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News Team

조회 11366·댓글 20

bernard-arnault.jpg

 

최근 포브스 발표에 전세계 부호 랭크 넘버 10으로, 부자 리그에서 상위권을 쭈욱 유지하고 계신 LVMH의 아르노 회장은 부러울게 없는 것 같은 남자이지만 비즈니스상 눈엣가시가 세 개 있습니다.

 

첫번째는 LVMH의 지주회사이자 가장 애정을 쏟는 디올이 원하는 만큼 팍팍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두번째는 에르메스를 먹지 못한 것. 세번째는 한 때 베팅에 밀려 방돔 럭셔리 그룹을 인수 못해서 시계/쥬얼리 계통에서는 리쉬몽에게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에르메스 인수 좌절 후 화나셔서 Moynat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진짜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듯, 2년전 37억 유로를 지불하고 가져온 불가리의 목표는 까르띠에의 대적입니다. 최소한 시장 점유율이라도 가져온다면, 대마를 살릴 수 있다라는 전략을 아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행하는 것은 유통/브랜드 업력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moynat.jpg

<나는 켈리가 될꺼야. 안되면 버킨.>

 

 

실제로 불가리의 운영에 있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는 LVMH의 최근 인사발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그룹내 넘버원 기업인 루이비통의 CEO가 퇴진하였습니다. 그 후임으로 임명한 사람이 불가리의 CEO로 있던 Michael Burke였습니다. 그만큼 신임받는 누군가를 불가리에 두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후임으로 불가리의 진두지휘를 맡게 될 사람으로 쟝 크리스토프 바방이 선정되었습니다. 2000년도부터 태그호이어를 맡아 브랜드의 성공적인 마케팅과 생산성 향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그나마 LVMH의 시계 브랜드 중에서 돈을 잘 벌어오는 브랜드를 맡았던 바방사장은 P&G 및 보스톤 컨설팅 그룹에서부터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입니다.

 

 

 

babin.jpg

 

 

현재 불가리의 방대한 상품 카테고리 안에서 시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까르티에를 대적하기 위해서는 시계부터 공략하는 것이 정답임을 알고 태그호이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밟은 바방사장을 임명한 것이 아닐까 유추됩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