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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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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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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사각, 팔각, 타원형. 보통 시계 케이스 하면 떠오르는 모양들이죠. 하지만 때로는 이와 전혀 다른 범주의 디자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곤 합니다. 최근 눈에 들어온 해골도 그 중 한 예인데요. 일전에 한 번 소개한 바 있는 로맹 제롬과 CVSTOS의 스컬 제품과 달리 이번 스컬은 한결 작아진 사이즈와 드레시한 차림(!)으로 좀 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FIONA KRÜGER - Petit Skull

여성 독립 워치메이커로 해골이라는 독특한 테마의 시계 컬렉션를 선보이는 피오나 크뤼거(Fiona KrÜger). 여성 특유의 정교한 감각을 발휘해 다른 브랜드의 스컬 컬렉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해골 시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네 번째 스컬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컬렉션 이름 쁘띠 스컬(Petit Skull)에서 알 수 있듯 케이스 사이즈가 48 x 34.5mm로 기존보다 작아지고 다이얼 컬러도 실버, 블랙, 블루 세 가지로 좀 더 다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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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나 크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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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나 크뤼거의 스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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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손으로 작업한(그렇다보니 많은 피스를 제작하지 못합니다) 스틸 케이스가 해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브라스를 기본으로 여러 종류의 기요셰 패턴을 새긴 후 아연도금 방식으로 컬러를 입혔습니다. 이 기요셰의 디테일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해골의 눈과 코에 해당하는 부분은 오픈워크 형태로 '열어놓아' 이를 통해 무브먼트의 일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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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로터에도 기요셰 장식을 한 스켈레톤 자동 무브먼트에서 자신만의 손맛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컬러 각각 18피스씩 한정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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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De Grisogono - Crazy Skull

이탈리아계 주얼리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와즈 그루오시가 1993년 런칭한 스위스 주얼러 드 그리소고노는 여타 주얼리 브랜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현대적이고 유니크한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얼리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2000년 초반부터 시작한 워치메이킹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 그리소고노도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의 해골 모티브 시계를 소개했는데요. 이름은 '크레이지 스컬(Crazy Skull)', 바로 '미친 해골'입니다. 해골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케이스에 표현했고, 골드 소재 프레임에 총 23캐럿에 달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 블랙 다이아몬드(드 그리소고노의 시그너처이기도 하죠!), 그리고 루비를 총 891개 세팅햇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해골의 치아 부분인데요. 여기에 7.7캐럿의 20개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것입니다! 특히 스톤을 지지하는 금속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은 인비저블 세팅으로 장식해 실제 치아같은 느낌을 줍니다. 해골의 눈을 들여다보면 각각 78개의 다이아몬드가, 코에서는 하트 모양의 1.5캐럿 다이아몬드가 화려함을 더합니다. 두 개의 눈을 통해 두 개의 시와 분을 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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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포인트, 해골의 턱 부분을 열면 드러나는 해골의 혓바닥이 그것입니다. 치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66개의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혀가 시계에 위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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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디자인에 컬러풀하고 화려한 반짝임을 장착한 미친 해골 VS. 평면적이지만 섬세하고 좀 더 여리여리한 감성을 전하는 프티 해골. 제각기 유니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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