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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흠..재미있는 질문이라서 설문에 참여하게 되네효..눈팅회원에 시계를 산다기보다는 시계를 많이 보는 푠에 (가까운 사회적 지위가 아직도 낮은지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므로) 가까운 저로서는 가능한 것 보다 불가능한게 훨신많지만
어떨때에는 밤을 지새워가며 또 어떨 때에는 일하는 시간을 쪼개어 가며 시계들을 찾아 보는 저를 보고 웃고 울곤 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질문을 해본적이 있기에(누구나 그러하겠지만) ...
1번부터 6번까지 해당사항이 모두 해당사항이 있지만 저의 첫 시계는 서른살 무렵의 녀친이 허전한 제 손목을 보고 준 훼이크 프랑크뮐러의 크레이지 아워가 첫 시계엿다면 첫시계였을까..저는 그 시계를 받고 그때까지 까르띠에 시계가 뭔지 IWC가 뭔지 브레게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로렉슨 뭔 시계여 하던 ..-_-.. 시계랑 무관한 단지 건축을 하는 사람이었지요. 걍 예쁘장하니 생긴 시계라고 생각을 했더랫지요.
그 시계를 보고 저는 한동안 충격으로 몰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건축에서 시간이란 개념이 그 해석의 틀을 달리하면서 점점 중요한 개념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생각 하던 무렵즈음..프랑크소쉬지라 불리우는 점핑아워시계를 (없었던 시계 스타일은 아니지만) 선물을 받고 햐..고놈신가하네 하며 시간을 자유로이 뛰어 넘어 간다라는 발상을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나 할까..(왠지 철학적인 해석을 하고 싶어지는.. 고전적 시간과 현대적 시간사이에 있는 외괴 물체...같은..느낌..)(제 시계는 자유롭다 못해 하루에 5분씩이나 빨리가는 무척 대단한 놈이긴 했지만!!!- _ - ;;;). 그때 이후였던거 같숨니다. 시계가 뭔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건..우주의 시간을 작은 상자안에 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있어보이더군요. 어떨때는 시계라는 전체적인 작업이 경이롭다는 느낌이랄까요..-_-b.
지금도 2번에 가까운 기준으로 다가 시계는 얼굴이 반이란 생각엔 변화가 없지만 얼굴이 단지 이쁘장한 얼굴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사람이 40대가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는 말처럼 얼굴뒤에 뭔가(무브의 배치 그 시스템 등등..)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링고님의 조언처럼 구경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그 뒤로는 흠..흠..얼굴 이쁜놈을 수없이 찾아당기기도 하고 어떤때에는 아주 클래식한 시계(회중시계에 가까운 심플와치)들을 찾아당기며 보기도 하고 다이얼의 글자나 인디케이터 등등의 디자인을 보기도 하고 어떤때에는 컴플리케이션의 배치를 살피기도 하고..뭐 여러 디테일을 보게 되더군요. 요즘은 게중에서 시간을 가리키는 인디케이터가 시계라는 상자안에서 어떻게 공간을 차지하고 또 어떻게 사용자에게 인식되는가를 관심있게 보게 됩니다만.. 그러면서 기술적인 무브에 대한 지식은 엄지만 얼굴을 보더라도 흠.흠..약간씩 디자이너가 요넘은 쌔게 밀어서 마이 팔아야겠다거나 욜 함 내가 하고 싶은걸 해보겠다거나 아니면 어떤 테두리의 기준하에 내가 할수 있는걸 해보겠다거나 하는...뭐 그런거시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더군요..물론 기술과 디자인이 모두 결부된 결과이겠지요? -_-?
아주 클래식한 디자인은 왜 그런 모양과 배치를 그런 글자타입을 바늘을 하게 되었는가는 링고님의 글들을 보며 한..10퍼센은 흠..알거 같기도 하고.한 90퍼센은 -_-...여러번봐도 모르는데는 여전히 모르겟더군요..
결과 저에게는 7번인 지적 유희의 대상의 동시에 2번인 패션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지는거 같네요. 뭐 폼나는 시계를 소유한다는 느낌도 있고 과시도 할수 있고....또 책이나 텍스트처럼 그뒤를 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