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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U 4583  공감:1 2014.05.19 21:34

혹시 향수... 다들 좋아하시나요?


시계 덕질(?)을 시작하기전, 시계의 끝판대장은 롤렉스라고 알고있던것과 마찬가지로


향수의 끝은 샤넬이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남들 다 쓰는 향수 말고 좀 독특한 향수 없나라고 둘러보다 발견한게 바로 니치향수입니다.


하지만 그 니치향수의 붐도 시간이 어느정도 흘렀는지


이제 조말론이나 딥티크 정도는 니치향수라고 하기엔 너무 인지도가 올라가버렸습니다 ㅠ


예전엔 주변에서 나만 알던 베티베리오, 탐다오를 이제 제법 많이 아시더군요...ㅠ


나만알던 외국가수가 갑자기 인기를 끌어 다들 흥얼거리게 된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여전히 딥티크와 조말론은 좋습니다!!


히노끼탕 향이 나는 베티베리오


할아버지 나무부채냄새 or 절 냄새 or 스님 냄새 or 시골 집 문지방 냄새 따위로 유명세를 탄 탐다오(근데 진짜 이런냄새가 납니다!!)


끈덕하고 달달한 귤냄새가 매력적인 오에도(저는 시트러스 계열 향 중에 요놈을 최고로 꼽습니다! 물론 순전히 제 기준..ㅠ)


향긋한 배 냄새가 매력적인(사람몸에 있는 배가 아닙니다!!) 잉글리시 페어 엔 프리지아


정말 고급스러운 플로럴 계열의 향수 피오니 앤 블러시 스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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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향수를 끝도없이 사모으다 이제 제발 좀 다 쓰고 사라는 여자친구의 타박과


이딴데 돈을 쓰니까 통장에 돈이없지라며 등짝을 후려치는 어머님의 기세에 한동안 죽은듯 지내다


간만에 서울올라간 틈을 타 여름향수 두종을 한방에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올라가며 세운 계획은 르라보 + 프레데릭 말 의 조합이었는데...


(이쯤되면 웬만한 향수덕질을 하지않는이상 들어본적도 없는 브랜드가 됩니다)


막상 가보니 동선이 꼬여 강남신세계는 들러보지도 못하고...


갤러리아에서만 죽치게 되는데 구경삼아 들어갔던 아닉구딸에서 신세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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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베르가못 향수를 맡아보았지만 르라보의 베르가못22는 정말 감동적인 향수입니다


물론 가격도 감동스럽습니다. 50ML기준으로도 20만원이 넘어가고 100ML는 30만원이 넘어갑니다


오데퍼퓸이라는걸 감안하면 납득할수 없는 가격은 아니지만


과거 향수주제에 10만원을 넘긴다는게 납득이 안돼 샤넬 알뤼르 스포츠 옴므를 항상 50ML만 사지르던 제 모습을 되돌아볼때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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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프레데릭 말을 대신하게된 아닉구딸의 오드무슈입니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에 비누향이 섞인 매력적인 향입니다.


김수현씨가 즐겨쓰는 향수라는데 물론 전 김수현씨의 외모랑은 아주 거리가 먼 사랍니다.


제 쇼핑메이트(?)도 옆에서 실컷 비웃어 줬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지갑을 열게만든 오드무슈의 향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시트러스향이라 올 여름 많이 애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예전엔 향수관련 포스팅이 간간히 보였는데 요즘엔 영 뜸하길래 지름 신고 겸 한번 올려봤습니다.


사진을 실컷 찍고 책상에 쌓여가는 향수병을 보니 "이거 언제 다 쓴담" 하는 두려운 생각도 문득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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