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IWC가 빅 파일럿 워치 43 투르비용 마커스 뷸러(Big Pilot’s Watch 43 Tourbillon Markus Bühler)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2008년 단 12피스 한정 출시한 빅 파일럿 워치 마커스 뷸러 에디션(Big Pilot’s Watch Edition Markus Bühler, Ref. IW500301) 이후 무려 15년 만에 후속 모델이 탄생한 것입니다.  

 

- 2008년 출시된 빅 파일럿 워치 마커스 뷸러 에디션 

 

지난 2008년 퍼스트 에디션은 당시 IWC 견습 프로그램(IWC Apprentice Programme)을 갓 수료한 마커스 뷸러가 고급시계협회(Institut de Formation à la Haute Horlogerie)가 주최한 공모전에 출품해 우승(1등상)을 차지한 특정 모델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IWC는 브랜드의 영원한 아이콘인 빅 파일럿 워치를 항공기 터빈 디자인으로 참신하게 재해석한 마커스 뷸러의 아이디어를 높게 사 매우 이례적으로 견습생의 출품작을 그대로 자사의 아카이브에 남겼는데요. 이는 IWC가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 

 

- 마커스 뷸러  

 

견습생에 불과했던 자신의 이름을 딴 시계까지 만들어준 회사였기 때문일까요? 마커스 뷸러는 다른 브랜드로 가지 않고 IWC에 계속 남았는데요. 현재 그는 2020년 완공한 IWC 매뉴팩처(Manufakturzentrum)에서 워치 및 무브먼트 조립 부서의 부책임자(Associate Director of Watch and Movement Assembly)로서 IWC의 조립 공정 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에디션의 개발 프로젝트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 빅 파일럿 워치 43 투르비용 마커스 뷸러 에디션  

 

빅 파일럿 워치 43 투르비용 마커스 뷸러 에디션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투르비용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배럴 덮개와 라쳇 휠을 스켈레톤 형태의 블레이드 휠과 메탈 링으로 변주해 스몰 세컨드 인디케이터 형태로 단출하게 선보인 2008년 퍼스트 에디션과는 아무래도 격의 차이가 뚜렷한데요. 언뜻 외관만 봐서는 퍼스트 에디션과 세컨드 에디션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오리지널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고자 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빅 파일럿 워치 43 투르비용 마커스 뷸러 에디션은 케이스 소재부터 특별합니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인 퍼스트 에디션과 달리 고귀한 플래티넘 소재로 선보이면서 사이즈도 46mm가 아닌 43mm를 택해 15년 후 변화된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의 직경은 43mm, 두께는 14.6mm이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매트하게 마감한 블랙 래커 다이얼의 로듐 도금 처리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에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6시 방향의 오픈워크 가공한 면으로는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위용을 뽐냅니다. 케이지를 덮은 상단부에 항공기 터빈에서 착안한 12개의 초소형 블레이드를 장착했는데, 중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티타늄 합금으로 터빈을 제작했습니다. 이로써 총 56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투르비용 케이지의 무게는 0.663g에 불과하다고! 더불어 가장 예민한 부품의 마찰계수를 줄이고 기어트레인의 에너지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이스케이프 휠과 팔렛 포크(레버)는 다이아몬드 쉘(Diamond Shell®) 기술을 응용한 스페셜 코팅을 입혔습니다. 한편 블레이드 하나에는 레드 도트(점)를 찍어 스몰 세컨드를 대신합니다. 이 또한 2008년 퍼스트 에디션을 염두에 둔 디테일입니다.

 

 

무브먼트는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2905을 탑재했습니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에 탑재한 기존의 82200 칼리버를 기반으로 이스케이프먼트 구조를 전면 수정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베이스의 진동수(4헤르츠)와 산화지르코늄 기반의 블랙 세라믹 부품으로 강화한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과 같은 주요 특징들은 변함없습니다. 단, 파워리저브는 80시간으로 늘렸습니다. 플레이트와 브릿지, 오픈워크 로터는 전체 블랙 PVD 코팅 처리했으며,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내구성이 좋은 말궁둥이 가죽(코도반) 소재를 사용하면서 스트랩 안쪽에는 마커스 뷸러의 서명과 상징적인 터빈 심볼을 은색으로 프린트해 스페셜 에디션의 의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케이스와 동일한 플래티넘 소재의 폴딩 버클을 채웠습니다. 

 

 

빅 파일럿 워치 43 투르비용 마커스 뷸러 에디션(Ref. IW329901)은 총 51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IWC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9,990만 원.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