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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조회 20493·댓글 31

SIHH가 다가옴에 따라 여러 브랜드들이 잇따라 신모델들을 발표하는군요...쉴새가 없습니다...^^;;

 

 

2001년 발표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Richard Mille은 파격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하여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 엄청난 가격대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으로 남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Vaucher movement를 사용하는 소위 말하는 엔트리 레벨의 시계는 이미 단종된 RM005 이외에는 RM010뿐이었습니다. 그 이후, Richard Mille은 다이버 시계를 발표하면서 다이버 라인의 엔트리 모델인RM028를 내놓았습니다만, 그래도 엔트리 레벨의 모델들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APR&P의 movement가 아닌 같은 Vaucher movement를 사용하는 RM011만해도 벌써 리테일가 $90,000을 넘어섰으니까요. 게다가 RM011의 경우 AP의 행보를 뒤따라, 수많은 한정판으로 태어남으로서 매니아들에게 그리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RM010 과 RM011 이상을 바라보기도 힘든게, APR&P movement를 적용한 RM004이상의 모델들은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서 접근이 무지 힘든편입니다. 같은 가격대에 좋은 대안이 많기 때문이죠...

 

 

 

 

 

 

물론 위와 같은 사진을 보면 침을 질질 흘릴만 하지만, 침만 흘리다가 끝나는게 문제였죠..

 

 

 

 

그런 Richard Mille이 올해에는 두가지 엔트리 레벨의 모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RM029입니다.

 

 

 

 

RM010과의 가장 큰 변화는 날짜창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RM010이 모든 날짜가 씌여있는 커다란 sapphire crystal 디스크를 매일 한칸씩 돌리는 것에 비해, 이번 RM029의 경우, 두개의 디스크를 같은 축에 놓고 돌리는 방법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는 구동방식상으로는 랑게의 oversize date와 흡사하며, 디자인 면에서는 두개의 디스크를 사용하여 날짜를 표시한 또하나의 모델인 RM011의 날짜와 비슷합니다만, RM011과 달리 두개의 디스크를 하나의 축에 고정시켰다는 것이 새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타임온리 시계인 것은 여전하지만, skeletonization을 한층 높여서 내부의 부품들이 좀 더 잘 보이게 한 듯합니다. 케이스는 RM010과 거의 동일합니다.

 

 

 

 

뒷모습은 종전의 RM010과 별차이가 없습니다만, 밸런스가 프리스프렁 구조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충격에는 좀더 강한 특성을 감안하면, 스포티한 RM의 이미지와 좀더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프리스프렁 구조를 채택한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가격 책정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못구했습니다만, 생긴 것으로 보았을 때 RM010를 대체 하거나 살짝 위의 가격으로 책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브먼트가 여전히 Vaucher인것을 감안하면 많은 가격 상승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RM이 이번에 공개한 두번째 엔트리(?)급 모델은 RM030입니다.

 

 

 

 

얼핏보면 RM010에 파워리저브 기능만 추가한 듯 보이는 RM030은 RM029보다도 덜 새로워보입니다....만...

 

 

 

 

 

 

조금 더 자세히 보시면 12시에 ON/OFF인디케이터가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RM030에 새로 적용된 declutchable rotor의 상태를 알리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동시계와 달리, 자동시계는 일반적으로 무한히 크라운을 감을 수 있게되어있는데, 이는 바로 자동시계의 로터가 무한히 돌아가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서 베럴스프링이 감기는 구조를 가지는 자동 시계의 경우, 배럴 스프링이 과하게 감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스프링이 어느정도 이상 감기면 그때부터는 미끌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감김으로 인한 스프링의 파손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만, 배럴 스프링이 금속 배럴 내에서 미끌어지는 탓에 장기간에 걸쳐 마모를 일으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배럴안에 금속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는 것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RM은 declutchable rotor를 개발하였는데, 이는 파워리저브가 50시간 감기는 순간 로터를 와인딩 기구에서 떨어뜨려 놓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파워리저브가 40시간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와인딩 기구에 접속되어 로터의 움직임이 배럴스프링을 감을 수 있게 한 것이죠. 결국 와인딩 상태에 따라 로터가 감는 기능을 수행할지가 결정되는데, 이를 표시해주는 것이 12시의 ON/OFF인티케이터입니다.

 

 

 

 

얼핏 보면 RM010와 별차이가 없어보이는 RM030은 결국 RM010에 비해 두가지 컴플리케이션이 추가된 것입니다. RM010보다큰 RM011의 케이스를 사용하는 RM030은 declutching mechanism때문인지는 몰라도, 크로노그래프와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채용한 RM011보다도 살짝 두껍습니다. 가격은 아마도 RM010/RM029보다는 살짝 비싸지만, RM011보다는 그래도 싸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좀더 접근이 쉬운 모델을 두개나 발표한 RM은 이번에 추가로 개선된 RM017을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일전에 프로토타입을 소개드린 바 있는데, 많이 실망했다고 말쓴 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이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생김새가 확 살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보다 훨씬 샤프한 느낌입니다.

 

 

 

 

뒷모습은 크게 바뀐바는 없구요. Ultra thin tourby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하는 바이니, 실제 모델의 외관이 이만큼만 되어주었으면 금상첨화겠습니다..^^

 

 

 

 

파격적인 기술과 디자인만큼이나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의 선망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었던 Richard Mille이 좀더 접근이 용이한 모델을 내놓는 점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분들에게는 비싼 시계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엔트리 라인업을 늘려주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AP와 같이 한가지 모델을 (RM011) 수없이 한정판으로 재생산하기보다는,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채용한 무브먼트들을 꾸준히 선보이기를 고대합니다...^^

 



관리자에 의해 2011-01-12 오후 2:33:54 에 [Highend]게시판에서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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