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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스 스콧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미국의 래퍼 겸 가수인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이 설립한 브랜드이자 레코드 레이블인 캑터스 잭(Cactus Jack)과 협업한 새로운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Royal Oak Perpetual Calendar Openworked)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캑터스 잭' 한정판은 브랜드 최초로 브라운 세라믹 케이스로 선보이면서 캑터스 잭의 그래픽을 다이얼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독특한 시너지를 이룹니다. 트래비스 스콧은 최근 싱글에서 해당 모델을 이미 '초콜릿 AP(The Chocolate AP)'로 부를 만큼 자신이 처음으로 참여한 협업의 결실에 각별한 애정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와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을 즐겨 착용하는 시계 마니아로도 유명한 그는 이번 협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워치메이킹은 제게 엔지니어링, 패션, 기술, 디자인의 궁극적인 조합이며, 정밀성, 장인정신, 완벽한 타이밍의 조화를 의미합니다. 저는 이번 협업을 샘플링이나 비트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고전적인 것에서 영감을 얻되 혁신을 더하여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상징적인 로열 오크에 최초로 시도된 이 결과물은 저를 완전히 흥분케 합니다. 나의 형제 프랑수아가 오데마 피게의 CEO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프로젝트인 만큼 더욱 역대급 작업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마이크 드롭과 함께 그를 떠나 보냅니다. LETTTSSSSS GOOOOOO!!"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캑터스 잭'은 직경 41mm, 두께 9.9mm 크기의 브라운 세라믹 케이스로 선보이며, 팔각형 베젤, 스크류-록(스크류-다운) 크라운, 케이스백까지 브라운 세라믹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 전면부 육각형 스크류는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하고요. 케이스 방수는 20m까지 지원합니다. 지난 2017년 블랙 세라믹, 2019년 화이트 세라믹, 2022년 블루 세라믹으로 거의 매년 세라믹 베리에이션을 확대하면서 지난 2019년 말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오픈워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이트륨(Yttrium)으로 안정화된 산화지르코늄(Zr2O) 파우더를 기반으로 1000°C가 넘는 고온의 가마에서 소결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세라믹 케이스 제조 특성상 전작인 블루 세라믹도 그렇고 이번 브라운 세라믹 역시 마찬가지로 이렇듯 깊은 컬러감을 갖게 제작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오랜 제조 노하우가 있어야만 가능한데요. 이번에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브라운 세라믹으로도 선보일 수 있었겠지만, 송아지 가죽 스트랩으로 타협해서 조금은 더 론칭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무브먼트는 전작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135를 탑재했습니다. 울트라-씬 자동 베이스(2120)를 수정한 기존의 5134와 무브먼트 설계를 공유하면서도 다이얼 면을 오픈워크 처리해 무브먼트를 노출함으로써 플레이트와 브릿지 일부 디자인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직경 29mm의 작고 슬림한 무브먼트 안에 총 374개의 부품과 38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간당 19,800회 진동하고(2.7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을 보장합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매월과 윤년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2,100년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으며, 이론상으로는 122년 108일 간격으로만 조정이 필요한 고도로 정밀한 애스트로노미컬 문페이즈도 내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버전과 차별화해 트래비스 스콧(캑터스 잭) 협업 에디션인 만큼 다이얼의 플랜지를 비롯해 12-3-9시 방향에 위치한 각 캘린더 정보를 표시하는 아라비아 숫자 또는 영문을 트래비스 스콧이 직접 그린 모델을 바탕으로 고유의 타이포그래피로 처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페이즈 디스크도 캑터스 잭의 상징과도 같은 꿰맨 듯 다문 입이 특징적인 스마일 페이스를 넣고 야광도료를 채워 어둠 속에서 선명한 블루 컬러로 발광합니다. 이렇듯 자세히 들여다보면 캑터스 잭의 디자인 요소들을 두루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하이엔드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브라운 세라믹 케이스백 한쪽에는 올해 발매된 스콧의 새앨범 '유토피아'에 수록된 곡에서 따온 '유토피아는 마음의 상태다(Utopia is a state of mind'라는 문구를 새겨 협업 에디션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한 22K 골드 로터에도 캑터스 잭의 심볼을 인그레이빙해 넣었군요. 스트랩은 표면을 마치 데님 청바지의 질감을 살린 브라운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핑크 골드 소재의 폴딩 버클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클라스프 양쪽에 각각 'Audemars Piguet'와 'Travis Scott' 두 이름을 나란히 새겨 다시 한 번 둘의 첫 의미 있는 협업을 기념합니다.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캑터스 잭'(Ref. 26585CM.OO.D301VE.01)은 전 세계 총 2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17만 8천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관련해 지난 11월 30일 미국 뉴욕 이스트 57번가에 위치한 오데마 피게 부티크에서 대대적으로 신제품이 처음으로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참고로 시계 판매 수익금 일부는 트래비스 스콧이 선택한 일부 자선 단체 또는 대의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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