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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탐험 5 : 수동 무브먼트 이야기

 

제 2 부 수동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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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브먼트의 얼굴  -  톱플레이트 디자인

 

손목시계의 케이스백을 특별한 도구 없이는 열수 없었던 190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아주 특별한 경우(영업사원용 시계 등)를 제외하고

 

디스플레이백 혹은 씨스루백이라고 불리우는 투명한 케이스백을 가진 시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백을 소비자가 쉽게 열 수 있었던 회중시계의 영향으로 케이스백을 쉽게 개방할 수 없는 손목시계의 시대에도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에는 브랜드의 명칭이나 로고처럼 매우 분명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이 존재했었습니다.

 

씨스루백이 영업사원용이나 한정판이 아닌 정규제품의 케이스백에 장착된 것은 1994년의 랑게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씨스루백 시대였던 1990년대 이후 가장 유명한 씨스루백 심플 수동 무브먼트는 필립 듀포의 심플리시티일 것입니다.

 

필립 듀포는 심플한 수동 무브먼트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 지를 가장 잘 보여준 독립시계 제작자입니다.

 

하지만,  씨스루백이 없었던 시절에 이미 필립 듀포나 랑게의 3/4플레이트 무브먼트 못지 않게 아름다운 무브먼트들이 그 꽉 막힌 케이스백 내에

 

얼굴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오버홀할 때 시계수리공만이 볼 수 있는 그 모습은 실상 시계 다이얼 보다 훨씬 아름다운 광경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톱플레이트들은 회중시계 시대의 유산입니다.

 

손목시계의 무브먼트는 회중시계 무브먼트의 축소판으로서 등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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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시계 다이얼의 브랜드 표기 보다 무브먼트 사진으로 그 시계가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톱플레이트의 디자인은 다이얼에 적힌 브랜드명이나 브랜드 로고 이상으로

 

해당 시계의 출처를 알려주는 중요한 출처표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무브먼트의 얼굴입니다.

 

위의 사진은 파텍 필립의 무브먼트입니다. 파텍의 손목시계 초창기 무브먼트인 칼리버 12-400의 사진입니다.

 

12리뉴(약 27mm)에 두께 4mm의 무브먼트입니다. 손목시계 무브먼트중 가장 아름다운 무브먼트의 하나일 것입니다.

 

배럴 브릿지와 센터휠 브릿지(2번과 3번휠 지지) 그리고 4번휠, 이스케이프휠, 밸런스를 지지하는 3개의 콕 등 도합 5브릿지 무브먼트입니다.

 

배럴브릿지에는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이 드러나 있지 않으며, 센터휠 브릿지와 그 하부에 배열된 2개의 콕은 수평방향으로 나란하게 배치되어

 

배럴과 크라운휠을 제외한 주요 휠들의 동작을 톱플레이트 위해서 관찰할 수 있도록 브릿지들 사이와 브릿지와 콕들 사이의 간격은 넓지도 좁지도 않게

 

매력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 덕분에 톱플레이트에 브릿지와 콕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무브먼트의 주요 휠들의 구성을 관찰하는 데

 

방해가 되기 보다는 그 구성들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미학적인 관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톱플레이트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의 다리를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아주 짧지 않은 미니스커트의 느낌과도 같은 톱플레이트 디자인이라고 할 지....

 

물론,  미니스커트 아래에서 빛나는 가느다란 다리 만큼이나 파텍의 휠들과 밸런스는 그 자체로 정말 아름답습니다....

 

엥글라지 피니싱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살펴 보지 않더라도 브릿지 무브먼트가 아름다운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무브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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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빅3중의 또 다른 멤버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무브먼트입니다.

 

톱플레이트의 구성상 파텍과 다른 점은 센터휠 브릿지에 4번휠 콕이 통합되어 있으며, 이스케이프휠의 콕이 브릿지와 나란하지 않고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파텍보다 하나 적은 4브릿지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센터휠브릿지의 형태가 리벌버라는 권총 모양이 되어

 

시계 매니아들은 바쉐론만의 리벌버 디자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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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빅 3의 마지막 멤버인 오데마 피게에서는 파텍 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처럼 명확하게 자신의 얼굴을 가진 수동 무브먼트를 찾기 어렵습니다.

 

VZSS라는 매력적인 무브먼트가 있지만, 그것이 오데마 피게의 로고 같은 톱플레이트 디자인을 가진 무브먼트로 부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그 이유는 오데마 피게의 회중시계 시대에 VZSS와 같은 디자인의 무브먼트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소 억지스럽게 오데마 피게만의 디자인을 찾는다면 칼리버 2001의 전신인 오데마 피게의 9 1/2 리뉴의 무브먼트를 집어넣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회중시계 시대의 오데마 피게의 디자인과는 아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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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는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빅 3로 불리우지만, 손목시계의 전성시대에 과연 파텍 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에 필적하는

 

브랜드였을까에 대해 의문이 드는 그런 브랜드인 셈입니다. 복잡시계에서는 파텍 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과 경쟁하여 부족함이 없는 브랜드이지만....

 

그를 대표하는 심플 수동 무브먼트는 찾기 어려운 복잡시계 전문의 독특한 브랜드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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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950년대 이후 역사에서 사라졌다가 1990년대에 리치몬트(리슈몽) 그룹에 의해 재탄생하여 이제는 파텍 필립과 함께 빅 2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랑게의 무브먼트는 파텍 필립의 브릿지 무브먼트와 함께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3/4플레이트 무브먼트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다만, 오리지널 랑게는 다소 심심한 3/4플레이트의 디자인 상의 맹점을 해소하기 위해 큼직한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을 플레이트 상에 배치챘다면

 

1990년대에 재등장한 랑게는 독일 드레스덴의 초창기 디자인에 촛점을 밎춤으로써 역사적인 랑게의 재등장이라기 보다는 독일 글라슈트 지역의

 

무브먼트를 상징하는 존재로 재등장하여 무브먼트 톱플레이트의 디자인으로 보아서는 랑게 보다는 글라슈트의 무브먼트를 컨셉으로 하여 성공한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는 파텍 필립에 비해 열등한 존재이지만, 현대에 파텍 필립과 경쟁하는 대표적인 고급 무브먼트 제조업체로서의 지위 때문에

 

적어도 빅 3 다음에는 자리를 잡아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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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94년에 등장한 랑게의 무브먼트가 랑게의 실질적인 마지막 무브먼트이자, 유일한 손목시계 무브먼트였던 랑게 28로부터 시작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도 리슈몽 그룹 이전의 오리지널 랑게와 리슈몽 그룹에서 재탄생한 랑게 무브먼룰 비교하는

 

랑게 무브먼트에 대한 이야기에서 조금 더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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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는 회중시계 시대의 전통 같은 것은 없는 손목시계 전문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만은 파텍 필립에

 

필적할 정도로 개성이 강한 브랜드입니다. 에이글러(Aegler)의 레버그 무브먼트를 사용하면서 롤렉스는 수동 무브먼트에서 이 기본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톱플레이트 디자인은 평범하면서도 개성은 강한 브랜드입니다. 배럴브릿지와 휠브릿지의 2개의 브릿지에 밸런스콕을 포함하여

 

파텍 필립의 5브릿지 디자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4브릿지 디자인에 이어 3브릿지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물론, 3브릿지 디자인은 수동 무브먼트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수동 무브먼트 톱플레이트 디자인의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이지만,

 

롤렉스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은 그와 유사한 디자인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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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파텍 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수준에 필적할 정도로 배럴 브릿지와 휠브릿지는 물론

 

라체트휠에 무브먼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있는 점입니다. 20mm 정도의 작은 무브먼트에 이렇게 많은 글씨가 각인된

 

무브먼트는 달리 없을 것입니다. 즉, 롤렉스는 무브먼트에 대해 참으로 할 말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롤렉스 무브먼트의 변천사를 통해 다시 자세히 설멷드리겠지만, 롤렉스의 수동 무브먼트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23mm급)

 

그 무브먼트에 담겨진 이야기만은 손목시계를 크로노미터로 만들고자 했던 롤렉스의 창업자 윌즈도프의 정렬을 그대로 담은

 

20세기 수동 무브먼트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동 무브먼트들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이스케이프휠의 캡쥬얼 고정 구조며, 윌즈도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건 슈퍼밸런스 등은 롤렉스 무브먼트만의 특징입니다.

 

롤렉스를 싫어하는 시계 매니아일지라도 이 무브먼트에 담긴 윌즈도프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롤렉스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 무브먼트만은 정말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링고도 그런 매니아들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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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스위스 빅 3의 다음에 다루어야할 브랜드는 JLC와 IWC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링고의 마음 속의 어떤 평가 기준이 JLC와 IWC를

 

롤렉스 다음에 배치하도록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듯합니다. 이에 대한 링고의 변명도 총론에 해당하는 제 2 부를 지나 각론에 해당할 제 3 부의

 

브랜드별 수동 무브먼트의 변천에 대한 역사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JLC는 자신의 브랜드로 판매한 무브먼트 보다는 에보슈로서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등에 공급한 무브먼트로서 더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LeColtre 혹은 Jaeger LeCoultre로 발매한 무브먼트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바세론 콘스탄틴과의 관계가 의문투성이이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역사는 확인할 방도가 없습니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4 브릿지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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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는 미국출신의 창업자 등 역사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브랜드이지만, 수동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에서는 파텍 필립 보다도

 

브릿지 디자인에 관한한 회중시계의 전통을 오랫동안 간직한 브랜드입니다.

 

회중시계 시대의 대표적인 브릿지 무브먼트의 구성인 6 브릿지의 디자인을 손목시계 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도입했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포르투기즈의 칼리버 95/97/98은 물론 손목시계의 칼리버 83 등은 IWC는 물론 스위스 손목시계를 대표하는 6 브릿지 톱플레이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 후 칼리버 60/61과 88/89를 통해 5 브릿지 디자인으로 변천하게 됩디만, 파텍 필립/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가장 오랫동안 스위스의 전통적인 브릿지 디자인을

 

유지한 브랜드입니다. 비록 빅3 같은 화려한 피니싱은 없지만 톱플레이트 디자인만으로는 가장 스위스적인 브랜드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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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역시 회중시계 시대에는 브릿지 무브먼트를 만드는 대표적인 스위스 브랜드의 하나였습니다.

 

파텍 필립과 마찮가지로 5브릿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브랜드였습니다만,  론진은 파텍 필립등과 달리 오메가. 제니스 등과 노선을 같이 하여

 

화려한 피니싱을 자랑하는 수제 무브먼트 보다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크로노미터 제조에 역점을 둔 브랜드였습니다.. 

 

손목시계 시대에 론진은 브릿지 무브먼트 보다는 배럴 브릿지와 센터휠 등 2~4번휠을 지지하는 휠브릿지, 이스케이프휠콕과 밸런스콕으로 이루어진

 

1 브릿지 - 3콕 혹은 1브릿지 - 2콕 형태의 3-4브릿지 디자인의 톱플레이트는 특징으로 하는 3대 명가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다른 둘은 오메가와 제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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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무브먼트는 론진의 15.68이라는 무브먼트로 손목시계 시대의 론진 수동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을 대표하는 무브먼트입니다.

 

더구나, 뇌샤텔에서 처음 개최돈 손목시계에 대한 크로노미터 경연이 시작되었을 때 참가하여 손목시계 최초의 크로노미터 겯연에서 우승했던 무브먼트이기도

 

합니다. 또한, 직경 34mm의 무브먼트로 초창기 군용시계 등에서 명성을 날린 론진의 대표적인 소형 회중시계 무브먼트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파텍 필립과 같은 수제 무브먼트라기 보다는 설계의 우수함을 바탕으로 하여 기계를 이용하여 대량생산 가능한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제조하는 대표적인

 

스위스 메이커가 오메가, 론진, 제니스의 3대 브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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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는 배럴 브릿지와 휠브릿지 그리고 밸런스콕의 3브릿지 디자인에서 배럴휠 브릿지, 휠브릿지 및 밸런스콕의 3브릿지 디자인 등

 

3브릿지 디자인을 톱플레이트 디자인으로 하는 3브릿지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이스케이프휠콕을 채용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간결한 톱플레이트 디자인을 선호하는 브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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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는 톱플레이트 디자인에서는 오메가의 개량된 톱플레이트와 유사한 배럴브릿지에 휠브릿지와 밸런스콕을 가지지만,

 

휠브릿지에서 이스케이프휠콕을 분리하여 4브릿지 형태로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손목시계에서는 이스케이프휠콕을 휠브릿지에 통합하여

 

오메가와 같은 3브릿지 형태로 제조되게 됩니다. 그 결과, 오메가, 론진, 제니스는 모두 센터휠 브릿지를 채용하지 않는 휠브릿지를 가지는

 

3브릿지 형태의 무브먼트를 특징으로 합니다.

 

스위스의 3대 대형 크로노미터 브랜드들과 경쟁할만한 업체는 독일 글라슈테의 랑게, 미국의 해밀턴, 엘진, 월쌈 외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즉, 1970년대까지 스위스는 파텍 필립 - 바쉐론 콘스탄틴 - 오데마 피게라는 복잡시계 전문의 유럽의 왕실이나 귀족 전용 브랜드들과

 

대량생산의 크로노미터 전문 업체 오메가-론진-제니스의 3대 업체가 대표하는 막강한 시계산업의 메카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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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는 2차세계대전 이전에는 글라슈테의 랑게 등이 수제 무브먼트에 기반하여 오메가-론진-제니스-IWC에 필적하는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생산하고

 

있었고, 2차대전 이후에는 서독지역의 융한스와 바이포라 등에서 크로노미터를 생산하고 있었으며, 미국에서는 해밀턴, 엘진, 월쌈이 스위스의 3대 크로노미터

 

생산업체에 필적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크로노미터를 생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LIP라는 대형 시계업체가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휴대용 시계는 독일에서 출발하여 영국에서 정확성을 얻고, 프랑스에서 화려한 꽃을 피운 후,  스위스로 이전되었고,

 

미국에서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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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하여 설명하면, 기계식 시계는 독일의 페터 헨라인에 의해 처음으로 휴대할 수 있는 시계로 발전되었으며. 이어 영국에서 존 해리슨, 토마스 톰피온,

 

죠지 그레이엄, 존 아놀드, 토마스 멋지, 토마스 언쇼 등의 마스터들을 거치며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이스케이프먼트에 대한 기술들이 개발되었고,

 

프랑스에서 레핀, 브레게 등을 통해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를 넘어 무브먼트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을 이용한 다양한 복잡시계들이 개발되었으며,

 

이 기술들이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정치적인 격번에 의해 프랑스에 자리잡지 못하고 인접한 스위스로 이전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일정한 규격에 따른 무브먼트의  대량생산의 기틀이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2. 기본적인 톱플레이트의 구성

 

(1) 풀플레이트,  3/4 플레이트, 하프플레이트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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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시의 기술적 수준으로는 다른 빙밥이 었기 때문에 휴대용 시계가 등장했을 때 모든 무브먼트는 풀풀레이트였습니다.

 

풀 레이트란 밸런스를 제외한 모든 부품들이 톱 레이트의 밑에 놓이는 형태의 구성입니다.

 

소비자는 무브면트의 어떤 구성에 의해 시계가 작동되고 있는 지 알 수가 플레이트의 구성인 셈입니다...

 

풀 플레이트의 디자인에서는 빠른 속도로 좌우로 진동하는 밸런스 외에 다른 어떤 휠의 움직임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시계 메이커들은 좀 심심해 보이는 톱플레이트를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플레이트의 표면에 제조자명이며 무브먼트의 석수를 기재하고...

 

가장 눈에 띄는 밸런스 콕에는 스켈레톤의 멋진 덮개를 부착하거나 밸런스 콕에 고급스러운 문양을 새겨넣기도 했습니다.

 

파란색 나사도 사용되었습니다. 풀플레이트나 3/4플레이트를 채용하는 현대의 무브먼트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즉, 회중시계 시대의 무브먼트는 손목시계의 케이스백처럼 무브먼트의 구성이 톱플레이트에 의해 완전히 가려져 있었던 시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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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무브먼트들은  4/5플레이트라고 불리우는 톱플레이트 디자인입니다. 밸런스는 플레이트의 위에서 다른 부품들과 같은 높이로 내려갔으며

 

그 결과 무브먼트의 구성부품들을 완전히 가리고 있던 톱플레이트에 구멍이 생겨나기 시작한 셈입니다.

 

현대와 같은 무브먼트의 구성이 이루어졌지만, 밸런스 외에 다른 어떤 구성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는 풀플레트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사진의 무브먼트들은 영국의 무브먼트들입니다. 영국은 시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그 어느 나라보다 기여를 많이 했습니다.

 

손목시계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팰릿포크와 같은 레버 무브먼트의 등장이 필수적이었는 데, 다양한 이스케이프먼트에 대한 실험을 통해

 

무브먼트를 얇게 만들 수 있는 레버 무브먼트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영국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다양한 이스케이프먼트를 개발하여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는 회중시계를 개발한 이후 영국은 시계의 역사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이 부분에 대한 역사는 향후 탐구해야할 중요한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왜 영국은 회중시계를 처음으로 개발한 이후

 

그 발전이 프랑스로 향하도록 지켜볼 수 밖에 없었으며, 현대 시계의 역사에서 영국은 롤렉스의 윌즈도프가 창업하는 데 도움을 준

 

시계시장으로서의 역활 외에는 기억할 것이 전혀 없는 나라인지 말입니다...

 

시계의 역사에서 시계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한 페터 헨라인 이후 독일이 시계의 역사에서 사라져 버리고 , 영국에서는 시계의 정확성을 극도로 향상시킨

 

존 해리슨이 등장하면서 거의 100년 동안 시계의 역사는 독일에서 영국으로 자리를 옮기고,  영국에서 다양한 이스케이프먼트의 개발을 통해

 

성공적인 마린 크로노미터를 개발한 역사 이후 시계의 역사는 프랑스와 스위스로 관심을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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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4/5플레이트가 등장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현대의 랑게의 무브먼트 디자인으로 재등장한

 

3/4플레이트 디자인이 등장하게 됩니다. 4/5플레이트와 다른 점은 4/5플레이트의 하단을 최대한 잘라버리면서 플레이트의 하단에 곡선을

 

도입하여 미적인 효과를 노렸다는 점입니다. 즉 구성상으로는 영국의 4/5플레이트와 다를 것이 없지만, 어쨋든 톱플레이트는 그 하단이 개방된 만큼

 

열리게 되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밸런스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점에서는 플플레이트 시대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키레스 와인딩이 개발되자,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이 플레이트밖에 설치되게 되었을 것입니다.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이 플레이트의 밖에 배치되므로써 꽉 막힌 무브먼트도 덜 심심해진 셈입니다.

 

 1900년대초의 랑게이 톱플레이트와 1994년에 재등장한 우측의 랑게의 무브먼트를 비교해 보면 3/4플레이트 하단의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직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단 곡선의 디자인이라고 해야 할지....

 

단지, 1900년대 초의 랑게의 무브먼트는 배럴휠과 크라운휠을 톱플레이트 상에 배치했지만 1994년에 등장한 랑게의 무브먼트에서는

 

3/4플레이트의 디자인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럴휠과 크라운휠이 플레이트의 밑에 배치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랑게의 전성시대의 3/4플레이트 디자인으로부터 조금 더 과거로 되돌아간 셈입니다.

 

하지만, 랑게는 밸런스콕의 화려한 조각이며 채톤링과 이를 고정하는 파란 나사 등은 90년 전의 랑게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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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창업자인 Jone(Florentine Ariosto Jones )가 미국에서 샤프하우젠으로 건너가 설립한 IWC에서 처음으로 제조한 소위 '존스 칼리버'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0년에 발매한 존스 칼리버의 톱플레이트를 복제하여 발매한 포트투기즈 수동의 무브먼트 IWC Cal.98290의 사진입니다.

 

독일의 3/4플레이트와 동일한 플레이트 구성이지만, 플레이트의 하단을 조금 더 깍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밸런스 외에는 무브먼트의 모든 부품들이 하나의 플레이트에 의해 고정되어 있으므로 3/4플레이트의 한가지 형태로 보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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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플레이트의 다음은 하프 플레이트 혹은 1/2 플레이트로 불리우는 무브먼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AP의 VZSS와 필립 듀포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입니다.

 

랑게의 3/4플레이트와 달리 하프 플레이트에서는 무브먼트의 4번휠과 이스케이프휠이 별도의 브릿지 혹은 콕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이후 설명하는 것 처럼 이런 플레이트의 디자인을 3/4플레이트의 분할 혹은 하프 플레이트와 독립된 브릿지 혹은 콕의 조합으로 보아야

 

하는 지는 조금 더 생각해 보아햘 문제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런 무브먼트를 3/4 플레이트와 구분하기 위해 '하프(half) 플레이트'

 

혹은 '1/2 플레이트'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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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 이런 하프 플레이트를 톱플레이트의 디자인으로 가장 적극적을 채용하는 브랜드로 바쉐론 콘스탄틴을 들 수 있습니다.

 

파텍 필립과 함께 브릿지 무브먼트의 대표적인 브랜드였던 바쉐론 콘스탄틴이 하프 플레이트로 전환한 이유는 링고로서도

 

정말 궁금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랑게가 3/4플레이트로 인기를 끌고, 필립 듀포가 1/2 플레이트로 유명해진 것으로부터 21세기는 3/4플레이트 혹은 스플릿 3/4플레이트가

 

유행할 것이라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경연진이나 기술진의 예상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지루한 브릿지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바쉐론 콘스탄틴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였을까요?

 

하지만, 현대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에서 살펴보겠지만 톱플레이트 디자인의 복고풍은 랑게의 등장이후 글라슈테 지역의 모든 브랜드는 물론

 

스위스 브랜드와 일본의 세이코까지 포함하여 전반적인 경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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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최근에는 무브먼트의 전체를 가려버리는 150년 전의 디자인인 풀플레이트나 스플릿 풀플레이트가 대세를 이루는 듯합니다.

 

손목시계 케이스에 본격적으로 디스플레이백 시대를 연 랑게가 밸런스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3/4플레이트 디자인을 선택한 것을 시발점으로 하여

 

케이스백에 유리창을 달아 무브먼트를 볼 수 있게하는 디스플레이백이 유행하면서 브릿지 무브먼트를 특징으로 하던 브랜드들조차

 

풀플레이트, 혹은 스플릿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변경하여 결국은 유리창 넘어 커텐을 쳐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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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입식 케이스백 시대에 가장 화려한 브릿지 무브먼트가 유행하더니, 씨스루백 시대에는 가장 복고적인 풀플레이트와 3/4 플레이트의 시대라니.....

 

정말 아이러니한 발전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계뿐 아니라 인류의 모든 역사가 이처럼 모순 투성이 인지도 모릅니다....

 

 

(2) 스플릿 무브먼트

 

모든 무브먼트가 풀플레이트에서 3/4플레이트. 하프 플레이트, 브릿지 무브먼트로 변천되는 과정을 따라 발전했다면 모든 무브먼트는 풀플레이트에서

 

스플릿(split)에 의해 분할된 무브먼트의 역사에 불과할 것이며, 수동 무브먼트에 대해서 4/5 혹은 3/4 플레이트와 몇 개의 분할인지 스플릿의 수에 대해서만

 

알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스플릿의 기술적인 의미는 명확합니다. 무브먼트 조립의 편의성입니다.

 

풀플레이트보다는 3/4플레이트의 조립이 쉽고, 3/4플레이트 보다는 3/4플레이트를 2이상의 플레이트로 분할한 무브먼트의 조립이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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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이, 우측의 AP의 VZSS부브먼트는 배럴부분을 조금 파낸 것 외에는 좌측의 4/5플레이트 무브먼트에서 휠 2개를 지지하는 브릿지 하나를

 

분할한 것 외에 아무런 특징도 없습니다.

 

이렇게 4/5 플레이트 혹은 3/4플레이트를 조립의 편의를 위해 추가로 분할한 것을 '스플릿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스플릿 디자인과 변형된 브릿지 디자인을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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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랑게 회중시계 무브먼트와 우측의 티솟 무브먼트를 비교하면,  플레이트 분할의 또 다른 형태를 발견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즉, 티솟의 무브먼트는 3/4플레이트인 랑게 무브먼트의 배럴과 밸런스 사이를 크라운휠과 배럴휠을 따라서 분할한 형태의 스플릿 무브먼트입니다.

 

형태상으로 랑게의 무브먼트는 풀플레이트에서 발전된 3/4플레이트이고, 티솟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은 배럴 브릿지와 휠브릿지(혹은 트레인 브릿지),

 

밸런스 콕으로 구분된 3/4플레이트의 2분할 디자인 혹은 3브릿지 디자인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표현이 적절할 지는 브릿지 무브먼트에 대한 이해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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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롤렉스 무브먼트는 티솟의 분할과 비슷하며, 우측의 오메가 회중시계 무브먼트는 마찬가지 구성이지만, 3/4플레이트를 센터휠과

 

3번휠의 경계선에서 분할하여 배럴브릿지와 트레인 브릿지로 분할한 것이 특징입니다.

 

즉, 사진상의 2가지 분할방식의 실질적으로 동일한 구성이지만 트레인 브릿지의 지지방식에서 롤렉스의 무브먼트가 양단(양쪽 끝) 지지방식이라면

 

오메가의 지지방식은  일단 지지방식(한 쪽 지지: 이를 기계공학에서는 외팔보라고 합니다)으로 변경한 것입니다.

 

위의 무브먼트 분할 혹은 스플릿 방식은 무브먼트 톱플레이트의 스플릿 디자인을 대표하는 3가지 스플릿 방식중의 2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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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방식의 대표적인 3가지 방식중 다른 하나는 우측 사진의 제니스의 분할 방식입니다.

 

좌측의 오메가 무브먼트 사진과 비교해 보면, 트레인 브릿지로 지지되던 센터휠을 배럴브릿지로 지지하면서 트레인 브릿지를 콕과 같은 형태로

 

축소한 것이 특징입니다. 3/4플레이트의 2분할 방식에서 오메가의 디자인 보다는 제니스의 디자인이 보다 보편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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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여드린 오메가의 대표적인 2가지 톱플레이트 디자인은 플레이트의 곡선디자인을 직선 형태이 디자인으로 변경한 것 이외애

 

3/4플레이트의 2분할 방식을 변경한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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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3/4플레이트의 2분할 디자인을 추가로 분할한 3분할 방식 혹은 4브릿지의 톱플레이트 디자인 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론진을 들 수 있습니다.

 

 이미 설명한 오메가 스타일의 스플릿 방식에서 이스케이프휠을 지지하는 이스케이프휠콕을 추가로 분할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브릿지 방식으로 해석한다면 오메가는 3브릿지 론진은 4브릿지로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설명할 브릿지 디자인들과 비교한다면, 오메가는 4/5 혹은 3/4플레이트의 2분할 디자인으로,

 

론진은 4/5 혹은 3/4플레이트의 3분할 디자인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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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니스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입니다만, 이미 설명드린 좌측의 2분할 디자인으로부터 론진의 톱플레이트처럼

 

이스케이프휠을 지지하는 콕을 추가로 분할하여 3/4 플레이트의 3분할 혹은 4브릿지 디자인으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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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설명할 브릿지 디자인을 응용하여 트레인 브릿지를 추가로 분할하고 이를 브릿지 방식의 특징인 직선형태의 콕으로 표현하여

 

5브릿지형태로 만든 우측의 사진과 같은 톱플레이트 디자인을 '3 finger'디자인,. 즉 '세개의 손가락'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톱플레이트의 형태를 '쓰리 핑거'라고 독립하여 부를 정도로 매우 개성적인 형태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입니다.

 

3개의 콕 디자인은 구성상 앞서 설명한 제니스의 3분할 디자인을 추가로 분할하여 4분할한 형태이지만, 3개의 콕이 트레인 브릿지를

 

단순히 분할했다기 보다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듯한 분위기 때문에 적어도 쓰리핑거 스타일은 3/4플레이트의 분할 무브먼트라기 보다는

 

브릿지 디자인의 한 형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듯합니다....

 

 결국, 무브먼트 톱플레이트 디자인에 대한 보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는 브릿지 무브먼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셈입니다.

 

 

(3) 브릿지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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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무브먼트와 브릿지 무브먼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브릿지 무브먼트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브릿지 무브먼트는 풀 플레이트 디자인 시대에

 

프랑스의 레핀(Lepine)과 브레게(Breguet)에 의해 발전된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무브먼트의 디지안이었습니다.

즉, 3/4 플레이트가 개발되던 시기에 브릿지 무브먼트도 거의 동시에 등장하여 이후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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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핀과 브레게에 발전된 브릿지 무브먼트는 실상은 브릿지라기 보다는 콕으로 불러야할 외팔보형태의 지지암을 이용하여

 

베이스 플레이트에 주요 부품들을 지지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의 영향을 받은 스위스에서 우측의 사진과 같은 브릿지 무브먼트가 영국와 독일의 3/4 플레이트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제조되게 됩니다.  더구나, 이 형태의 무브먼트는 원조인 프랑스는 물론 영국 등의 다른 유럽국가와 미국에 에보슈로서 수출되었습니다.

 

배럴을 비롯하여 수동 무브먼트의 모든 휠들과 밸런스가 독립된 브릿지 혹은 콕에 의해 지지되는 소위 6 브릿지의 출발점이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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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사진은 키레스 와인딩 장치의 등장과 함께 배럴 브릿지는 크라운휠 브릿지와 배럴 브릿지로 분할되었지만, 2번휠과 3번휠을 센터 브릿지로

 

통합되된 대표적인 6 브릿지 디자인의 톱플레이트입니다.

 

 우측의 사진은 IWC의 포르투기즈의 무브먼트인 칼리버 98로 좌측의 사진과 같은 6브릿지 디자인이지만 브릿지와 콕의 디자인을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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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의 무브먼트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회중시계 무브먼트로서 센터브릿지에 4번휠을 통합하여 2~4번휠을 지지하는 트레안 브릿지와

 

이스케이프휠콕, 밸런스콕으로 구성된 5 브릿지 디자인이며, 우측의 무브먼트는 파텍 필립의 전통적인 손목시계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으로서

 

크라운휠 브릿지와 배럴 브릿지를 통합하고, 센터휠과 3번휠을 지지하는 센터 브릿지에 3개의 콕을 조합한 형태의 곡선형 5브릿지 디자인입니다.

 

파텍 필립은 센터 브릿지에 S자 디자인을 사용한 최초의 브랜드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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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 필립 스타일의 5 브릿지 디자인은 파텍 필립의 명성 때문인지, 파텍 필립뿐 아니라 론진, 율리세 나르당 등의 스위스 브랜드는 물론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도 고급 무브먼트를 상징하는 톱플레이트 디자인으로서 자주 차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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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 필립 스타일의 5브릿지 디자인에서 센터 브릿지나 콕을 통합한 4 브릿지 디자인의 무브먼트들도 자주 발견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손목시계 무브먼트, 율리세 나르당, Jaeger LeCoulre 등이 4브릿지 디자잉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입니다.

 

 

 (4)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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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게의 회중시계 무브먼트나 IWC의 존스 칼리버에서 보듯이, 3/4플레이트 시절부터 다소 심심한 플레이트의 디자인에 변화를 주기 위해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이 플레이트 위에 등장하게 됩니다. 비록 거의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변화이기는 하지만, 톱플레이트의 구성은

 

아름다운 레귤레이트와 함께 화려한 피니싱과 무브먼트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톱플레이트의 구성의 일부가 되었고

 

한편으로는 플레이트의 밑에 배치되던 휠들을 톱플레이트 상에 배치하므로써 무브먼트의 박형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크라운휠과 라케트휠을 톱플레이트 위에 배치하는 디자인은 플레이트형 디자인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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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무브먼트에서도 크라운휠 브릿지와 배럴브릿지를 통합하면서,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이 배럴브릿지 위로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브릿지 무브먼트의 브릿지중 배럴 브릿지를 플레이트형 디자인으로 변경하면서 생겨난 변화이지, 원래 브릿지 밑의

 

배럴을 보여주는 브릿지 무브먼트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디자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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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미국의 E. Howard와 같이 브릿지 디자인을 선택하면서도 라체트휠과 크라운휠을 배를 브릿지 위에 배치한 디자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스플릿 플레이트 디자인에 익숙했던 E. Howard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즉, 무브먼트의 역사적으로 크라운휠과 라체트휠을 톱플레이트 위에 배치하는 디자인은 전적으로 플레이트형 디자인의 특징이지,

 

브릿지 디자인의 특징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5) 분할 무브먼트와 브릿지 무브먼트의 구분에 대한 링고의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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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스플릿 무브먼트의 특징은 기본이 되는 4/5 혹은 3/4플레이트로부터 조립의이 편의를 위해 톱플레이트를

 

분할해 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단순히 분할한다면 직선적인 분할이 되고 말겠지만, 이왕이면 분할을 통해 톱플레이트에 미적인 효과가

 

생겨나도록 어느 선을 따라 어떻게 분할 할 것인가가 톱플레이트 디자인의 중요한 결정이 되며, 이로 인해 분할무브먼트일 지언정 그 브랜드의

 

개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다만, 분할형 톱플레이트의 기본적인 특징은 4/5 혹은 3/4 플레이트를 바탕으로 이를 2조각 혹은 3 조각으로 나누는 것이

 

톱플레이트 디자인의 특징인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분할형 톱플레이트 디자인과 브릿지형 톱플레이트 디자인의 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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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브릿지형 톱플레이트의 특징은 레핀과 브레게에 의해 이 디자인이 출발할 때부터 무브먼트의 구성요소들을 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콕으로 지지하여 무무브먼트의 구성요소들이 전부 톱플레이트 상에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측의 무브먼트는 레핀과 브레게의 콕 지지 디자인에 배럴과 센터휠을 지지하기 위해 브릿지를 도입한 초창기 브릿지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인입니다. 비록 배럴 브릿지와 센터 브릿지를 도입했지만, 브릿지와 콕 아래로 무브먼트의 모든 구성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드러나 있습니다.

 

즉, 플레이트형 디자인은 한 쌍의 플레이트(베이스 플레이트와 톱 플레이트)의 사이에 무브먼트의 구성요소들을 지지한다는 것에 설계의 포인트가

 

있는 것이라면, 브릿지형 디자인은 한 쌍의 플레이트중 베이스 플레이트는 그대로 유지하고, 톱플레이트를 제거하고 대신에 각 구성요소들을 개별적으로

 

지지하도록 하여 무브먼트의 구성요소들이 톱플레이트를 통해 전부 드러나도록 하자는 것에 포인트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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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레스 와인딩이 발명되고 발전하면서 무브먼트에는 크라운휠이 등장하게 됩니다. 좌측의 바쉐론 콘스탄틴의 회중시계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은

 

배럴 브릿지를 다시 2분할 하여 크라운휠 브릿지와 배럴 브릿지로 나눈 형태로 비록 센터 브릿지를 트레인 브릿지로 변경하였지만,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요소들이 브릿지와 콕 아래에 선명이 드러나 있는 전통적인 브릿지 디자인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손목시계 시대에 접어들면서 브릿지 디자인에 플레이트형 디자인을 적용하여 조금 변신한 브릿지 디자인이 오른쪽의 브릿지 디자인입니다.

 

우측의 무브먼트에서는 배럴브릿지가 브릿지라기 보다는 플레이트형으로 변하여 무브먼트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배럴이 완전히 가려져 버렸습니다.

 

따라서, 손목시계 시대에 등장한 배럴 브릿지는 브릿지라기 보다는 1/4 플레이트와 같은 플레이트형 디자인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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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IWC의 95/97/98 시리즈의 회중시계 무브먼트와 83 등의 손목시계 무브먼트는 사진처럼 전통적인 브릿지 디자인의 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센터 브릿지를 S자형으로 곡선화하고, 이에 맞추어 콕들을 곡선화하면서 하나의 통일된 브릿지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른쪽의 파텍 필립의 톱플레이트 디자인은 IWC와 거의 같은 브릿지 구성을 취하면서,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발견되었던 배럴 브릿지를 1/4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변경하므로써 브릿지 디자인과 플레이트 디자인을 통합한 디자인에 속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브릿지 무브먼트의 애호가라면

 

파텍 필립의 브릿지 디자인 보다는 IWC의 브릿지 디자인이 더 만족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다만, 브릿지 디자인의 목적이 무브먼트의 부품들이 거의 그대로 들어나게 하는 것이고, 그 결과 무브먼트의 구성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록  IWC의 브릿지 디자인이 전체적인 디자인에서는 아름답지만 각 브릿지에 보다 정교한 곡선을 부여하고 브릿지와 콕의 앵글라쥐와 휠 등의 정교한

 

피니싱을 통해 브릿지 무브먼트의 세밀한 아름다움을 완성한 점에서는 파텍 필립의 무브먼트의 더 많은 점수를 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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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율리스 나르당의 무브먼트와 JLC의 무브먼트는 배럴 브릿지에 배럴이 들어나는 홈을 형성하므로써 브릿지 무브먼트의 전통을

 

잘 살린 경우에 해당합니다. 특히, 우측 사진의 JLC의 449/450 패밀리의 경우는 배럴 브릿지 밑으로 크라운휠까지 드러나도록 디자인하므로써

 

크라운휠 브릿지와 배럴 브릿지를 통합하면서도 브릿지 무브먼트의 전통적인 디지안을 멋지게 구현한 경우입니다.

 

즉, 배럴 브릿지 혹은 플레이트의 일부를 개방하여 배럴이나 크라운휠이 보이도록 하는 구성은 브릿지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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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보았던 AP의 VZSS와 핍립 듀포의 하프 플레이트 디자인은 플레이트의 귀퉁이를 절개하여 브릿지 무브먼트의 배럴 브릿지의

 

디자인을 하프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하여 플레이트의 개성을 살린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처럼 3/4 플레이트 혹은 하프 플레이트 디자인에 브릿지 무브먼트의 디자인을 매력적으로 적용한 디자인이 앞서 설명드린 '쓰리핑거'라고 불리우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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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핑거 무브먼트는 '하프 플레이트'에 브릿리 무브먼트의 특징인 횔콕들을 직선으로 배열하여 무브먼트의 절반은 플레이트형 디자인으로

 

다른 절반은 브릿지 무브먼트를 채용한 플레이트형 디자인과 브릿지형 디자인이 1/2씩 혼합된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브릿지 무브먼트의 고유 특징인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휠들이 콕 아래에서 매력적으로 다 들어난다는 점이 매력일 것입니다.

 

이와 같이, 톱플레이트 하부에 배치되는 배럴과 2~4번휠, 이스케이프휠 등을 잘 볼 수 있도록 충분히 틈새를 개방하면서 브릿지나 콕들의

 

디자인적인 매력을 살리는 것이 브릿지 디자인의 특징이라면, 플레이트형 디자인의 특징은 플레이트를 적절히 분할하여 조립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플레이트의 분할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와 플레이트를 어떻게 미적으로 아름답게 보이게 할 것인 지에 따라 그 매력과 개성이 드러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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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링고가 이번 글을 통하여 논하고 싶은 것은 4/5 혹은 3/4 플레이트의 분활 무브먼트와 브릿지 무브먼트의 구분입니다.

 

인터넷이나 시계책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스플릿과 브릿지에 대한 별 다른 구분이 없습니다.

 

즉, 위의 사진을 비교하자면, 좌측의 무브먼트는 3/4플레이트 무브먼트이고, 우측은 4브릿지 무브먼트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우측의 랑게 28 무브먼트는 좌측의 랑게 48의 3/4플레이트를 추가로 2분할한 것 외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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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상 동일한 4 브릿지 무브먼트이지만, 좌측의 랑게 28과 우측의 JLC 449의 무브먼트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무브먼트인 셈입니다.

 

즉, 좌측의 랑게 28은 3/4플레이트를 추가로 2분할 하여 배럴플레이트, 트레인 플레이트. 이스케이프휠콕으로 분할했지만, 3/4플레이트 보다

 

플레이트 아래에 배치된 무브먼트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더 보여주는 것도 없는 그야말로 조립의 편의성을 위한 3/4플레이트의 분할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측의 JLC 449는 랑게 28과 마찬가지의 4브릿지 무브먼트이지만 브릿지 아래에서 배럴, 크라운휠은 물론 2번 내지 4번휠이 모두 명확히

 

드러나는 무브먼트입니다. 과연 이렇게 다른 2가지의 무브먼트를 '4브릿지 무브먼트'라고 부르는 것이 옳바른 것일까요?

 

그래서, 링고는 좌측의 랑게 28을 '3/4플레이트의 2분할형 무브먼트' 혹은 밸런스를 포함하여 '3분할 무브먼트'(풀플레이트로부터의 총 분할 수) ,

 

우측의 JLC449는 '4브릿지 무브먼트(무브먼트의 부품들을 지지하는 브릿지나 콕의 수)'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처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수동 무브먼트만 10년 이상 감상하고 공부면서도,  전세계적인 전문 매니아들조차 이런 명명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랑게 28과 JLC 449는 모두 4브릿지 무브먼트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전문적인 시계매니아들조차 이를 4 브릿지 무브먼트로 부를 때

 

난처함을 느끼는 것이 그들의 글의 행간에서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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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플레이트의 변형으로서의 4/5 혹은 3/4플레이트와 그로부터 분할된 무브먼트와 라핀과 브레게에서 출발한 브릿지 무브먼트는

 

그 기술적 사상부터가 전혀 다른 무브먼트입니다. 더구나, 4/5 혹은 3/4플레이트의 분할로부터 출발하는 무브먼트와 브릿지 무브먼트에 브릿지의

 

형상에 변화를 주면서 발전해 온 브릿지 무브먼트는 기본적으로 전혀 다른 무브먼트 디자인인 셈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향후 링고의 모든 글에서는 분할무브먼트와 브릿지 무브먼트를 구분하여 설명할 예정입니다.

 

'시계를 공부하는 데 이런 지식이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느끼시는 분들은 링고의 시계탐험을 정독하신 후 그 이유를 스스로 발견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실체적인 모든 대상에 대한 느낌은 실제로는 매우 종합적이지만, 공부는 분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분석적이라는 것은 지엽적인 것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만, 모든 지식은 지엽적인 것에서 출발하여 종합적인 지식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무브먼트와 플레이트형 무브먼트에 대한 이해는 빈티지와 현대의 모든 무브먼트에 대해 여러분들이 느끼는 모든 복잡한 느낌들을 설명하는

 

하나의 설명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급 시계 무브먼트를  '테크니컬 주얼'(Technical Jewel)이라고 부릅니다. 즉, 시계의 무브먼트는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단순한 동력장치가 아닌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 혹은 루비 같은 보석으로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불리우기 위해서는 무브먼트의 플레이트부터

 

휠 하나 하나까지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듯이 정교하게 가공해야 하며, 톱플레이트 디자인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디자인과 피니싱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크로노미터,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 디자인, 마이크로 레귤레이터 그리고 피니싱은 무브먼트를 원석으로부터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마법과도 같은 것입니다.

 

 

2012년 3월 25일

 

링고

 

 

 

에필로그:

 

시계탐험 5의 수동무브먼트 이야기 제 2 부에서 수동 무브먼트의 톱플레이트에 대한 총론적인 설명을 마치고,

 

제 3 부와 제 4 부에서는 주요 브랜드들의 톱플레이트의 변천과정, 제 5 부에서는 톱플레이트를 통해 알 수 있는 고급 무브먼트의 특징, 

 

제 6 부에서는 수동 무브먼트로서의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이야기, 제 7 부에서는 현대의 수동 무브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즉, 시계탐험 5의 수동 무브먼트 이야기에 대한 제 3 부과 제 4 부에서 주요 브랜드의 톱플레이트 변천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디만....

 

링고 역시 타임포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단일본  형태의 순서적인 설명에 조금 지루함을 느껴기고 있으므로, 다음의 글로는

 

'시계 탐험'시리즈가 아닌 '시계 갤러리' 시리즈로 무브먼트의 역사가 아닌 시계 디자인의 역사에 대한 글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계책으로서는 시계 디자인의 역사를 무브먼트의 역사와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이 좋겠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조금 지루하게도 느껴집니다.

 

시계는 시계의 3요소인 무브먼트, 다이얼, 케이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시계 이야기도 무브먼트의 역사, 다이얼의 역사, 케이스의 역사를 다룬 후에

 

비로서 하나의 완결체로서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계들을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런 체계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해 왔습니디만....

 

시계를 분석적으로 다루되, 글쓰는 작가로서의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그런 정해진 순서가 아니라 조금 더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으며

 

독자에게는 글의 제목으로 구분하여 원하는 것을 순서에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제목을 달리하여 글을 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글은 시계 탐험이 아닌 '시계 갤리러'의 제 1 부로서 손목시계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같는 시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즉, 아직 무브먼트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지 못했지만, 완성된 시계에 대한 분석인 시계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중요한 시계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계의 무브먼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병행하여 진행한다는 의미인 셈입니다.

 

따라서, '시계 갤러리 1'에 이어. '시계탐험 5'가 계속될 수도 있으며, '시계 다이얼 1'의 이야기가 시작될 수도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물론, 완성된 시계에 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단순히 현대에 인기 있는 시계가 아니라 시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이용한

 

'대형 손목시계' , 파텍 필립의 'Ref. 96', 바쉐론 콘스탄틴의 '크로노미터 로얄',  롤렉스의 '데이토나'와 '섭마리너', 오메가의 '스피드 마스터',

 

론진의 '린드버그' 같은 시계들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즉, '시계탐험' 시리즈는 무브먼트의 역사에 대한 시리즈물로, '시계갤러리'는 시계 역사에 등장하는 유명한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한 편집적인

 

제목이 될 것이며, 다이얼의 역사나, 케이스에 대한 역사를 별도의 시리즈 제목으로 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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