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단종된 씨마스터 300m 쿼츠
잔고장 하나없이 11년 사용하셨다는분 글을 읽고 문득 궁금점이 생기더군요
배터리 제때 갈아주고 관리만 잘해준다면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꾸준히 관리를 해주면서 들어가는 유지비는 얼마나 될까요?
무브를 교체하거나 오버홀 비용이나...
폴리싱 혹은 브레슬릿, 버클, 베젤 교체
건전지 교체비용 등등~
그리고 이제 단종이 되었는데
나중에 고장이 났을때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하게되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댓글 6
-
싸가지정
2012.09.07 23:16
제 갠적인 생각인데 시계수명 보다는 기변증을 걱정하시는게;;50년된 오메가 모델도 수리가 가능한데 수리나 수명 걱정은 안하시는게 쿼츠라 밧데리 누액이 나오지 않게 잘관리하시면 충분히 질리실때까지 사용하실수 있을듯 싶습니다^^ -
쿼츠는 데일리 시계로 막차도 오래 쓰죠^_^ 관리만 잘하면
-
메르체
2012.09.08 02:05
관리하면... 쿼츠는 아무리 싸구려 쿼츠라도 5년에서 10년은 무리없이 쓰고... 나름 고급쿼츠에 해당하는거라면 이 이상 충분히 쓰고 남습니다. 전문가들께서는 지금 나오는 고가의 쿼츠라면 한세대 무리없이 쓴다고 단언을 하실정도로 사실 수명걱정보다는 기변걱정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은 분명히 맞는 얘기입니다. 저도 전에 오메가 쿼츠 살때에 평생 차야지 생각을 안하고 산건 아니였지만... 파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1년도 안걸렸지요 ㅎ;; 아무튼... 궁금하신 사항에 대해서 좀 적어보자면...
배터리를 제때 해줘도 누액이 발생하는 경우가 오메가 쿼츠무브먼트에서 발생한바 있었다고 합니다. 배터리를 정품을 썼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된거랑 산지 얼마안되는거 두개다 거래 직전에 CS에서 뒷백 따봤을때에 누액오염이 있어서 거래를 포기했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누액은 쿼츠의 수명을 가장 크고 빠르게 갉아먹을수있는 원인이기때문에.... 할수만 있다면 1년에 한번씩 CS에 체크를 의뢰하는것도 괜찮긴 하겠다 싶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쿼츠무브가 오메가의 경우가 신품교환이 30만원선으로 알고있습니다. 생각보다 싸다고 느낄수도있고 비싸다고 느낄수도있는데... 온도보정도 안되는게 이정도면 비싸다는 의견들도 있긴하더라구요. 또한 오버홀은 기계식 시계처럼 5년에 한번씩 하는게 아니라.. 이보다 길게 잡아도 되고... 오차상 이상없으면 그냥 쓰라고도 하는게 쿼츠무브입니다만.. 하더라도 기계식 시계의 3분의 1수준 정도면 대략 맞을겁니다..
그리고... 은근히 비싼건 블레이슬릿입니다. 그게 해외에도 기억에... 700불인가가 넘어가는 금액대이고요... 베젤의 경우도 200불선 왔다갔다... 사파이어 글래스도 생각보다 비싸고... 그렇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무브먼트가 가장 비쌀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진않습니다. 다른 구성요소들도 무브값 정도는 다 하고... 어떤건 더 비싼것도 있지만... 실제로 완전 파손되거나 하지않으면 이런걸 사다가 다시 끼워넣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또한 베젤은 정품 아니더라도 정품과 똑같게 만든 호환품이 한 3-5만원선이면 구할수있어서 비용이 문제가 될것같으면 이런 대체품을 넣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종이 되었더라도... 여전히 1538 무브먼트를 얹은 쿼츠모델은 계속해서 나오고있고... 이게 차후에 다 단종이 될찌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짜피 ETA쿼츠 무브를 갖다 쓰는 오메가 쿼츠이기때문에 이후에라도 수리는 가능할걸로 봅니다. 그렇지만... 그런 수리걱정을 할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수십년인데... 수십년만 차도 본전은 뽑은거라고 생각해서요 ㅋ 그때가면 또 다른 시계를 사는게 낫지... 그걸 또 굳이 수리를 해가면서 사용할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배터리 교환비용은 몇만원 안가는 작업이라.. 그닥 부담이 가는 가격대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쿼츠 시계가 기계식 시계에 비해서 관리가 편하고, 유지비도 낮고... 충격에 강하고 여러모로 실용적이라는것은 분명히 맞는 얘기입니다... 필드워치로는 기계식보단 쿼츠가 적합하다는것도 부정하기는 힘든부분이 있지요...
그렇지만 누액 문제가 은근히 크게 다가올수 있어서... 좀 정기적인 점검은 확실히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라면... 누액이 생겨도 전혀 무브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구조를 잡았다는 그랜드세이코의 9F 쿼츠 무브먼트가 대단하긴 한것 같습니다. 그건 50년 무오버홀을 홍보문구로 내세울정도로... 수명을 50년정도는 충분히 잡아준다는 자신감이 아닐까 싶죠 ㅎ 쿼츠의 역사가 이제 한 40년 정도라... 가장 오래된 쿼츠도 40년일뿐이라... 수명이 얼마가 될찌 알수없는 노릇이지만... 그 시절에 나온 쿼츠도 여전히 잘 가고있다고 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진보해온 쿼츠 기술도 무시못하는거라... 최신쿼츠라면... 관리만 잘 했을때 이론적으로 평생차는것도 어렵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20년만 착용한다고 해도... 1년에 10만원꼴 정도 한달에 만원꼴인건데... 그것만 해도 본전은 훨씬 뽑은걸로 볼수있겠지요..... ^.^ 20년은 기본이고... 30-40년도 관리만 하면 무리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 이상도 말이죠...~
-
쩜상10번
2014.01.06 20:12
메르체님 단종된 제품이라도 센터에 의뢰하면 베젤이라든지 다 구할수 있는지요? -
chrs
2012.09.08 10:06
현실적으로 쿼츠는 그런 걱정 거의 안해도 되지 않나요?
큰 사고만 없다면 오래오래 전지만 바꿔가면서 찰 수 있는...
(물론 원칙은 쿼츠도 오버홀을 해야한다지만요...)
-
브릭스
2012.09.09 14:12
길게보면 오토랑 유지비는 비슷하고 생각합니다. 쿼츠도 밧데리 교체시 오버홀해야하며.
대략 한번하는데 30만원안쪽으로 가능할겁니다.
만일 밧데리만 교체하고 오버홀안하다 생긴 문제는 돈이 더들어 가므로 오버홀을 권장하더군요..
쿼츠라고 딱히 싼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