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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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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마스터(Master of Materials)'를 자부하는 라도(Rado)가 자사의 스퀘어 워치 제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헤리티지 모델을 재현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1983년 탄생한 아나톰(Anatom)은 손목에 찰싹 감기는 인체공학적인 핏과 케이스 실루엣을 따라 완벽하게 맞물린 컨벡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등 시대를 앞선 디자인으로 라도의 50년 넘는 스퀘어 워치 전통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올해 아나톰 탄생 40주년을 맞아 라도는 1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한 총 4가지 버전의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 1980년대 중반 아나톰 지면 광고 

ⓒ Rado Archive

 

아나톰은 '원자(Atom)'를 뜻하는 단어 앞에 부정관사(An)를 붙여 만든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그 자체로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부'를 뜻하는 단어(Anatomy)와도 유사해 마치 기성 워치 디자인을 라도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해부하고 재해석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아나톰은 1967년 맨해튼(Manhattan), 1978년 글리시에르(Glissière), 1981년 다이아스타 이그제큐티브(Diastar Executive), 1982년 V2200로 이어지는 라도의 스퀘어 워치 제조 전통을 잇는 중요한 모델로서, 당시 최초로 스크래치에 강한 하드메탈과 원통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접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나톰의 혁신적인 디자인은 1986년 브랜드 최초로 하이테크 세라믹을 도입한 인테그랄(Integral)을 비롯해 이후 이어지는 세라미카(Ceramica, 1990년), 신트라(Sintra, 1993년)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친 교두보와도 같았습니다. 1983년 최초 출시 당시에는 다이아스타(DiaStar) 라인으로 선보여 다이아스타 아나톰으로 홍보되기도 했지요. 

 

 

2023년 새롭게 부활한 아나톰은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1983년 오리지널 버전이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일부 하드메탈을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재의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메탈 브레이슬릿 대신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 가공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적용했습니다. 하이테크 세라믹 제조 관련해선 업계의 1인자를 자부하는 라도가 세라믹 브레이슬릿을 채택하지 않은 것도 재미있는데요. 기존의 다른 세라믹 브레이슬릿 제품들(ex. 트루 스퀘어 등)과 분명하게 차별화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1종의 리미티드 에디션만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유광의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를 사용하고, 나머지 3종의 레귤러 버전은 매트하게 마감한 무광의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사이즈는 가로 32.5 x 세로 46.3 x 두께 11.3mm입니다. 그리고 1980년대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미들 케이스, 베젤, 러그로 이어지는 인체공학적인 실루엣에 유려하게 딱 들어맞는 원통형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다이얼을 보호합니다.

 

 

합성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우수해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고 매우 단단하지만, 평면 구조가 아닌 이렇듯 에지--에지 구조로 케이스 정면에 부착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하기란 매우 까다롭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점이 놀라운데요. 일찍이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특수 제작 공구를 통해 유니크한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성형 및 가공할 수 있는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갖추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023년 신제품에는 내부 단면 반사 방지 코팅까지 적용해 더욱 또렷하게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유광의 블랙 래커 처리한 다이얼 위에 11개의 탑 웨셀턴(VVS)급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0.204캐럿)를 세팅하고, 하단에 불어로 '기념'을 뜻하는 쥬빌레(jubilé)를 표기해 한눈에 아나톰 4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임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른 3종의 레귤러 버전은 그린, 블루, 브라운에 가까운 꼬냑 3가지 컬러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다이얼에 바탕은 가로로 미세하게 줄무늬가 드러나게 브러시드 마감 처리해 한정판과 차별화합니다. 그리고 로듐 도금 각면 아플리케 인덱스 및 핸즈에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둠 속에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쥬빌레' 로고를 생략한 대신 6시 방향의 날짜창 위로 '오토매틱(Automatic)'을 프린트했고요. 그리고 모델에 관계 없이 12시 방향에는 라도를 상징하는 움직이는 닻(Anchor) 모양의 심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정판 여부와 다이얼 컬러에 관계 없이 전 모델 무브먼트는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자동 칼리버 R766을 탑재했습니다.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티타늄 합금 기반의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하고, 기존의 3포지션에서 5포지션 조정으로 여러 방향에서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한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커버를 갖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해 탈착이 용이합니다. 

 

 

라도 아나톰은 1종의 리미티드 에디션(Ref. R10201739)은 전 세계 단 40피스 한정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 가격은 1천 468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그리고 개별 고유 넘버가 각인된 고급스러운 원목 상자에 시계와 함께 아나톰 4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임을 공인하는 인증서가 따로 제공됩니다. 반면 레귤러 버전 3종의 국내 출시 가격은 그린 컬러 다이얼(Ref. R10202319), 블루 컬러 다이얼(Ref. R10202209), 꼬냑 컬러 다이얼(Ref. R10202309) 동일하게 각각 4백 82만 원입니다. 전 모델은 지난 11월 1일부로 도입된 5년간의 국제 품질 보증 혜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라도 신세계백화점 본점 부티크(Tel. 02-310-5084)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Tel. 02-3479-1158) 등 일부 매장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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