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중 Blacksmith를 잠시 배운적이 있습니다.
물론 wrought iron 으로 두들기거나 꼬는 기본적인 형태였지만,
forge 앞에서 햄머로 두들기며 내던 소리와, 땀내나던 작업장의 분위기는
정말 매력있는 작업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3nojb-gFH4
이 동영상은 캐나다에 존 니먼이 라는 분이 다마스커스 스틸로 나이프를 만드는 동영상입니다.
서로 다른 탄소함율의 철판을 붙여 열을 가하고 접는 과정과 비틀고, 꼬는 과정을 통해
비정형화된 패턴을 만들고, 나무 손잡이, 가죽 집까지 혼자서 만드는 과정의 동영상입니다.
그가 만든 칼이 사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눈내리는 산장에서 '혼자' 철을 두드리면 칼을 만드는
판타지 같은 상황에 저를 잠시 대입해 봤습니다. 정말 좋네요..
하지만 현실은....
오늘은 집에갈때 두부를 사가지고 가야합니다.ㅠㅠ 집에 모시는 분이 사오라고 하시네요..
저번주 일요일 신세계 영등포에서 서브마리너 블랙 스틸 예약 걸었습니다.
일년 걸린다고 하네요...
무지하게 더운 오늘, 여러분도 저처럼 눈을 감고 눈내리는 산장에 잠시 다녀오세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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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5.06.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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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누
2015.06.24 23:46
제목을 보고 저도 유투브에서 봤던 존 니만의 동영상 링크를 댓글에 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ㅎㅎ
다마스커스라는게 원래는 강성과 탄성이다른 두 가지 철을 하나로 합쳐서
각각 금속의 장점만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치 철근 콘크리트와 같이요^^
이게 예전에 제련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을때는 연금술에 맞먹는 신기한 기술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그 효용성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저렇게 굳이 안겹쳐도 충분히 좋은 철이 많으니까요ㅎ
그래도 보고있노라면 멍~해지는 아주 매력적인 칼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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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6.27 10:03
제 예전 취미가 주방칼입니다.
자게에도 몇번 올렸었는데요.
저는 주로 일본쪽 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칼은 언젠간 경험해보고 싶은 Tsukasa Hinoura 라는 장인의 칼입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철을 꼬거나 비트는 방법에 따라 다마스커스 패턴도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칼이죠.
이 칼은 영국의 Catchside 라는 제작자인데 깃털 모양의 다마스커스 패턴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도 다마스커스 3자루 소유 중인데, 그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Shigefusa 의 우도입니다.
다마스커스 대신 Kitaeji 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지금은 패티나를 없앴지만 이 때 당시 색감 정말 끝내줬습니다.
지금은 시계밖에 눈에 안들어오네요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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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2015.08.15 16:40
저도 관심이,,엄청많은 분야이다보니 예전에,,, 동과 은으로 만드는 모꾸메가네라는 것들을 시도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철이 아니다보니 악세사리용으로만 쓰이지만,,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다마스커스 구매 비용을 알수 있을까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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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8.17 00:22
저는 다마스커스 철 자체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칼은 주로 24cm 가 $500-1000 사이로 천차만별입니다.
제작자와 철강 종류에 따라서 틀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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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5.06.27 21:57
반갑네요 다마스커스를 여기서보다니 ㅎ_ㅎ 접쇠 특유의 문양이 아름답네요 요즘은 강재 탄소함유량이 일정하여 접쇠없이도 훌륭한 물성을 가진 나이프가 제작가능한데 과거에는 그렇지 못하다보니 탄소를 침탄시키고 두드리고 접고 펴면서 생기는 문양이지용 ㅎ_ㅎ.. 아름답습니다.. 저는 나중에 기회가되면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녀석으로 빅토리녹스 다마스커스 버전 하나 구매하려고 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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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2015.07.01 17:52
제가 본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다마스커스칼은 중세시대 아랍에서 사용하던 무기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유럽의 검보다 훨씬 강력해서 악마의 무기라고 불렸었는데 나중에 서구에서 그 비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끝내 못찾아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몇 자료 들에서 방법을 찾았으나 풀무질 후에 건장한 노예의 몸에 꽂아서 칼을 식힌다는 둥... 신뢰할 수 없는 방법만 써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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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chang
2015.07.16 15:07
다마스코인줄 알고 들어왔다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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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kyu
2015.11.05 02:48
갑자기 리니지가 생각이나네요..
다마스커스 스틸 칼은 매니아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칼중에 하나지요.
단지 가격이 비싸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