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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Mille ::
리차드 밀 RM 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리미티드 에디션
올해도 어김없이 롤랑가로스(Roland-Garros, 2017년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가 개막함에 따라 롤랑가로스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인물인 스페인 출신의 테니스 슈퍼스타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의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롤랑가로스에서 아홉 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그는 올해 10번째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데요. 나달과 2008년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리차드 밀(Richard Mille)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롤랑가로스 시즌에 맞춰 새로운 라파엘 나달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RM 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Tourbillon Rafael Nadal)은 레드와 옐로우 컬러가 여러 겹의 레이어(층)로 어우러진 쿼츠 TPT®(Quartz TPT®) 소재의 케이스를 사용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신소재 개발 및 도입에 그 어느 하이엔드 시계제조사들보다 적극적인 리차드 밀은 2010년 첫 라파엘 나달 에디션인 RM027에 카본-나노튜브 소재의 케이스를, 2015년 RM 27-02 모델에는 NTPT 쿼츠 소재의 케이스를, 2016년 RM 35-02 모델에는 NTPT 카본과 함께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면서 흰색 단층이 있는 쿼츠 TPT® 소재의 케이스를, 그리고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쿼츠 TPT® 소재의 케이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리차드 밀 시계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적인 쿼츠 TPT® 케이스는 우선 실리카(Silica, 규소 베이스 결정)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필라멘트 레이어를 45마이크론 미만의 아주 얇은 두께로 병렬 배치 방식으로 쌓아올린 다음, 특별히 리차드 밀 제품만을 위해 제작된 붉은색과 노랑색 수지에 담가 선처리한 후, 각 층마다 방향을 45°씩 돌려 변경시키는 자동위치시스템을 적용하여 적층시킵니다. 이어 120도씨로 가열해 항공기 부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오토 클레이브(고압 처리기)에 넣고 6바(bar) 정도의 충분한 압력을 가해 틀을 잡은 다음 이를 정밀 가공이 가능한 CNC 머신으로 옮겨 절삭 및 밀링 과정을 거쳐 하나의 케이스가 완성됩니다.
쿼츠 TPT®는 리차드 밀의 오랜 파트너사이자 첨단 신소재 연구기업인 노던 씬 플라이 테크놀로지(North Thin Ply Technology, 이니셜 약자로 NTPT)와의 공동 개발로 결실을 얻었으며, 케이스 가공은 리차드 밀의 인하우스 케이스/부품 매뉴팩처링 업체인 프로아트(ProArt)에서 제조 완성합니다. 쿼츠 TPT®는 가공시 드러나는 외관상의 유니크함 뿐만 아니라 매우 가볍고 단단하며 스크래치가 나지 않아 리차드 밀이 지향하는 컬렉션의 성격과도 이상적으로 부합합니다.
RM 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의 케이스는 리차드 밀 고유의 아이코닉한 토노 형태로 가로 40.33mm x 세로 47.77mm x 두께 12.75mm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레드와 옐로우가 뒤섞인 쿼츠 TPT® 케이스는 나달의 고국인 스페인의 국기나 한편으로는 롤랑가로스의 상징인 클레이 코트의 컬러도 연상시키는데요. 같은 쿼츠 TPT® 소재라 할지라도 지난해 선보인 RM 35-02처럼 선지를 떠올리게 하는 새빨간 레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2017년 신제품인 RM 27-03 쪽이 좀 더 나달의 테이스트에 맞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케이스는 12개의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의 스플라인 스크류와 스틸 워셔를 사용해 조립되었으며, 두 개의 특수한 개스킷(니트릴 오-링)을 추가해 50m 정도의 방수를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리차드 밀의 오랜 파트너사인 오데마 피게 르노 & 파피(APRP)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익스클루시브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인 RM 27-03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0시간). RM 27-03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그간 주로 리차드 밀의 케이스 소재로 사용되온 카본 파이버 베이스의 신소재인 카본 TPT®인데요(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유의 결이 있음). 흥미롭게도 스켈레톤 가공한 유니바디(Unibody, 단일체라는 뜻으로 소재 가공 특성상 모노블록과는 조금 다른 개념을 가짐) 베이스 플레이트를 별도의 덮개나 홀더 없이 베젤에서 베이스 플레이트를 관통하여 케이스백과 바로 결합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케이싱 방식과는 다른 형태이며, 리차드 밀의 설명에 따르면 무브먼트의 내충격성을 강화하기 위해 레이싱 수퍼카의 구조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카본 파이버 소재 특성상(게다가 스켈레톤 가공한) RM 27-03의 무브먼트는 무게 역시 매우 가벼우며, 쿼츠 TPT®로 제작한 케이스 무게 또한 가볍기 때문에 실제 시계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나달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시계임을 실감케 합니다.
한편 RM 27-03 칼리버의 투르비용 케이지 및 기어 트레인을 지탱하는 브릿지는 가볍고 내구성 및 내충격성이 우수한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로로 길쭉하고 얇아지는 역삼각형 모양의 스켈레톤 브릿지 형태부터 상당히 독특한데요. 전투용 투구나 방패, 심지어 SF 영화 속 우주선마저 연상시키는 모양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이러한 형태의 브릿지 역시 리차드 밀 컬렉션에서는 처음 봅니다. 브릿지 중앙에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핸즈가 위치해 있으며, 외곽의 카본 소재 플랜지에는 레드 컬러가 채워진 도트가 아워 마커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가벼움과 내충격성, 그리고 스포티함에 한껏 포커스를 맞춘 신제품, RM 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에디션은 총 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펼쳐지는 롤랑가로스 본 경기에 나달은 자신의 이름을 딴 이 새로운 시계를 항상 착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그의 롤랑가로스 10번째 우승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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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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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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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아니라서 참으로 다행인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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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달팬이였는데 나달과 리차드밀이 연관이있는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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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은 참 멋지긴 한데...
가격도 가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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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잊을 수 없는 착용감, 가격은 자비란 없지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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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뚜루비용
다행이도 디자인은 안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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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브스
2017.05.27 09:18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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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이트
2017.05.27 10:28
이런건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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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랜드만 보면 어느영화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 세상은 미쳤다..내가 더 미쳐야 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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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끝내주는 시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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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짜장
2017.05.31 10:57
와 이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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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만디아스
2017.05.31 12:12
음... 색이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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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v
2017.06.04 22: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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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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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짱
2017.06.06 21:31
가격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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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szx
2017.06.14 13:57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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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s21
2017.08.04 10:37
화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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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중 다행인건 디자인이 별로 안땡겨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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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호불호가 갈릴것 같네요..그래도 역시 리차드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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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의 10승도 기대되지만 리차드 밀에서 나달에디션이 몇개인지...
가격도 넘사벽인데 리차드밀에서 나달에디션이 계속 나오는걸보니 나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