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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독립 시계제작자를 위해 제정한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포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티브(Louis Vuitton Watch Prize for Independent Creatives)의 첫 번째 에디션의 최종 후보 및 심사위원단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관련해 루이 비통은 지난 2022년 말부터 2023년 5월 말까지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 무려 1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어 45명의 워치 스페셜리스트들로 구성된 전문 위원단이 20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추리면서 디자인(Design), 창의성(Creativity), 혁신성(Innovation), 장인정신(Craftsmanship), 기술적 복잡성(Technical Complexity) 총 5가지 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사 끝에 마침내 이달 12월 18일 최종 후보 5팀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포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티브 퍼스트 에디션 결선에 오른 최종 후보 5팀과 대표 출품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엘 피터만(좌)과 플로리앙 베다(우)

 

제네바 워치메이킹 스쿨 동기 출신으로 랑에 운트 죄네에서 경력을 쌓은 두 젊은 실력파 워치메이커 가엘 피터만(Gaël Petermann)과 플로리앙 베다(Florian Bédat)가 의기투합해 2017년 스위스 르낭에 설립한 신생 브랜드 피터만 베다(Petermann Bédat)의 신작, 크로노그래프 라트라팡테(Chronographe Rattrapante) 레퍼런스 2941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습니다. 

 

- 크로노그래프 라트라팡테 Ref. 2941

 

포켓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해당 모델은 모노푸셔 타입의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와 점핑 미닛 카운터를 결합한 참신한 설계가 돋보이는 노벨티로, 피터만 베다는 이미 이 시계로 올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2023) 크로노그래프 시계 상(Chronograph Watch Prize)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 사이먼 브레뜨 

 

- 크로노메트리 아티산 

 

또 다른 파이널리스트는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제네바의 신생 독립 시계제작자 사이먼 브레뜨(Simon Brette)와 그의 대표작 크로노메트리 아티산(Chronomètre Artisans)이 선정됐습니다. 다이얼 면으로 기어트레인을 노출한 독자적인 수동 무브먼트와 특유의 네오-클래식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후문입니다. 사이먼 브레뜨는 이 시계로 이미 올해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2023) 오롤로지컬 레벌레이션 상(Horological Revelation Prize)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 존-미카엘 플로 

 

- 라베이유 메카니크 

 

또 다른 파이널리스트는 프랑스 브장송의 독립 시계제작자 존-미카엘 플로(John-Mikaël Flaux)와 그가 제작한 원-오브-어-카인드 테이블 클락인 라베이유 메카니크(L’Abeille Mécanique, 기계식 꿀벌)가 선정됐습니다. 프랑스 태생의 젊은 워치메이커로는 이례적으로 메카니컬 아트 오브제 클락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그는 201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통해 다채로운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식 꿀벌 시리즈는 그의 시그니처라 할 만합니다. 

 

- 안드레아 스트렐러와 엔리코 산토니 

 

또 다른 파이널리스트는 유명 독립 시계제작자로 2000년부터 AHCI(Académie horlogère des créateurs indépendants, 독립 시계제작자 협회)의 핵심 멤버로 활동중인 안드레아 스트렐러(Andreas Strehler)가 이탈리아의 클락메이커 엔리코 산토니(Enrico Santoni)와 공동 개발한 티쉬캘린더 심퍼니크(Tischkalender Sympathique)이 선정됐습니다. 

 

- 티쉬캘린더 심퍼니크 데스크 클락 

 

18세기 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발명한 전설적인 심퍼티크 클락에서 영감을 얻은 데스크 타입의 클락으로, 골드 도금 처리한 황동 하우징에 내장한 2종의 클락을 다마스커스 스틸로 제작한 포켓 워치와 연동해 자동으로 시간을 세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 라울 파제스

 

마지막 파이널리스트는 독립 시계제작자이자 시계복원가로도 알려진 스위스 워치메이커 라울 파제스(Raúl Pagès)가 2012년 설립한 자신의 브랜드 파게스의 신작, 레귤레이터 아 데탕트(Régulateur à détente) RP1가 선정됐습니다. 18세기 마린 크로노미터에서 착안한 데탕트 이스케이프먼트를 컴팩트한 사이즈로 변형시킨 레귤레이터 타입의 손목시계로, 다양한 워치메이킹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집념과 유려한 솜씨를 인정 받아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2024 최종 후보 5팀에 들었습니다. 

 

- 파제스 레귤레이터 아 데탕트 RP1

 

관련해 루이 비통 재단은 시계 업계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5인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베이스의 세계적인 워치 리테일러 아워 글래스(The Hour Glass)의 매니징 디렉터 마이클 테이(Michael Tay)를 심사위원 대표로 위촉하고, 태그호이어의 무브먼트 디렉터로 2021년 가이아 상(Gaïa Prize) 수상자이기도 한 캐롤 포레스티에 카사피(Carole Forestier Kasapi), 다년 간의 경력을 자랑하는 시계 전문가이자 작가인 아우로 몬타나리(Auro Montanari), 아크리비아를 설립한 독립 시계제작자 레젭 레젭피(Rexhep Rexhepi), 워치 미디어 SJX를 설립한 지아시앙 수(Jiaxian Su)를 심사위원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루이 비통 워치 프라이즈 포 인디펜던트 크리에이티브 2024의 최종 우승자는 오는 2024년 2월 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승자는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 시계 공방에서 1년 간의 멘토십과 함께 소정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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