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를 담아낸 듯한 서정적인 시계를 선보이는 반클리프 아펠이 2016년 SIHH에서 선보일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레이디 아펠 롱드 데 빠삐용(Lady Arpels Ronde des Papillons)으로 반클리프 아펠에 오랫동안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던 나비와 제비를 담아냈습니다.

푸른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나비, 그리고 새까지 참으로 반클리프 아펠스럽습니다.

다이얼 위쪽을 보면 입체적으로 제작한 머더오브펄 구름(다채로운 그레이 컬러로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뒤로 

60분을 0~30, 30~45, 45~60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분 인덱스 역할을 합니다. 

세 마리 나비가 구름 사이에서 원을 그리듯 춤추면서 나와 번갈아 가면서 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나비가 회전하는 속도를 조절해 1시간을 주기로 특정 시점에서는 좀 더 빠르게 특정 시점에서는 좀 더 느리게 움직이도록 해 더욱 낭만적인 느낌을 줍니다. 

즉 상대적으로 긴 구간에서 나비가 더 빨리 움직여야겠죠.    

다이얼 아랫부분에는 부채꼴 모양으로 0, 3, 6, 9, 12라고 쓰여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시간을 표시하는 인덱스입니다. 

행운을 상징하는 제비의 날개가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움직이며 가리키는 숫자가 바로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즉 사진에서 가리키는 시각은 8시 37분입니다.

화이트 골드를 인그레이빙한 제비는 블랙, 화이트, 블루 컬러로 차분하게 표현했고, 

나비는 화이트에서 핑크 컬러, 옐로에서 오렌지 컬러, 레드에서 옐로 컬러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가미한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으로 화사함을 선사합니다.  

또 하나의 보너스! 8시 방향의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위에서 애니메이션이 펼쳐지는데요. 

숨어 있던 나비까지 모두 모습을 드러내며 발레를 하듯 우아한 몸짓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무대가 끝나고 저마다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모습조차도 참 우아합니다.   

반클리프 아펠 특유의 시적인 감성과 더불어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레이디 아펠 롱드 데 빠삐용은 38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점핑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을 지닌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올해 반클리프 아펠의 SIHH 부스에서 또 어떤 낭만, 그리고 우아함과 조우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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