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편견은 없습니다.
편견이 없다는건 무지하다는것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도 인정한다는 거죠.
저는 캐논을 씁니다. 처음 산 카메라가 캐논 그리고 그다음부터 쭉 캐논이였죠.
다른 카메라도 사용했으나 나갈땐 언제나 캐논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아주 간단한 조작법 때문에 그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 니콘코리아 사장님을 인터뷰 할때였습니다.
캐논카메라를 쓰는 저에게
- 왜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왜 쓸까? 왜 처음부터 캐논을 사용했을까?
니콘도 엄청 좋은 카메라인데 말이죠...
전 그래서 그냥...
-집에서 캐논 매장이 좀 더 가까웠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장님도 웃으면서
-다음에 살게 될 집은 니콘 매장이랑 가까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답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기계들은 기능적인 요소보다는 감성적인 요소에 소비자들의 소비욕을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기계적인 부분은 그런 감성적인 아주 일부분 어쩌면 당연시 되야되는 부분으로 인식되어진다고도 생각됩니다.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지 마시고 무엇을 찍을지 고민하세요 나머지는 00이 해드립니다.-
지금 시대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카피문구라고 생각됩니다.
프로그램 모드가 정교해지면서...
즉 기술력이 발전 되면서 나오게 되는 기술력의 정점을 표현한 카피문구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에는 같은 장면의 같은 사진이여도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에 따라 많은 적정노출의 사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중에서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사진은 한장입니다. 그러면 그게 정말 적정 노출의 사진이 되는것이죠.
유명한 사진교육가 -브라이언 피터슨-은 이 수많은 적정 노출중에서 적정노출을 선택하기 전에 이렇게 제시 합니다.
정확한 노출로 사진을 찍을 것인지 아니면 창조적인 노출로 찍을 것인지 먼저 결정하라고 말이죠.
어쩌면 지금의 사진은 기록하는 것에서 벗어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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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길쑤
2012.06.05 11:42
니콘과 캐논 다가지고있는데 캐논의 사진감과 찍을때 그소리는 절때따라갈수없다고하는 생각을 가진 1인입니다 -
XXIV
2012.06.05 12:02
요즘 기계들은 기능적인 요소보다는 감성적인 요소에 소비자들의 소비욕을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2)
공감합니다. 그리고 공감을 넘어서, 이건 어쩔수 없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로, 저는 Leica 가 기능적으로 뛰어나서가 아닌 ,디자인 갑이고 렌즈가 이쁘고,
고로 항상 들고 다니게 만드는, 출사를 가고 싶어하게 만드는거 때문에 산다고 말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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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브라이트
2012.06.05 13:23
캐논은 약간 차가운느낌....니콘은 따뜻한느낌..펜탁스는 몽환적이고....
해서 몽환적인 사진을 좋아하는저는 펜탁스를 사용했었습니다ㅎ
물론 포샵과같은 좋은 프로그램들도 충분히 느낌이나 색상들을 보정할수있지만...회사마다 담고있는 "색" 때문에 마음에드는 색을가진 카메라를 구입한거같네요ㅎ -
☆OreHeel™
2012.06.05 14:44
미놀타는 공돌이마인드만 내세우다가 망한 회사고...
코니카미놀타는 사람들이 모르는 망한 회사고...
소니는 가전제품회사입니다. ㅠ_ㅠ
-
manual7
2012.06.05 19:27
요즘은 색도 디지털로 조작이 가능하고 후조작도 가능해서...가끔은 필카가 그립습니다. 한 컷 찍을때마다 고심했었죠.
요즘은 사진보다 '기록'에 더 초점을 두고 카메라를 주로 사용합니다.
-
클릭포유
2012.06.06 08:53
저도 첫 dslr 구입할 때 캐논과 니콘 사이에서 고민 많이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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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님
2012.06.06 09:35
저는 기계적인 면에서 니콘을 선호하여 구매하였으나, 아내의 강한 의지로 결국 캐논으로 이사왔지요..ㅎㅎ
저는 모델님의 만족도에 더 무게를 두고 결정하게 됐다는.. ㅎㅎ
그러나 두 브랜드의 모델을 써본 결과 각각의 장단점은 존재하나, 개인의 선택인 것 같다는 생각과
(저역시) 개개인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감성적인 면이 결국 구매에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역시나 사진은 찍사의 내공.. ㅎㅎ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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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대디
2012.06.08 13:57
저도 캐논 유져입니다^^ 오두막. 마지막 사진 색감이나 구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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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적우
2012.06.08 22:11
오두막을 썼지만, 니콘의 색감은 부럽더라고요. ㅎㅎ
지금은 미러리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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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어워치
2012.06.21 01:18
저는 핸드폰밖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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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sa
2012.07.20 02:58
저는 10년 전에 로모에서 나온 플라스틱 토이카메라 홀가120 밖에 없어서... 그 많던 카메라들 다 처분하고 휴대폰의 8.0Mega 픽셀을 즐깁니다.
사진은 결국은 찍는 이의 감성에 따라 좌우되지요... 하지만 처음 부터 단계를 밟아 낮은 산 정상이라도 밟아 본 후 하산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운 과정이죠.
무엇 보다도 가장 중요한것은 카메라를 버리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점이죠... 이 한장의 사진을 위해서(아니면 구상한 연작의 사진을 위해서) 카메라라는 도구가 쓰여지는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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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2NIL
2012.07.21 12:22
이상하게 저는 카메라에는 관심이 많이없네요
DSLR 작동잘하시는분들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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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2013.03.18 06:14
ㅋㅋㅋ 예전 슬램덩크 만화책에 서태웅에게 넌 왜 상북고에 들어갔냐고했을때
서태웅 왈: 집이랑 가까워서 입학했다고 대답한게 생각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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