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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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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드레스 워치로 타임포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그들의 첫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FC 910을 선보인 것은 2004년의 일이니, 올해로 10주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되는 메뉴팩쳐 컬렉션은 해를 거듭해갈 수록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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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클래식, 하트비트, 슬림라인, 슬림라인 문페이즈 , 투르비용, 월드타이머 등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이용한 메뉴팩쳐 컬렉션에 7가지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살펴보자면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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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그림의 900 번대의 메뉴팩쳐와 우측 그림의 700번대의 메뉴팩쳐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900번대의 무브먼트가 주로 하트비트와 투르비용 라인업에 적용이 되었으며, 700번대의 무브먼트는 클래식, 슬림라인, 슬림라인 문페이즈, 월드타이머 라인업에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라인업별로 구현해야하는 기능에 따라서 900번대 / 700번대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하여 수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이얼을 통해서 발란스휠부가 노출되어야하는 라인업에는 900번대의 메뉴팩쳐가 사용되며, 반대로 다이얼을 통해서 발란스휠부의 노출이 필요 없는 라인업에는 700번대의 메뉴팩쳐가 사용된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타임포럼에서도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여러가지 모델들을 리뷰한 바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라는 브랜드와 무브먼트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하기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1.프레드릭 콘스탄트 하트 비트 데이트 리뷰 

 

 https://www.timeforum.co.kr/87847

 

2.하트 비트 매뉴팩쳐 리뷰

 

 https://www.timeforum.co.kr/87862

 

3.클래식 메뉴팩쳐 리뷰

 

https://www.timeforum.co.kr/6518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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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2013년 바젤월드에서 심플하고 클래식한 다이얼에 문페이즈를 품고 있는 슬림라인 문페이즈 라인업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가죽 스트랩을 기본으로 하여 케이스 소재(스틸과 18K 로즈골드, 골드 PVD)와 다이얼의 색상(블랙, 화이트)에 따라서 5가지의 모델을 소개하였는데요. 2014년 바젤월드에서는 메탈 브레이슬릿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슬림라인 문페이즈 메뉴팩쳐 FC-705S4S6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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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MM의 케이스와 곡면의 얇은 베젤 형태 덕분에 다이얼은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드레스 워치로는 다소 큰 느낌이 들 수도 있는 사이즈인데요. 최근 출시되는 여러 브랜드의 드레스 워치들의 크기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대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크게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모델명에 ' 슬림라인' 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점에 비하면 두께는 11.3MM로 아주 얇은 편은 아닙니다. 비슷한 700번대의 무브먼트를 적용한 클래식 메뉴팩쳐의 두께가 11.6MM 인 점을 고려한다면 처음 접하시는 분은 모델명 자체에 약간 의아함을 가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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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슬림라인이라는 모델명을 채용한 것은 시계의 두께를 얇게 제작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케이스 외곽의 베젤 라인을 심플하게 슬림하게 가지고 갔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메뉴팩쳐의 케이스 라인(우측)과 슬림라인 문페이즈 메뉴팩쳐(좌측)의 케이스 라인을 비교해보시면, 후자가 훨씬 더 심플하고 슬림한 베젤 라인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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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타입의 인덱스와 Willow Shape(버드나무 모양)의 핸즈 그리고 6시 방향의 문페이즈와 포인터 방식으로 표기되는 날짜 방식은 단순미를 극대화 시키는 느낌입니다. 비록 타브랜드의 문페이즈 시계에서 익숙한 형태이긴 합니다만, 드레스 워치로서의 느낌은 충실히 표현되는거 같습니다.

 

 슬림한 베젤 덕분에 다이얼이 차지하는 면적 역시 꽤나 큰 편인데요. 덕분에 핸즈 역시 비슷한 사이즈의 시계들 대비하여 시원하게 길게 뻗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문페이즈의 디테일인데요. 타브랜드의 문페이즈 디테일과 비교시 별과 달의 마감이 굉장히 깔끔한 편입니다.  문페이즈부를 푸른 색상으로 후가공 처리를 하고, 레이져 에칭 처리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는 이를 레이져 어블레이션(Laser Ablation)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달과 별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패턴들이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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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FC 705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슬림라인 문페이즈 메뉴팩쳐의 또다른 매력포인트 입니다. 잘 가공된 페를라쥬와 원형 코트 드 제네바, 블루 스크류, 골드 컬러의 스켈레톤 로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파워 리져브 시간은 42시간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구조와 마감, 그리고 개별 부품들에 대해서 해외 포럼이나 리뷰에서 여러가지 평가들이 오고 갑니다만, 개인적으로 FC 705는 발란스휠이 부각되는 무브먼트의 배치가 하트비트를 연상시키기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잘 매칭되는 무브먼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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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운 작동을 통해서 모든 기능을 조작 가능하다는 것 역시 FC 705를 적용한 슬림라인 문페이즈 메뉴팩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당기지 않은 상태인 포지션 0에서 와인딩, 한칸 당긴 상태인 포지션 1에서 시계 방향으로 조정하면 포인터 형태로 날짜가 조정이 가능하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조정하면 달의 위상 조정이 가능합니다. 한칸 더 당긴 포지션 2에서 시간 조정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조정 공구를 통해서 조작해야하는 문페이즈 시계들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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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스 워치입니다만, 유광의 메탈 브레이슬릿과의 조화는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유광의 7연 브레이슬릿은 유광의 케이스와 시각적으로 잘 조화될 뿐만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줍니다. 양방향 디플로이먼트 버클 역시 마감이라던지 작동감은 꽤 좋은 편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시계들의 공통적인 특징중 하나는 비슷한 가격대의 타브랜드 대비 훌륭한 마감을 보여준다는 점인데요. 이는 슬림라인 문페이즈 메뉴팩쳐에도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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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선보여온 인하우스 무브먼트에 대한 여러가지 시도는 슬림라인 문페이즈를 통해서 거의 정점을 찍은 느낌입니다. 무브먼트 제조 관련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기계식 시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라인업을 갖췄다는 의미인데요. (아마도 내년 바젤월드에서 자사 크로노그라프 무브먼트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대 시계 그룹 소속이 아닌 독립 회사인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 빠른 속도는 아닐지언정, 그들이 묵묵히 걸어온 지난 10여년의 모습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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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님의 멋진 착샷과 함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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