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았던 골프채를 다시 잡고 늦 바람처럼 열심히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어제는 애 대리고 치는 팀하고 조인하게 되서 치게 되었는데....(11살 7살 남자 둘, 그리고 애엄마)
어릴때 배웠으니 스윙은 유연하겠지만, 솔직히 지네가 무슨 대표도 아니고 얼마나 치겠어..라는 생각에 조인을 했죠.
젠장.....라운딩 하면서 나 몸아프다고 하고 그냥 빠질까?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쳤습니다.
매홀, 실수가 전혀 없는, 뭔 11살짜리 애 드라이브샷이 매번 실.수. 없.이 평균 200-230 야드가 나옵니까??
멋진 당구샷 땅볼샷이 나와도 -.-;;.......아저씨 공하나만 더 칠께.....쪽팔려서 말하지도 못했다는...-.-;;;
라운딩 하면서 실수 했다고 원통해 하는건...잘해야 투퍼터 샷으로 보이는...롱 퍼터 샷...실수를 아쉬워 하더군요..ㄷㄷㄷ
뭐든지 한 살이라도 어릴때 배워야 한다는 교훈 + 개망신을 얻은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교훈은....
와이프나 애인 골프장 간다고 하면...바지 입고 가라고 하셔요...
애 엄마가 젊어서..치마입고...날씬했는데....ㄷㄷㄷ
퍼팅 그린 보려고 쭈그리고 앉을때 마다....눈이 본능적으로 가게 되더군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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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3.10.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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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10.04 18:29
속바지가 있더군요...ㄷㄷㄷㄷ
그래도 눈가는건 어쩔수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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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3.10.04 23:43
남자라면 당연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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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3.10.05 12:45
남자라면 당연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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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와치
2013.10.06 00:03
남자라면 당연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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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2013.10.06 14:18
저도 90년대초 골프채 잡았다가 90년대말부터 10년을 놓았다가 다시 치고 있습니다.
일가족 3명에게 애들말로 다굴(?) 당하셨군요.
요새 속칭 세리키즈들... 실력 무섭습니다.
그리고 중1짜리가 200야드씩 정타로 날리면 사실 같이 라운딩하고 싶은 맘이 사라집니다....
무슨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는 골프경력 40년된 칠순넘은 노인네와 젊은 친구 둘과 조인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감기가 낫지않았는데 젊은 친구가 성화를 부려 가르칠겸 나왔다며 조인해서 라운딩하는데...
티샷은 150정도만 날리고 세컨드 샷은 홀 10m내로...세번째는 무조건 넣는 분을 보았습니다.
퍼팅의 달인이더군요.
그래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디서나 짠밥은 무시못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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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10.07 10:59
네. 사실 드라이버샷은 보너스...같은거라 생각은 합니다. 잘 맞으면 좋은거고 ,잘 못맞으면 다시 열심히 매꾸어야죠.
말씀하신것 처럼...드라이버 욕심 버리고 퍼팅 욕심으로 가는 과정이 골프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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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bra
2013.10.09 17:02
저도 요새 골프 안치다가 다시 시작하는데
오랫만이라 그런지 너무 안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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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드
2013.10.10 18:18
저도 세미프로(여)라 한번 같이 라운딩해봤는데.. 제볼은 안쳐다보고.. 딴데만 보게 되더라구요..
그날 엄청 많이 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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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씨마
2013.10.12 13:37
운동이던 뭐던 어릴때부터 해야하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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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2014.04.11 09:55
조기교육의 중요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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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눈이 갈만하겠죠..
근데 속바지가 있는 치마 아닌가요? 치마 입고 치는 여성은 저는 아직 못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