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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블랑팡(Blancpain) 또한 2024년 '용의 해(Year of the Dragon)'를 기념하는 빌레레 트래디셔널 차이니즈 캘린더(Villeret Traditional Chinese Calendar)를 출시했습니다. 블랑팡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그 해의 동물(띠)을 상징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는데요. 어느새 지난 1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마침내 새로운 12년 주기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새로운 빌레레 트래디셔널 차이니즈 캘린더 워치는 레드 골드 소재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5.2mm, 두께는 15.1mm로 이전 조디악 에디션들과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올해는 그윽한 다크 그린 컬러 다이얼이 케이스톤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일반 래커 다이얼이 아닌 800°C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낸 공예예술풍의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 다이얼입니다. 전작들이 매해 케이스 소재는 종종 바뀌어도 화이트 다이얼로 선보였던 터라 다이얼 컬러 변화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다이얼 위에 현재 시간을 비롯해, 서양식 그레고리언력(태양력)으로 계산한 날짜를 뱀처럼 구불구불한 골드 세르펜틴(Serpentine) 핸드로, 별도의 창(12시 방향)으로 올해 십이지에 해당하는 동물인 용을, 동양의 오행 이론에 기초해 십이지와 짝을 이루는 천간(天干)의 60년 주기(3시 방향)를, 중국식 요일, 월, 윤달 인디케이터를 통합한 카운터(9시 방향)와 블랑팡 특유의 의인화한 표정이 인상적인 문페이즈 디스플레이(6시 방향)까지 표시하고 있습니다. 각 캘린더 기능은 케이스백에 위치한 특허 받은 언더-러그 코렉터(Under-lug correctors)를 이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실수로 캘린더가 자동으로 바뀌는 시간대에 조작이 이뤄지더라도 무브먼트 손상 위험이 없는 ‘안전(Secure)’ 메커니즘을 적용해 매뉴팩처 블랑팡의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얇은 로마 숫자 형태의 레드 골드 아플리케 인덱스, 컷-아웃 디테일이 돋보이는 우아한 리프 핸즈, 더블 스텝 베젤 등 빌레레 컬렉션을 관통하는 특징들 역시 그대로입니다. 

 

 

무브먼트는 총 464개의 부품과 39개의 주얼로 구성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638을 탑재했습니다. 독자적인 무브먼트 개발에만 꼬박 5년이 소요됐으며, 스위스 발레드주 르 브라쉬에 위치한 블랑팡 매뉴팩처 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크샵에서 제작 및 완조립되었습니다. 총 3개로 구성된 독특한 배럴 구조로 약 7일간(168시간)의 긴 파워리저브까지 자랑합니다. 태음력 주기(29.53059일)를 이용한 양력, 즉 태음태양력(Lunisolar Calendar)에 기반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인 만큼 태양력(365.242374일) 보다 약 11일 정도가 빠른 태음력(354.36707일)의 주기에 맞춰 윤달을 포함한 윤년까지 자동으로 계산해 중국식 달력을 다이얼 면에 한자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표시하기 때문에 다른 하이엔드 제조사에서는 볼 수 없는 블랑팡만의 유니크함 역시 오랫동안 사랑 받은 비결이라 하겠습니다. 어김없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소재와 동일한 레드 골드 로터 중앙에 용을 사실적으로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묘사하고, 한자로 2024년을 뜻하는 '갑진(甲辰)'까지 블랑팡 로고와 함께 새겨 한눈에 특별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빌레레 트래디셔널 차이니즈 캘린더 '용의 해' 모델(Ref. 00888-3632C-55B)은 단 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블랑팡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전작들의 국내 출시 가격이 케이스 소재에 따라 9천만 원대에서 1억 원대 초반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대략 그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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