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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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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어벤져 컬렉션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올 하반기 신제품으로 새로운 어벤져(Avenger)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새롭게 돌아온 어벤져는 지난 2019년 부분 변경을 거친 이전 세대와 달리 엔진부터 교체하며 완전히 다른 비행을 예고합니다. 

 

-어벤져 오토매틱 45 씨울프(2019년)

 

어벤져는 2001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내비타이머(1954년), 크로노맷(1984년)과 같은 쟁쟁한 선배 파일럿 워치보다는 데뷔가 한참 늦긴 했습니다. 늦깎이지만 존재감 하나만큼은 앞선 아이콘들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기존 크로노맷의 회전 베젤을 좀더 부각하는 외모에 형제들보다 덩치(지름 44mm)를 키운 덕분입니다. 당시 어벤져는 등장시기도 절묘했습니다. 오버사이즈 트렌드와 적절하게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모델은 티타늄 케이스로 무장한 기계식 크로노그래프로 출시했습니다. 2002년에는 1000m 방수가 가능한 슈퍼쿼츠 크로노그래프가 나왔고, 이듬해는 노란 얼굴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씨울프를 비롯해 다채로운 쓰리-핸즈 모델과 GMT 버전이 뒤를 이으며 라인업을 한결 풍성하게 채우게 됩니다. 

 

-어벤져 크로노그래프 45 나이트 미션(2019년)

 

성공적으로 브라이틀링의 한 켠을 차지한 어벤져는 2000년대말부터는 한동안 정체기에 접어듭니다. 형제 뻘인 크로노맷과 계속해서 동선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재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건 2019년입니다. 당시 브라이틀링은 2017년 합류한 거물 CEO 조지 컨의 진두지휘 아래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중이었고, 활동이 주춤했던 어벤져 역시 수술대 위에 올랐습니다. 관건은 서로 비슷한 크로노맷과 어벤져를 완전히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크로노맷은 1980년대 오리지널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고, 어벤져는 기존 디자인을 더욱 부각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을 거쳤습니다. 원래도 컸던 어벤져는 이때 한번 더 벌크업(45mm 또는 48mm)하며 마초의 향기를 더욱 진하게 풍기곤 했습니다. 그러길 약 4년, 트렌드는 오버사이즈에서 다운사이즈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브라이틀링은 과감하게 어벤져에 또 한번 매스를 가했습니다. 

 

 

 

Avenger B01 Chronograph 44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4

 

수술의 결과는 제품명에서 잘 드러납니다. 사이즈부터 원래 44mm로 돌아갔고, 무브먼트는 다른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범용에서 벗어나 인하우스 칼리버 B01으로 교체했습니다. 엔진이 바뀜에 따라 다이얼 레이아웃 역시 6, 9, 12 카운터에서 보다 안정적인 3, 6, 9 카운터로 바뀌었습니다. 날짜 창은 6시 방향 12시간 카운터 안에 있는 듯 없는 듯 절묘하게 스며들었습니다. 로고는 레이아웃이 바뀜에 따라 12시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덕분에 다이얼의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룹니다. 

 

 

케이스는 이전 세대보다 1mm 줄어들었지만 인상은 더 강렬해 보입니다. 크라운 가드는 더욱 부각하고, 푸시 버튼은 원형에서 보다 큰 직사각형으로 변경했습니다. 러그는 복합적인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크라운 가드와 이어지는 케이스 옆라인과 층을 나눴는데, 덕분에 케이스가 좀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가공에 손이 좀더 많이 가는 건 물론입니다. 라이더 탭이 있는 어벤져 특유의 회전 베젤은 다행히도 여전합니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정체성이 훼손될 뻔했습니다.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300m 방수성 또한 이전과 동일합니다.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B01은 범용 크로노그래프와 달리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너머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로터를 오픈워크 처리한 덕분에 큰 방해없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으로 크로노그래프치고는 여전히 넉넉한 편입니다. 브라이틀링을 대표하는 무브먼트답게 뛰어난 신뢰성의 증표인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 역시 빠짐없이 받았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조작계는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로 이루어진 현대적인 설계를 따릅니다. 

 

 

새롭게 단장한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4는 다이얼 컬러 및 소재에 따라 크게 여섯 라인으로 나뉩니다. 옐로우 및 블랙 카본은 특별히 나이트 미션(Night Misson) 에디션으로 구분합니다. 각각 블랙 세라믹 케이스(크라운, 푸시 버튼, 케이스백은 티타늄)를 도입하며 일반 스틸 모델과 차등을 뒀습니다. 스틸 버전은 표면에 직물 패턴을 구현한 송아지 가죽 스트랩 또는 사선형 링크로 구성된 어벤져 특유의 메탈 브레이슬릿과 짝을 이룹니다. 가격은 각각 1104만원, 1147만원입니다. 가죽 스트랩으로만 선보이는 나이트 미션 에디션은 옐로우 다이얼이 1292만원, 블랙 카본 다이얼이 1321만원입니다. 

 

 

 

Avenger Automaitc 42

어벤져 오토매틱 42

 

쓰리-핸즈 기본형 역시 1mm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두께도 12.1mm로 이전 세대(12.28mm)보다 0.18mm 줄긴 했습니다. 회전형 베젤은 큰 차이 없지만, 미들 케이스는 앞선 크로노그래프와 동일하게 층을 나눈 복합적인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끝이 뾰족한 바통 핸즈 및 직사각형의 아플리케 아워 인덱스는 변함없습니다. 기준이 되는 12시 방향은 다른 인덱스와 구분하기 위해 역삼각형으로 표시했습니다. 핸즈 및 인덱스 표면에는 어둠이 내리면 초록색으로 빛나는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을 꼼꼼히 도포했습니다. 

 

 

300m 방수가 가능한 스틸 케이스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이전과 동일한 자동 칼리버 17입니다. 범용 ETA 2824 베이스지만, 브라이틀링의 무브먼트답게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38시간으로 요즘 기준에서 아쉽다면 아쉽겠습니다. 

 

 

어벤져 오토매틱 42는 다이얼 컬러에 따라 블랙, 블루, 그린 세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각 모델은 크로노그래프와 마찬가지로 송아지 가죽 스트랩 또는 메탈 브레이슬릿과 합을 맞춥니다. 가격은 각각 639만원, 682만원입니다. 

 

 

 

Avenger Automaitc GMT 44

어벤져 오토매틱 GMT 44

 

GMT 라인도 차세대 어벤져의 룰에 따라 이전보다 1mm 줄어든 44mm 사이즈로 선보입니다. 결정적으로는 상징적인 베젤에 이전과 다르게 GMT 바늘에 대응하는 24시간 표시 스케일을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각 스케일은 또 여느 어벤져 라인과 다르게 숫자를 파낸 부분에 검은 래커를 한 번 더 칠해 뛰어난 시인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새로운 케이스(300m 방수) 및 다이얼은 쓰리-핸즈 모델과 큰 차이 없습니다. 별도의 빨간색 GMT 바늘과 플린지에 표시한 24시간 인덱스 정도만 다릅니다. 

 

 

다른 타임존까지 표시하는 엔진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자동 칼리버 32입니다. 베이스는 범용 ETA 2893-2 베이스지만, 역시나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42시간입니다. 

 

 

어벤져 오토매틱 GMT 44는 블랙과 블루 두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택하면 741만원, 메탈 브레이슬릿을 고르면 784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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