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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이 자사의 유구한 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헤리티지(Heritage) 컬렉션에 올해 새롭게 출시한 두 종의 복각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보실 모델은 론진 스킨 다이버 워치(Longines Skin Diver Watch)로, 1950년대 말 제작된 론진 최초의 다이버 워치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론진의 클래식 다이버 워치를 대표하는 컴프레서 타입의 레전드 다이버보다 더 역사가 오래된 모델로 출시 당시 1,959피스 제작된 오리지널 스킨 다이버 워치는 그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얕은 다이빙을 즐기는 스킨 다이버를 위해 탄생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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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말 제작된 오리지널 론진 스킨 다이버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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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새롭게 탄생한 론진 스킨 다이버 워치 신제품 Ref. L2.822.4.56.9

21세기에 새롭게 태어난 론진 스킨 다이버 워치는 직경 42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블랙 PVD 코팅 마감한 단방향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으며, 영감을 얻은 헤리티지 모델과 달리 전문적인 다이빙이 가능한 300m 방수를 보장합니다(당연히 스크류 다운 크라운과 케이스백을 적용함). 더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오리지널 모델의 플렉시글라스 느낌을 나름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이얼의 디테일이 1950년대 오리지널 모델과 거의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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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봄베(돔) 형태를 띠고 있는 매트한 블랙 컬러 다이얼은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그레인 처리했으며, 12-3-6-9시 방향에 커다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8개의 바 인덱스, 그리고 로듐 플레이트 마감한 개성적인 핸즈 중앙에는 각각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코팅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에이징된 느낌을 주기 위해 올드 라듐톤의 수퍼루미노바를 사용한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해당 베이지 계열 컬러는 블랙 PVD 코팅 마감한 베젤 눈금에도 통일감 있게 적용되었으며, 12시 방향의 역삼각형에만 수퍼루미노바를 도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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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ETA A31.L01를 수정한 L888.2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4시간). 스크류 다운 케이스백은 솔리드백 형태로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으며, 대신 작살을 든 스킨 다이버의 모습을 엠보싱 각인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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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킨 다이버 워치 신제품은 장착된 스트랩 종류(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브라운 빈티지 소가죽 스트랩, 블랙 러버 스트랩)에 따라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스트랩에 관계없이 국내 출시 가격은 3백 4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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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실 신제품은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달한 1940년대 연합국 소속인 영국의 로열 에어 포스(Royal Air Force, RAF)에 납품된 론진의 역사적인 센터 세컨드 파일럿 워치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론진 헤리티지 밀리터리(Longines Heritage Milita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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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대 제작된 오리지널 론진 밀리터리 워치 
해당 모델은 RAF의 통신병 출신인 스탠리 터너(Stanley Turner)가 실제 착용했던 것으로, 훗날 영국의 한 젊은 컬렉터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는 론진이 쌍티미에 본사 뮤지엄에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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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론진 헤리티지 밀리터리 워치의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38.5mm로, 오리지널 모델(32.5mm) 보다는 물론 크지만 현대 남성 손목시계 사이즈로는 의도적으로 다소 작게 제작되었습니다(단 크라운은 또 케이스에 비해 오버사이즈!). 반면 실버 오펄린 다이얼의 디테일은 오리지널 모델과 거의 유사합니다. 세월에 의해 자연스럽게 익은(혹은 산화된) 듯한 특유의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블랙 페인트가 든 스프레이를 흩뿌려 다이얼 전체에 불규칙한 도트 무늬를 더했습니다. 보통 메이저 브랜드에서는 리-에디션 제품에 이 정도로까지 디테일함을 챙기진 않는데, 역시 헤리티지 디자인에 정통한 브랜드답다는 생각입니다. 열처리한 블루 스틸 핸즈의 유니크한 형태도 물론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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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앞서 보신 스킨 다이버 리-에디션 제품과 같은 L888.2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64시간). 역사적인 오리지널 모델처럼 수동 방식이었다면 더 의미가 있었겠지만, 파워리저브를 개선한 최신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쪽을 반길 고객이 더 많을 줄 압니다. 한편 스트랩은 러그 방향에만 아이보리색 스티칭을 더한 다크 브라운(그린톤이 살짝 도는) 컬러 빈티지 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또한 카키에 가까운 그린 컬러 나토(NATO) 스트랩도 추가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론진 헤리티지 밀리터리의 국내 출시 가격은 2백 75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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