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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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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우리 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워치스 & 원더스와 바젤월드가 취소되며 시계 애호가라면 가장 즐거워야 할 시기가 조용히 지나가는 듯 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 브랜드는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그 하나의 방법으로 온라인을 택하고 있습니다. 시계를 포함해 자동차, 전자제품 등 실물을 선보이는 ‘쇼(Show)’는 생각보다 빨리 변화와 직면했다는 사실이 체감됩니다. IWC는 이번 워치스 & 원더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새로운 포르투기저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2020 포르투기저 컬렉션의 변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 하우스 자동 무브먼트 칼리버 82000 시리즈의 본격 투입

- 40 & 42mm 케이스로 지름 다양화

-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의 강화

- 컴플리케이션의 세분화

- 다이얼 컬러 베리에이션



칼리버 82000 시리즈 투입과 40 & 42mm 케이스 지름으로 다양화 :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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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82000


파일럿 워치 마크, 포르토피노 데이트 같은 엔트리 모델에 탑재했던 칼리버 35000 시리즈를 대체하는 칼리버 82000이 본격적으로 투입되었습니다. 150주년 기념하는 쥬빌레 모델이나 파일럿 워치 스핏파이어 UTC MJ271 등에 먼저 탑재했지만 리미티드 에디션들이었죠. IWC의 인 하우스 전략을 통해 이전 전부터 알려진 무브먼트였으나, 자동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69000 시리즈와 시차를 두었기 때문에 올해 비로소 인 하우스 무브먼트 전환작업이 마무리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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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 포르투기저


칼리버 82000 특징은 지름 30mm대로 기존 IWC 무브먼트 대비 작은 편에 속합니다. 포르투기저가 탄생한 배경을 떠올려 보면 IWC 무브먼트 지름이 대체로 큰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상인이 항해용 크로노미터를 IWC에 주문했을 때, 당시 손목시계 무브먼트로는 정확성을 충족할 수 없자 완숙된 기술을 가진 회중시계 무브먼트로 만들어 오버사이즈의 포르투기저가 된 것인데요. 그런 연유에서인지 2000년을 기점으로 탄생한 IWC 무브먼트는 지름이 36mm가 넘는 것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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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


칼리버 82000은 위에서 언급한 엔트리 모델과 (상대적으로) 작은 케이스 운용을 위해 사용될텐데요. 레귤러 모델로는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에 최초 탑재했습니다. 포르투기저 라인업의 특이점은 엔트리 모델이 자동 크로노그래프였던 것인데 이 모델을 통해서 해소(?)될 거라 예상합니다. 또한 가장 심플한 타임 온리로 등장하며 데이트 기능을 달고 있던 기존 모델의 아쉬운 점을 해소합니다. 기능상 단종된 ‘스몰 포르투기저 Ref. 3531’의 직계이지 싶지만 40mm 지름을 스몰이라고 부르기에는 부담스럽네요. 칼리버 82000 시리즈는 브릿지를 스켈레톤 가공해 부품을 시원하게 드러내며, 세라믹 소재의 펠레톤 와인딩과 60시간 파워리저브를 갖췄습니다. 칼리버 35000 시리즈 대비 실사용, 미적, 오리지날리티 에서 대폭의 향상이 있었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0은 케이스 지름이 40.4mm인데 칼리버 82000 시리즈의 지름 덕분에 스몰 세컨드가 다이얼 바깥쪽에 바짝 붙어있는 프로포션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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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2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2은 칼리버 82000이 베이스인 퍼페추얼 캘린더입니다. 이번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42는 케이스 지름이 42.4mm이며 심플한 다이얼로 차별을 꾀했습니다. 두께도 칼리버 52000 베이스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비교하면 1mm 가량 얇습니다. 센터 세컨드 방식에 문 페이즈를 6시 방향에 배치해 3, 6, 9시에 날짜 정보가 자리합니다. 년도 대신 윤년 표시로 대체했습니다. 소비자로써 매력적인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가 나온다는 점일 겁니다. 비록 무브먼트는 다르지만 스틸 케이스의 애뉴얼 캘린더보다 조금 더 비싸고, 골드 케이스의 퍼페추얼 캘린더의 약 60%에 해당하는 가격은 꽤 절묘해 보입니다.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의 강화 :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 크로노그래프,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 문 앤 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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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요트 클럽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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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요트 클럽 문 앤 타이드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은 포르투기저에서 스포티한 성격을 부여한 라인입니다. 과거 IWC에는 요트 클럽이라는 스포츠 성향의 모델이 있었습니다. 요트를 내세운 시계들은 대체로 스포츠 워치가 아닌 스포츠 성향의 시계가 많은데, 요트 레이스가 아닌 이상 강력한 스포츠 성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은 방수 성능이 60m(포르투기저는 30m)이고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 점을 반영해 크라운 가드를 지닙다. 이번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 크로노그래프는 브레이슬릿을 선보였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골드의 투 톤 케이스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새 브레이슬릿은 과거 스포츠 라인업을 담당했던 GST 컬렉션의 디자인이 떠오릅니다. 포르투기저 요트 클럽 문 앤 타이드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으로 문 페이즈 및 만조와 간조의 예상시간을 표시합니다. 달의 인력에 의해 조수간만이 일어나므로 논리적인 기능 구성입니다. 12시 방향은 더블 문 페이즈, 6시 방향은 만조, 간조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이며, 러버 스트랩에는 요트에서 사용하는 로프의 표면 질감을 옮겨왔습니다. 



컴플리케이션의 세분화 : 포르투기저 투르비옹 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그래프 부티크 에디션,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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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투르비옹 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그래프 부티크 에디션


두 개의 컴플리케이션이 등장했습니다. 아쉽게도 완전한 신모델은 아닙니다. 포르투기저 투르비옹 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그래프 부티크 에디션은 다 빈치 컬렉션을 통해 기능 구성을 확인했었고,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은 150주년 쥬빌레 모델로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 조합을 보았습니다. 전자는 칼리버 89000 시리즈가 베이스로 크로노그래프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를 더했습니다. 해킹 투르비용을 택했고 두 개의 레버(스토퍼)로 밸런스에 직접 마찰해 정지시킵니다. 투르비용은 핵(Hack)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해킹 투르비용은 핵 기능의 시계를 사용하듯 시간을 맞출 때 용이합니다. 팔렛 포크와 이스케이프 휠은 실리시움 소재로 약점인 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표면을 다이아몬드 코팅을 했고, 표면 윤할 향상도 꾀한 것 같습니다. 아머 골드로 명명한 레드 골드 컬러의 케이스를 사용했고 기존 레드 골드에 비해 높은 경도가 장점입니다. 다이얼은 딥 블루 색상으로 이번 새로운 포르투기저 모델에는 레드 골드 계열의 케이스와 딥 블루 다이얼 조합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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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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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르 투르비용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은 12시 방향에 미스테르 투르비용으로 부르는 플라잉 투르비용을 올린 퍼페추얼 캘린더입니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에서 밸런스를 투르비용으로 바꿨다고 보면 되는데요. 12시 방향에 투르비용 케이지를 두면서 문 페이즈는 6시 방향으로 이동 통합되었습니다. 플라잉 투르비용은 브릿지 방식과 달리 케이지를 고정하는 부분이 하단에 있어 공중 떠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IWC의 미스테르 투르비용은 케이지 하단의 기어 표면을 어둡게 처리해 플라잉 투르비용의 장점에 신비감을 더했습니다. 



컬러 베리에이션 :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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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오토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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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포르투기저에서 볼 수 있는 다이얼 색상은 화이트(실버), 블랙(그레이), 블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에서는 버건디 다이얼이 칼리버 89000 시리즈로 무브먼트를 완전히 교체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에서 버건디와 그린 다이얼이 나왔습니다. 현 컬렉션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파격적입니다.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의 그린 다이얼은 독일의 테니스 선수 보리스 배커를 위한 에디션일 때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잔디코트를 이미지 한 다이얼 색상이 아니었나 하는데요. 그린 다이얼이라고 해도 꽤 어두운 색상이었습니다. 아직 그린 다이얼이 유행하던 때가 아니어서 어두운 톤의 그린이었지만 이번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의 그린과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의 버건디는 채도가 높아 보입니다. 눈에 띄는 다이얼 수요를 타겟으로 삼지 않았나 합니다. 


IWC의 CEO 크리스토프 그레인저-헤어가 2020년 포르투기저 컬렉션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IWC 포르투기저 2020 컬렉션 관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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