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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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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라쇼드퐁의 고급 시계제조사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의 신작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크리스탈 락(Laureato Absolute Crystal Rock)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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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탄생한 라우레아토는 원형과 팔각형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베젤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행 컬렉션은 브랜드 창립 225주년을 맞은 2016년을 기점으로 대폭 리뉴얼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그리고 지난해 데뷔한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라인업은 기존의 클래식 라우레아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볼드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이자면,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와 로열 오크 오프쇼어의 차이와도 흡사한 구성입니다). 또한 케이스 외장 소재에 관한 실험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데요. 새롭게 선보이는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크로노그래프는 블랙 카본 글라스(Carbon Glass)로 명명한 생소한 하이테크 합성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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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파이버와 파이버글라스를 특수하게 배합해 얇게 펴낸 레이어를 수백여 층으로 쌓아 올린 후 오토 클레이브(고압 처리기)에 넣어 고온, 고압 처리를 통해 강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밀링 머신으로 형태를 다듬어 완성한 것이 지금의 카본 글라스 케이스입니다. 소재 특성상 매우 가벼워 시계 전체 무게가 94그램 정도에 불과하며, 또한 매우 단단해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고 강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습니다. 그 외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고 내부식성이 뛰어나 각종 유기화합물과 산(酸)에도 쉽게 부식되지 않는 장점들을 자랑합니다. 케이스의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유니크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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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및 베젤, 케이스백까지 카본 글라스로 제작한(단, 크라운과 푸셔는 블랙 PVD 코팅 티타늄)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크리스탈 락의 케이스 직경은 44mm, 두께는 15.15mm이며,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반사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고요. 다이얼은 컷-아웃 가공한 어퍼 플레이트와 바통 인덱스 모양에 따라 그레이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로워 플레이트를 포갠 이른바 '샌드위치' 구조의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매트하게 그레인 마감한 다이얼 위에 폴리시드 마감한 아플리케 GP 로고와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한 로듐 도금 핸즈가 반짝입니다. 3, 6, 9시 방향에 카운터를 배치한 전형적인 트라이-컴팩스(Tri-Compax) 크로노그래프 레이아웃을 이어가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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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GP03300-1058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6시간). 기존의 자동 베이스 위에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 수정한 것으로 그리 특별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합니다. 카본 글라스로 제작한 케이스백은 6개의 스크류로 고정돼 있고 따라서 무브먼트를 노출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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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그레이 러버 바탕에 카본 파이버를 연상시키는 패턴을 스탬핑 가공한 고성능 직물 소재를 덧대고 그레이 스티칭 마감해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제품 컨셉에 어울리게 제작했습니다. 버클은 블랙 PVD 코팅 마감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몇 링크 단위로 미세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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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레아토 앱솔루트 크리스탈 락 블랙 카본 글라스 버전(Ref. 81060-36-693-FH6A)은 먼저 출시된 블루 카본 글라스(Ref. 81060-36-691-FH6A)과 마찬가지로 100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1만 5,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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