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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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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기획한 신규 컬럼 [NEW TREND]는 시계 업계의 최신 트렌드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신소재, 신기술을 비롯해 시계와 관련한 전반적인 흐름과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3년 선보인 까르띠에의 컨셉 워치 ID Two를 기억하시나요무브먼트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둔 시계였죠기존 에너지 저장 용량에 비해 약 1/3의 에너지를 추가로 축적하는 것이 가능하고동일한 크기의 무브먼트와 비교해 에너지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공기의 압력으로 생기는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공기를 제거하고 빼내 32일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는 진공 시계로 선보였습니다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강한 인상을 남긴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투명한 케이스입니다모든 측면이 투명해서 어떤 방향에서든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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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의 컨셉 워치 ID Two

 

사실 이 투명함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기는 했는데최근 들어 투명한 시계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럼 투명함을 향한 시계 브랜드의 도전을 한 번 살펴볼까요?    

 

대표 주자는 단연 리차드 밀입니다. RM 56-02를 살펴보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안 극도로 복잡한 무브먼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리차드 밀은 RM056 사파이어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를 통해 다루기 까다로운 고순도 사파이어로 케이스를 제작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합니다이후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리지그리고 써드 휠(third wheel)까지 사파이어로 제작한 RM 56-01로 진화했죠. RM 56-02 사파이어 투르비용은 투명한 케이스 외에도 사파이어 소재 와인딩 배럴 브리지와 투르비용 브리지 제작에까지 성공하며 사파이어 소재 부품 수를 더욱 늘렸습니다산화 알루미늄 결정체(AL203)가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변형되어 생성되는 사파이어는 순도가 높아 투명한 것은 물론 경도 역시 높아 다이아몬드 이외의 다른 물질로는 긁히지 않을 정도로 견고합니다특별 개발한 0.35mm 두께의 케이블 한 줄만으로 투르비용을 사파이어 케이스에 부착한 점도 눈에 띕니다케이스 하나를 제작하기까지 하루 24시간 꼬박 작업해도 40일이무브먼트 브리지 가공과 마무리에 400시간이 소요될 만큼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Biwi SA사가 리차드 밀을 위해 특별 제작한 에어로스페이스 나노(Aerospace Nano) 소재의 반투명 스트랩까지 투명함의 매력을 부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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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의 RM 56-02

 

위블로는 2013년 선보인 바 있는 MP-05 "라페라리"의 투명 버전인 MP-05 "라페라리사파이어를 소개했습니다케이스 전체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했는데사파이어를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입체적 형태로 만들어내기 위해 특수 3D CNC 머신을 조각하듯이 다듬어 완성했습니다덕분에 실린더 형태의 독특한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를 어느 면에서나 감상할 수 있죠이와 함께 소개한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도 뽀얀(!) 속살을 드러낸 시계입니다무브먼트를 스켈레톤 처리해 속살을 더욱 매력적으로 디자인했습니다케이스 전체는 폴리싱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위블로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H 스크루를 비롯해 크라운과 푸셔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바늘까지 투명하게 처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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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의 MP-05 "라페라리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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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의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

 

마지막은 스위스 독립 시계 브랜드 레벨리온(Rebellion)입니다매그넘 540 투르비용의 케이스를 완성하는 데만 47,600자그마치 99일이 소요되었습니다다이아몬드 팁을 지닌 도구로 사파이어를 깎아내고 폴리싱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입니다완성하기까지 도구 자체도 여러 번 교체해야 했는데사파이어를 깎아낼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다이아몬드 끌이 짧게는 4길게는 30분밖에 견딜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또 투명한 케이스에 어울리도록 작은 스크루에서부터 패널방수 기능을 돕는 개스킷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품들을 투명한 실리콘으로 제작했습니다메인 플레이트는 탄소 섬유로이외에도 특별한 알루미늄 합금 등을 이용해 가볍고 견고하게 디자인했죠모든 부품들이 제 자리에 있으면서도 '투명함속에서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47.9 x 52.2mm 직사각형 케이스에서 강렬한 이미지가 느껴지며일종의 모듈 형식으로 디자인한 8개 부분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투명한 케이스가 주변 빛에 따라 마치 보호색처럼 색깔을 바꾸는 모습도 신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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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리온의 매그넘 540 투르비용

   

골드 소재가 주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는 또 다른 가벼우면서도 최첨단의 이미지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투명한 시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스크래치에 막강 파워를 발휘한다는 것도 물론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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