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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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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시계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오틀랑스(HAUTLENCE)는 브랜드를 최초 설립한 고장 뇌샤텔(Neuchâtel)에서 영감을 받아 뇌샤텔의 단어 순서를 애너그램으로 재배열해 현재의 오틀랑스라는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H. 모저 앤 씨(H. Moser & Cie.)와 함께 스위스 발레드주의 가족 기업 멜브 홀딩(MELB Holding) 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모저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대담하고 아방가르드한 컬렉션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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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랑스가 최근 발표한 HL2.3 펑크(Punk)는 그 이름 그대로 펑크록의 정신과 스타일을 제품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플래그십 컬렉션인 컨셉 데셉션(Concepts d’exception)을 통해 전개하는 기존의 성공적인 HL2.0 시리즈를 기반으로 외장 케이스에 디자인적인 변화를 준 것인데요. 블랙 PVD 코팅 마감한 티타늄 소재의 미들 케이스와 러그에 총 84개의 스틸 스터드 장식을 부착했습니다. 펑크록 마니아들이 즐겨 입는 스터드 장식 자켓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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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링크로 연결된 체인으로 시를 표시하고, 레트로그레이드 미닛과 함께 60분 단위로 회전하는 모바일 브릿지를 갖춘 독창적인 무브먼트 설계는 기존의 HL2.0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유니크한 무브먼트만으로도 시계의 개성을 강렬하게 어필하는데, 여기에 스터드 장식까지 더해지니 시쳇말로 더욱 쎄보입니다. 실제 펑크록 뮤지션들이 착용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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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사이즈는 가로 42 x 세로 50 x 두께 17.8mm이며, 케이스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부분에 사용한 스크류와 케이스백 스크류, 크라운은 로즈 골드(4N)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라인업 특유의 입체적인 케이스 구조와 3차원 사파이어 크리스탈 덕분에 시계 정면은 물론 측면, 그리고 후면에서도 무브먼트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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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링크 체인으로 연결된 시가 바뀔 때마다 모바일 브릿지가 60° 회전하며 포지션을 바꾸고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핸드와 연동된 다이얼 중앙의 일명 스피드 레귤레이터가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은 언제나 그렇듯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스피드 레귤레이터 상단에 기존의 뫼비우스 심볼 대신 아나키스트(Anarchist, 무정부주의자를 뜻하는 용어로 펑크 정신의 근간이 됨)를 뜻하는 이니셜에서 착안한 써클-A(Circle-A) 심볼을 추가해 제품 컨셉에 충실하게 부합합니다. 해당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HL2.0는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45시간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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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틀랑스의 강렬한 신작 HL2.3 펑크는 아쉽지만 유니크 피스로 단 1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펑크 컨셉은 유지하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수량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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