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Breguet)가 바젤월드 신제품 중 하나를 벌써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바젤월드는 오는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데요. 

아직 두 달 정도 여유가 있음에도 브레게는 이 아름다운 여성용 신제품을 하루라도 빨리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모델명은 클래식 파즈 드 륀느 담(Classique Phase de Lune Dame) 9088. 

클래식 레이디 라인에 처음으로 문페이즈만 깔끔하게 표시하는 모델이 추가된 것입니다. 

시적이면서 로맨틱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브레게답게 적용한 모델입니다. 

직경 30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베젤부와 양쪽 러그 상단까지 총 6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으며, 

아라빅 뉴머럴이 프린트된 순백의 다이얼은 고온의 가마에 구워 정성스럽게 완성한 그랑 푸 에나멜(Grand feu enamel)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다이얼에 브레게 특유의 열처리한 블루 오픈 팁 핸즈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6시 방향에는 의인화한 달의 표정을 새긴 문페이즈 디스크가 앙증맞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자동 537L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레이디 모델에 탑재되온 8¾ 리뉴 사이즈의 아담한 자동 베이스(537/1 칼리버)에 문페이즈 모듈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3헤르츠 진동에 4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며, 최근 브레게 무브먼트의 한 특징이기도 한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사용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이 아직 제품 정면 이미지 밖에 없어서 케이스백/무브먼트 이미지는 없습니다만,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브레게의 2016년 신작 클래식 파즈 드 륀느 담 9088은 레인 드 네이플 외의 여성용 라인업에 문페이즈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며, 

화려한 이미지의 레인 드 네이플 보다 브레게의 정통성을 느낄 수 있는 단정한 느낌의 클래식 라인을 좋아하는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팅에 소개한 화이트 골드 버전 외에 로즈 골드 버전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버전, 마더오브펄 다이얼 버전 등 베리에이션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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