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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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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바젤... 즉 지금으로부터 거의 일년 전에 발표된 모델의 공식적인 출시가 이제서야 이루어졌습니다.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광빨 휘날리는 시계를 만들어내는데 도가 튼 롤렉스의 모델 중 평범한 미학을 가진 보통 사람혹은 절제된 미학을 가진 사람에게는 역겹다고 해도 될만큼 특출난 블링함을 자랑하는데 단연 최고인 모델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출시를 따로 뉴스로 삼는 이유는, 발표는 거의 9개월 전 이루어 졌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출시라고 부를만한 수량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이 정도라는 것을 뜻합니다.

 

daytonarainbow1.jpg

 

 

이 긴 생산시간 뒤에는, 말 그대로 무지개처럼 수놓은 사파이어에는 Fine Jewelry 업계에서도 현재는 찾기 어려운 높은 퀄러티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Fine Jewelry 업계에 팽배해 있는 생산 방식은 색이 있는 Gem Stone을 사용하는 경우, 두가지 루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첫번째로는 원석을 확보한 후 그에 맞추어 디자인을 하는것. 색의 세계가 워낙 넓으니 원하는 톤이 있는 원석을 구하면 그 원석을 기초로 생산을 해내는 방식이지요. 두번째는, 정확히 같은 색을 얻어내는데 있어서, 기다림을 수반하여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위해 인공적인 방법으로 색을 입히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누가 그런 방식으로 하는지를 일일히 나열할 수 없지만 Fine Jewelry로서 상당히 명망이 높은 브랜드들도 이러한 방식들을 채용합니다. 특히, 유명 브랜드일수록, 색감을 포함한 디자인이 굳어져 있는 경우 그러한 아이코닉한 모델을 계속 제조해야 하는 관계로 인조색을 입히는 가오 떨어지는 일을 하는 경우가 업계에 팽배해있습니다.

 

daytonarainbow2.jpg

 

 

데이토나 레인보우 모델의 경우, 베젤에 둘러진 36개의 바게트컷 사파이어가 무지개 빛을 이루도록 정확이 어떤 색의 사파이어가 필요한지가 모두 정해져 있습니다. 이 색에 맞는 사파이어들이 자연적으로 모두 수급되도록 하는데 돈으로 해결하기 힘든 시간의 기다림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롤렉스답게 그러한 방식으로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은 운석판이라는 용어로 친숙하신 롤렉스만의 18K 골드 크리스탈 기법을 적용시켰습니다.

 

무지개라니 촌스럽다는 생각이 일켠 들기도 하지만, 1억짜리 시계의 제조에 있어서 이러한 기다림을 감수해야 하는 시계의 디자인을 완성한 가오가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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