얼 스포크 세트

12개의 알루미늄 큐브 단면에 24시간 단위의 숫자를 표시하고, 다른 면에는 하우스의 아카이브에 존재하는 다양한 트렁크 장식(패치 혹은 마카쥬) 패턴을 모노크롬 컬러로 입혀 루이 비통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냅니다. 해당 시간대가 되면 그 위치에 있는 큐브가 회전하며 골드 바탕의 아라비아 숫자로 시를 표시하고, 다른 큐브들은 모노크롬 패턴으로 돌아가는 식입니다. 그리고 중앙의 화살촉 모양의 핸드로는 분을 표시합니다. 

Escale Spin Time Meteorite 3.jpg

또한 에스칼 스핀 메테오리트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이얼 소재로 운석을 사용했습니다.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에 떨어진 기베온(Gibeon, *마을 이름에서 따온 이름) 운석을 채집해 얇게 커팅 가공하고, 케이스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핑크 골드톤을 적절히 배합해 특유의 유니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합니다. 운석 결정의 특성상 각각의 다이얼 패턴이 조금씩 다른 점도 특징입니다. 

Escale Spin Time Meteorite 1.jpg

블랙과 골드가 어우러진 바이 컬러 조합의 케이스는 매트하게 블랙 PVD 코팅 마감한 스틸 바탕에 베젤 및 아이코닉 트렁크 장식에서 영감을 얻은 부착형 러그, 케이스백, 크라운은 핑크 골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1.2mm이며, 전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다이얼을 보호합니다. 무브먼트는 루이 비통 시계 공방(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LV 77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0시간). 솔리드 케이스백을 채택해 아쉽게도 스핀 타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는 없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Tambour World Time Runway 1.jpg

Tambour World Time Runway
땅부르 월드 타임 런웨이

또 다른 신제품은 '북'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땅부르 컬렉션에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 타임 모델입니다. 2014년 런칭한 기존의 에스칼 월드타임(Escale Worldtime)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방식을 상대적으로 노멀하게(!?) 수정한 것인데요. 3개의 각기 다른 회전 디스크로 24개 타임존을 표시하면서 중앙의 핸드 아래로 정렬한 디스크를 통해 시와 분을 확인할 수 있던 전작들과 비교하면 차이점은 매우 가시적입니다. 

Escale Worldtime - Vue 3-4 - 복사본.jpg
- 2014년 출시한 에스칼 월드타임

Tambour World Time Runway 3.jpg
- 2020년 신제품, 땅부르 월드 타임 런웨이

땅부르 월드 타임 런웨이는 중앙의 두 핸드로 시와 분을 표시하기 때문에 전작 에스칼 월드타임 보다는 훨씬 더 가독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워 링 바깥쪽의 회전 사파이어 디스크 위에 프린트한 24개 도시 이니셜과 숫자를 통해 해당 타임존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작 방법도 간단합니다. 크라운을 이용해 12시 방향에 현재 위치한 도시를 세팅하면(현 사진 기준으로는 루이 비통의 고향인 파리임), 나머지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루이 코티에식 월드 타임 표기법과 상통하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보다 개선한 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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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5mm, 두께 12.5mm 크기의 케이스는 앞서 소개한 에스칼 스핀 메테오리트처럼 두 가지 다른 바이 컬러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케이스 바디는 샌드블래스트 마감한 블랙 PVD 코팅 스틸을 사용하고, 베젤 및 양 러그, 크라운에는 핑크 골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 에스칼 월드타임에 사용한 LV 106을 바탕으로 수정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LV 107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5시간).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스트랩은 특허를 획득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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