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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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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가 지난 6월 21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년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SIHH 2018에서 등장한 신제품 대부분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를 통해 파네라이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로비에서부터 파네라이의 여러 제품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조용한 방으로 들어서면 파네라이만을 위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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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와 관련된 다양한 집기와 시계를 전시해 놓은 쇼케이스로 가득한 방 안은 마치 파네라이의 부티크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프리뷰 행사에는 파네라이 코리아 관계자를 포함해 부티크 매니저들까지 총출동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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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노르 베이스 로고 3 데이즈 아치아이오. (왼쪽부터) PAM00773, PAM00775, PAM0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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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노르 마리나 로고 3 데이즈 아치아이오. (왼쪽부터) PAM00778, PAM00777

가장 먼저 살펴본 건 루미노르 베이스 로고 3 데이즈 아치아이오와 루미노르 마리나 로고 3 데이즈 아치아이오입니다. 파네라이의 대표 제품이자 베스트셀러인 루미노르 로고 시리즈의 다이얼에는 오피치네 파네라이를 의미하는 알파벳 O와 P를 조합한 OP 로고가 흰색 또는 파란색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무브먼트를 매뉴팩처 칼리버 P.6000로 교체했습니다. 핸드와인딩 방식에 3일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입니다. 새롭게 선보인 여섯 모델 모두 지름 44mm의 폴리시드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사용했으며, 방수 능력은 10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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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오토매틱. (왼쪽부터) PAM00908(38mm), PAM00904(42mm), PAM00906(42mm).

다음으로 만난 제품은 루미노르 두에(Luminor Due)입니다. 루미노르 두에는 2018 SIHH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파네라이 치고는 크기가 작은 38mm 케이스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오버사이즈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동시에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던 파네라이기에 놀라움이 더 컸습니다. 이는 아시아권 및 여성 고객을 포섭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보다 산뜻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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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방법으로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스트랩을 케이스와 직각이 되도록 한 뒤 스트랩 안쪽에 있는 버튼을 누른 채 들어올리면 스트랩이 러그에서 빠집니다. 새로 선보인 38mm와 42mm 모델에는 새로운 칼리버 OP XXXIV가 들어 있습니다. 관계자에 의하면 리치몬트 그룹의 발 플러리에에서 제작한 무브먼트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ETA의 무브먼트 공급 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이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방식에 날짜 기능을 갖췄으며, 3일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추후에는 날짜 기능이 없는 기존의 타임 온리 모델은 단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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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PAM00943)과 (오른쪽)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GMT 파워리저브 오토매틱 아치아이오(PAM00944). 

이외에도 45mm 모델인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PAM00943)과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GMT 파워리저브 오토매틱 아치아이오(PAM00944)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P.4000 시리즈를 사용한 건 동일하지만 무브먼트를 볼 수 있는 글라스백을 버리고 솔리드백을 채택한 것이 이전 모델과의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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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미르 3 데이즈 아치아이오 PAM00720

다음은 라디오미르 3 데이즈 아치아이오입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2018년 신제품은 아니지만 최근에 국내에 출시되면서 이번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두 제품은 아마도 파네리스티들이 가장 열광할만한 스페셜 에디션이 아닐까 합니다. 그 이유는 1930년대에 파네라이가 제작한 두 번째 프로토타입인 Ref. 3646을 재현했기 때문입니다. 다이얼에 라디오미르 파네라이(RADIOMIR PANERAI)를 적어 놓은 PAM00720은 Ref. 3646 타입 B를,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로고 프리 모델인 PAM00721은 Ref. 3646 타입 D를 각각 모티프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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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미르 3 데이즈 아치아이오 PAM00721

특히 PAM00721은 파네라이가 리치몬트 그룹에 합류한 뒤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리 로고 입니다. 첫 번째는 캘리포니아 다이얼을 적용한 PAM00448이었습니다. 다이얼에는 아무것도 없는 대신 12시 방향의 케이스 안쪽에 파네라이라는 글자를 새겨놓았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의 느낌을 살리고자 두 제품 모두 블루 핸즈를 사용했으며, 핸드와인딩 칼리버 P. 3000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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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제품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천체 망원경 발명 400주년을 기념해 2010년에 출시한 라스트로노모(L’Astronomo)의 후속작 라스트로노모 - 루미노르 1950 투르비용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PAM00922)입니다. 파네라이의 기술력을 응집한 이 컴플리케이션은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주문 제작 제품입니다.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스켈레톤 무브먼트 칼리버 P.2005/GLS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압도적인 분위기를 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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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델에는 전작에서 특허를 획득한 투르비용이나 균시차, 캘린더 기능을 동일하게 적용했으며, 여기에 GMT와 문페이즈 인디케이터, 편광 크리스탈을 사용해 날짜를 표시하는 오리지널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SIHH 2018에서 선보인 티타늄 모델이 아닌 화이트골드 버전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예상 가격은 2억4000~50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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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7월 5일까지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 에비뉴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파네라이 부티크에 따로 요청을 하면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제품을 정식 출시 전에 미리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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