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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Oris)는 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 이어 제네바 워치 데이즈(GWD 2021)에 처음으로 합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까지 대규모 워치 페어 개최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그룹에 속하지 않은 오리스와 같은 독립 브랜드들은 미디어 및 리테일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줄어들었는데요. 오리스는 이러한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의지를 전하기 위해 크고 작은 워치 페어 참가를 비롯해 각종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타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GWD 2021에서 베일을 벗은 오리스의 색다른 신제품들을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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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Crown ProPilot Rega Fleet L.E.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레가 플리트 리미티드 에디션 

우선 파일럿 워치 신제품인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레가 플리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소개합니다. 스위스 항공 구조대 레가(Rega)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모델인데요. 오리스는 2016년 레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첫 한정판 시계를 발표한 데 이어, 2018년 2,000피스 한정의 GMT 기능을 갖춘 레가 한정판을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라인업을 통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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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세 번째 레가 한정판 시계는 무려 21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는 오리스 시계 제조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도 굉장히 이례적인 유형의 한정판 구성인데요. 다시 말해 21개 모델을 각각 100피스씩 한정 제작해 총 2,1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이얼을 포함한 시계의 전면부 구성과 스펙은 거의 동일한데, 특이하게(?) 케이스백의 스페셜 인그레이빙만 21개 모델이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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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버스 헬리콥터 H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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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구스타웨스트랜드 다빈치 헬리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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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디어 챌린저 650

‘21’이라는 숫자부터 세계적인 항공 구조 서비스팀인 레가가 보유한 3종의 항공기 대수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최첨단 항공 전자기기와 최대 894 마력(x2)의 엔진 2개를 갖춘 다목적 항공기 에어버스 헬리콥터 H145 7대를 비롯해, 험난한 산악 지형에 특화된 고성능 항공기 아구스타웨스트랜드 다빈치(AgustaWestland Da Vinci) 헬리콥터 11대, 앰뷸런스형 제트 비행기로 비단 스위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누비며 심각한 질병과 부상을 당한 환자들을 이송할 때 활용되는 봄바디어 챌린저 650(Bombardier Challenger 650) 3대 이렇게 세 종류의 항공기 형상을 각각의 고유 등록번호와 함께 스틸 케이스백 중앙에 인그레이빙해 사용자로 하여금 마치 레가 팀에 소속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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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레가 플리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멀티-피스 조립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습니다. 그런데 케이스 전체를 다크 그레이톤의 건메탈 PVD 코팅 처리해 특유의 개성을 드러냅니다. 일반 프로파일럿 제품과 달리 양방향 회전 가능한 베젤을 갖추고 있으며, 베젤 톱에는 환자의 맥박을 측정할 수 있는 펄소미터 스케일을 새기고 레드 트라이앵글을 추가해 위급한 상황에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1mm이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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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한 블랙 다이얼과 함께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주입해 아라비아 숫자 형태로 굳힌 인덱스를 부착하고 시와 분을 표시하는 핸즈에도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야간 비행에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다이얼 플랜지에 24시간 눈금이 새겨진 링을 추가한 것을 보면 아시겠지만 중앙의 레드 팁 GMT 핸드로 24시를 가리켜 세컨 타임존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별도의 어퍼처(창)로 날짜를 표시하고요.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레가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레드 크로스 로고를 변주한 엠블럼을 프린트해 레가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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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종류의 항공기를 새긴 케이스백 

무브먼트는 셀리타 자동 베이스(SW330)를 수정한 오리스 칼리버 79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2시간). 2018년 출시한 레가 GMT 한정판과 비교해 초침의 배열이 다르고 베이스 자체도 보다 고급 버전을 사용한 셈입니다. 미들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건메탈 그레이 PVD 코팅 스틸 소재의 스크류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앞서 언급했듯 레가 팀이 운용하는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항공기의 모습을 각각의 등록번호와 함께 음각해 나름의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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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스티칭을 생략한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함께 교체 가능한 레드 컬러 러버 스트랩을 추가 증정합니다. 각각의 스트랩엔 퀵-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오리스가 특허를 획득한 일명 리프트(LIFT) 시스템을 적용한 폴딩 클라스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레가의 구조용 키트를 연상시키는 레드 컬러 방수 원단 벤타일(Ventile®)로 제작한 트래블 파우치에 담아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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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레가 플리트 리미티드 에디션(Ref. 798 7773 4284-Set)은 21개의 각기 다른 케이스백을 갖춘 모델 각각 100피스씩 총 2,100피스 한정 출시하며, 9월부터 전 세계 오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3백 8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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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is Date Upcycle
아퀴스 데이트 업사이클 

다음 보실 두 모델은 다이버 워치 신제품으로, 재활용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 제품임을 의미하는 '업사이클'이란 수식에서 어림할 수 있듯, 재활용 페트(PET) 플라스틱을 활용해 각각의 유니크한 다이얼을 완성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리스는 2019년 오션 트릴로지 세트(Oris Ocean Trilogy)처럼 바다에 떠도는 플라스틱 공병을 재활용해 스페셜 박스를 만드는가 하면, 케이스백의 메달리온 재료로 사용하는 등의 선구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올해 오리스는 이러한 전작들에서 영감을 받아 최초로(아마도 스위스 시계 브랜드 최초로)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 다이얼을 적용한 시계를 선보임으로써 지속가능성 이슈에 관한 브랜드의 남다른 진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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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퀴스 데이트 업사이클은 남성용 41.5mm와 여성용 36.5mm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스틸 브레이슬릿을 체결했고요. 단방향 회전 베젤의 인서트 소재로는 산화지르코늄 파우더 기반의 그레이 컬러 세라믹을 사용했습니다. 두 사이즈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시간 외 날짜 표시 기능을 갖춘 셀리타의 자동 베이스(SW200)를 수정한 오리스 칼리버 733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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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의 매력 포인트인 다이얼을 보시겠습니다.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제법 예술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불규칙한 패턴의 다이얼이 인상적인데요. 지난 수년 간 오리스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는 가히 독보적으로 세계의 바다를 정화하고 보호, 복원하는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아퀴스 컬렉션에 선보이는 일련의 한정판 판매 수익금 일부도 이러한 지원 활동에 환원되고 있지요.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수거를 통한 각종 재활용에 앞장서는 퍼시픽 가비지 스크리닝(Pacific Garbage Screening) 재단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업사이클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얻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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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보호 단체를 통해 각종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모습  

아퀴스 데이트 업사이클의 다이얼 제작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 공병을 수거해 화학적으로 불활성화 처리한 후 색깔별로 모아서 작은 조각으로 파쇄한 다음 이를 다이얼 모양의 틀에 넣어 고열, 고압의 프레스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다이얼을 완성합니다. 그런데 제작 과정에서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 조각이 어떻게 배합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물 또한 제각각이게 마련입니다. 다시 말해 소재는 같지만 각각의 다이얼이 전부 유니크 하다는 뜻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고양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기 따라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시계를 소유하는 느낌 또한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41.5mm와 36.5mm 모델에 사용되는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 조각의 컬러를 조금씩 다르게 해서 남성용의 경우 보다 색이 어둡고, 여성용의 경우 보다 밝게 처리했습니다. 한편 다이얼 위에 부착한 아플리케 인덱스 및 시분 핸즈에는 어김없이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둠 속에서 블루 컬러로 발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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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퀴스 데이트 업사이클은 뜻밖에도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9월부터 전 세계 오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남성용 41.5mm 모델(Ref. 01 733 7766 4150-Set)과 여성용 36.5mm 모델(Ref. 01 733 7770 4150-Set)이 동일하게 각각 2백 6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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