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Hublot)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빅뱅 컬렉션에 자수 기법을 활용한 여성스러운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시계명도 그래서 '자수'를 뜻하는 단어를 병기한 빅뱅 브로더리(Big Bang Broderie)입니다. 

빅뱅 브로더리는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각각 200개씩 한정 제작됩니다. 

우선 맨 위에 사진으로 첨부한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Ref. 343.VX.6580.NR.0804)과 

스틸 케이스 &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 블랙 PVD 처리 스틸 케이스 & 블랙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이 그것입니다. 

- 올블랙 PVD 처리 스틸 케이스 & 블랙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Ref. 343.SV.6510.NR.0800)

브로더리(자수)는 고대 시나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들의 가장 오래된 소일거리이자 어머니에서 딸로 전수되는 모계의 전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물론 자수를 활용한 시계를 내놓기는 위블로가 처음은 아닙니다. 

샤넬이나 피아제가 대표적으로 실크 다이얼 바탕에 자수로 곱게 수를 놓은 예술적인 성향의 여성용 시계를 이미 선보인 바 있지요. 

하지만 위블로는 이들 메이커들과는 조금은 다른 시도를 합니다. 

실크천 바탕이 아닌 이들 브랜드가 기존에 자주 사용해온 카본 파이버 바탕 위에 금실과 은실, 흑실로 자수를 놓고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했습니다. 

다이얼 뿐만 아니라 베젤까지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다이얼에서 베젤로 자수 패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한 점도 한층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스트랩에도 자수를 넣었는데요. 블랙 실크천 위에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금실, 은실, 흑실로 각각 자수를 놓은 뒤 블랙 러버 위에 고정시켰습니다. 

- 빅뱅 브로더리 관련 공식 필름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빅뱅 브로더리 3종의 모델에 사용된 자수는 스위스 상트갈렌(St. Gallen)에 위치한 고급 전통 자수 공방인 비쇼프(Bischoff)와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애초 여성들을 겨냥으로 한 라인업인 만큼, 지름 41mm 스틸, 블랙 PVD 스틸 혹은 골드 케이스에 

양 러그쪽에 촘촘히 화이트 혹은 블랙 다이아몬드를 총 198개(약 1.12 캐럿) 세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방수는 100m. 

탑재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HUB1110 칼리버입니다. 4헤르츠 진동에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한편, 위블로는 2월 12일 뉴욕 패션위크 개막에 맞춰 수퍼모델 바 라파엘리(Bar Refaeli)를 새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한 것을 기념하는 성대한 파티까지 마련했습니다.

2007년에 데뷔한 바 라파엘리는 엘르, 하퍼스 바자, 마리 클레르 등의 커버를 장식한 세계적인 수퍼모델로서 샤넬, 모엣샹동 등 여러 브랜드들과도 작업했습니다. 

바 라파엘리는 이제 제이 지,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위블로의 새 여성용 컬렉션 홍보대사로서 활약하게 됩니다. 

- 지난 12일 행사에 참여한 미 NBA 농구스타 드웨인 웨이드와 바 라파엘리, 위블로 회장이자 LVMH 그룹 워치 총괄 수장인 장-클로드 비버(사진 맨 좌측부터 순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