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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제게 있어 보라카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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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혼자서 해외 여행을 간 곳도 보라카이였고,

와이프와 처음으로 함께 한 여행지도 바로 보라카이였고,

와이프가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딴 곳도 보라카이였습니다.

 

제가 타임포럼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 곳 저팬동에 보라카이 관련 포스팅을 한 적도 있었죠. ^-^

https://www.timeforum.co.kr/2288368

 

뜬금없이 왜 보라카이냐고 한다면,

저희 부부가 올 여름 휴가지로 다시 한 번 보라카이에 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에 출발하기로 했으니, 며칠 남지 않았네요. ^-^

 

푹 쉬다 올 생각이지만 두 세 번 정도는 스쿠버 다이빙을 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네, 그렇죠.

타포 회원이라면 당연히 '다이버 워치' 일 겁니다. ^-^

 

저는 이번 다이빙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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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콘 씨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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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슈타인하르트 트리톤 듀얼타임을 데려갈까 생각 중입니다.

 

그렇다면 와이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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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와이프 시계 중에는 SEIKO 5 PINK 가 100m 방수능력을 지니고 있을 뿐

다른 시계들은 방수 능력이 그닥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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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결혼기념일이 있기도 해서 겸사겸사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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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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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의 다이버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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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찬란한, SKX 007........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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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X 013 입니다!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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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SKX 013 의 대략적인 스펙입니다. ^-^

 

● Black dial with lumibrite hands and markers  
Stainless steel case and screw case-back
Uni-rotating bezel
Day / Date at 3 o'clock position
Luminuous glow-in-the-dark hands and markers
Water resistant 200m (20 bar)
7S26 Automatic movement
Case diameter: 38mm (without crown), 40mm (with crown)

 

즉,

 

● 블랙 다이얼

●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스크류 케이스 백

● 단방향 회전 베젤

● 3시 방향 요일-날짜창

루미브라이트 도료를 바른 핸즈와 인덱스

● 200m 방수

● 7S26  오토매틱 무브먼트 (수동감기 기능, 핵기능 없음)

● 케이스 직경: 38mm (용두 포함 40m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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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X 007 하고 뭐가 다른거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래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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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SEIKO 5 SPORTS 와 커플샷입니다.

제 SEIKO 5 SPORTS는 42mm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KX 013 은??

 

위 스펙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시면 38mm 케이스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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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슈타인하르트 오션 원 GMT 와 커플샷입니다.

42mm 케이스를 가진 오션원과의 크기 차이도 확실히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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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no님의 다가즈 BB와의 크기 비교샷.

 

네, 그렇습니다.

SKX 013 은 SKX 007 의 다운싸이징 시계임에 다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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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여성용이라고 볼 수는 없고, 저처럼 손목이 얇은 남성분들이 차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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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크기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0m 의 방수 능력은 여전한 다이버 워치 입니다.

 

이번에 와이프에게 선물할 다이버 워치를 알아보면서,

'200m 이상 방수가 되는 38mm 이하의 기계식 다이버 워치' 가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높아지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100만원 이하에서는 SEIKO SKX 013, 그리고 EPOS 의 다이버 워치 정도가 유일했습니다.

(게다가 EPOS 여성용 다이버는 기계식임에도 불구하고 30mm 의 매우 작은 케이스 직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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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격대가 높아지면 ORIS 애커스 라인에도 참 예쁜 여성용 다이버 워치가 있긴 했지만,

리테일가 20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은 제게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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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POS의 다이버 워치를 생각했지만, 휴가 일정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예지동과 세운스퀘어를 헤집고

다니면서 겨우 두 개의 SKX 013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아래 사진과 같은 일반적인 SKX 013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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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와이프에게 선물한 SKX 013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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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의 유일한 차이는 바로 'DIVER'S 200m' 라는 다이얼 문구의 컬러 차이.

 

일반적인 모델은 빨간 글씨인데, 와이프에게 선물한 녀석은 특이하게도 노란색 글씨더군요.

한정판인지, 아니면 모델 배리에이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글링을 통해서도 간간이 눈에 띄는걸 보니 그냥 흔치 않은 배리에이션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SKX 007 이야 SEIKO 다이버 워치 중 워낙 유명하고 인기가 좋은 시계이다 보니,

제가 디테일한 설명을 해드릴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지만,  사진을 통해 간략하게 특징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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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확 띄는 2층 톱니 베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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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에서 봤을 때 두드러지는 글라스의 측면 베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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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 안콘의 글라스 측면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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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방향 룸핏입니다.

룸핏은 음각으로 깊게 파여있고 그 안에는 루미 브라이트 도료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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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매끄럽고 유려한 측면 케이스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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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는 4시 방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용두 윗면에는 아무런 조각이 없어서 조금은 밋밋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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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가 없는 쪽 케이스 측면은 조금 통통해 보이기도 합니다.

SKX 007 보다 줄어든 케이스 직경을 가졌지만, 무브는 그대로여서 두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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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살짝 노티가 나기도 하는 쥬빌레 브레이슬릿입니다.

말로만 듣던 깡통 브레이슬릿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요,

늘 묵직한 브레이슬릿만 차다가 속이 빈 브레이슬릿을 차니,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무겁더라도 묵직한 브레이슬릿이 좋은데, 와이프는 가벼워서 더 좋다고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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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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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에는 SEIKO 라는 글씨가 다소 거칠게 음각처리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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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브레이슬릿의 모습입니다.

미세 조정이 가능한 구멍이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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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부분은 상당히 뻑뻑한데다가 마감이 거칠고 날카로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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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잘못하면 손을 베이거나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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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다이버 워치의 브레이슬릿처럼 이중 버클 잠금장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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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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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루백을 포기하면서 200m 방수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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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백의 양각 무늬는 볼만 합니다.

근데 무슨 무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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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은 깔끔한 검은색이고 아래 노란색 글씨의 DIVER'S 200m 라는 문구가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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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냄새를 조금만 맡아도 발광한다는 루미 브라이트는 여전히 위력적이고 꽤나 두툼하게 발려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광샷을 안 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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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역시나 광선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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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SEIKO 5 SPORTS 와의 커플 야광샷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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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X 013 의 러그 싸이즌 20mm 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줄질이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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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를 위해 와이프는 나토스트랩을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이빙할 때 더 편하기도 하고,  다양한 스트랩을 기분에 따라 갈아끼기도 좋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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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그린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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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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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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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나토

 

역시 밀리터리 느낌의 다이버 답게 여러 나토 줄질이 무난히 어울리는 편입니다.

 

자~!!

 

이제 여름 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도 바닷속 사진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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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으로 '와이프에게도 다이버 워치를!'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가성비 좋은 여성용 기계식 다이버 워치를 생각하신다면, SKX 013 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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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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