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예물시계의 의미와 그 처분에 대하여 시계관련
이 주제가 토론할 화두로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올려봅니다..^_^
일반적으로 결혼을 조금 일찍하시거나, 저처럼 시계에 뒤늦게 눈을 뜨신 분이시라면, 예물시계에 대하여 별 고민없이 디자인이나 주위의 추천 등에 의하여 골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시계를 알아가고 어느 정도 지식과 자신만의 취향도 생기면서 예물시계에 대하여 후회를 하는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예물시계는 평생에 한 번 있을지도 모르는 값비싼 시계를 산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럴 지도 모르구요..-_-;;
자~~여기서 토론을 가장한 여론조사입니다..^^ (물론, 제가 예물시계를 후회하여 교환하기 위하여 묻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1. 예물시계란 과연 무엇이고, 그 의미와 상징성은 무엇일까요?
2. 예물시계에 대한 선택이 적절치 못한 경우 예물시계를 적절한 방법으로 교환할 경우에 그 등가성이 성립될 수 있을까요?
3. 예물시계에 대한 후회로 인하여 그 예물시계가 장롱시계로 변질되더라도 그 가치로 인하여 평생 보관하는 것과, 적절한 방법으로 다른 시계로 교환하여 매일 아껴주는 것과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을까요?
댓글 42
-
로키
2010.02.24 17:33
-
치우
2010.02.24 17:40
저는 제 예물 시계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정해 두었습니다..^^ 제 아이가 컸을때 물려 주는 것으로요.. 물론 그 시계를 받고 기뻐해 줄 것이라 혼자서만 생각 하지만 아마 좋아해 주겠지요? ㅎㅎㅎ -
로키
2010.02.24 17:55
치우님>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라인업을 좀 더 보강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파네라이 정도는 되어야.. 아이가 좋아해 줄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
디엠지
2010.02.25 07:57
오..로키님의 성실한 답변감사합니다..^_^ 저도 2, 3번 주제에 대해서는 로키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ㅎㅎ
치우님의 생각에도 공감합니다..^_^ 다만 제 시계는 제 아들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어요..ㅎㅎ 다른 시계를 사야하나..ㅋㅋ -
raul81
2010.02.25 15:12
저의 경우에 아직 결혼을 안해서 예물 시계의 의미에 언급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예물 시계로 보이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 좀 꺼려지는 면이 있습니다. 뭐랄까 다른 사람의 사연있는 물건에 대한 꺼림직한 느낌이랄까? 중고 매물로 로렉스를 볼때 좀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아마 예물 시계를 팔때도 이런 느낌 아닐까 싶은데, 나름 사연이 있는 물건을 내보내야하는...
제가 예물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쓰든 안쓰든 그냥 가지고 있을것 같습니다.내가 그 시계에 가진 느낌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지도 모른다는
꺼림직한 기분 때문에요.(물론 이것은 저의 주관적인 것입니다.) -
클라우디아
2010.02.25 16:02
예물시계..... 전 솔직히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과 같은 의미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상술과 남에게 보여지기 좋아하는 사람의 습성이 결합된 것 아닐까요?? 예단도 그렇고.... 혼수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결혼문화에 끼여있는 잘못된 문화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
클라우디아
2010.02.25 16:05
솔직히 다 큰 성인이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는 것이 결혼의 의미일진대... 그 동안 키워준 것만으로도 충분한 부모가 왜 남의 아들(?) 시계까지 사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미터
2010.02.25 17:26
얼마전 예물시계를 골랐습니다.
처음으로 고가의 시계를 사는거라, 브랜드를 보고 리스크를 줄이려고 롤렉스를 찾았습니다.
그때 저의 이유중에 하나가
나중에 리세일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만, 와이프는 그 이유는 절대로 용납 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예물이란 그런거 같습니다.
내 가족이 굶어 죽을 상황이 아니라면 죽을때까지 놓아서는 안되는.....
왜 어렸을때 부모님께 처음 쓰는 어버이날 편지 같은것들.... 부모님께서 어린이의 삐뚤빼뚤한 글자가 안이쁘다고 중 고등학교때 받은 편지만 남겨 놓으시진 않죠
그런거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
그런의미에서
한정된 예산으로는 로렉스 중에서는 만족 할 만한 시계를 살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오메가 신형 아쿠아테라를 골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촌스러워 지겠지만, 평생 아껴주고 싶습니다. -
미터
2010.02.25 17:30
저는 치우님 생각과는 조금 다른데요,
전 할아버지께서 차시던 롤렉스시계 별로 물려받고싶은 생각이 안들더군요.
사람마다 기호차이가 있는거 같네요(롤렉스를 싫어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
이어조
2010.02.27 20:16
좋은 의견들이네요~~ -
럭키독
2010.03.05 00:48
다른 의견들도 좋네요 ㅎㅎ -
홍로
2010.03.07 16:12
의견이 좋은것 같습니다.동감합니다. -
subM
2010.03.08 20:58
디엠지 형님께 저의 의견 올립니다.
가족과 지내는 데에 있어서
시계를 파는 입장이 되는 것이면 보관하는게 좋을 것 같고
시계를 파는 처지가 되는 것이면 팔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지 않고서야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것은 부인과 가족에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폭풍남자
2010.03.09 21:15
저는 댓글을 읽던중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클라우디아님의 말씀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
thinman
2010.03.10 01:31
요즘은 미리 고가의 시계를 소장한 남녀분들도 많아 예물시계는 과감히 생략하는 집들도 많더군요. 대신 다른 곳에 투자하긴 합니다만. -
아흥써쑨이
2010.03.10 03:54
소장개념보다는 인사치레처럼 어느새 정형화되는것같아요 -
Dreamin
2010.03.12 07:45
개인적으로 예물시계는 과거 왠만한 벌이로는 장차 장만하기 어려운 시계를 결혼이라는 일생의 이벤트를 빌어 장만해주는 전통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시계를 평생동안 사용하곤 했지요. 하지만 요즘처럼 소비가 늘어나 시대에 살면서 예물시계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간단한 금반지정도 기념으로 교환하면 된다고 봅니다. 시계야 아무때던 원하는 것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 -
카브리오
2010.03.14 16:13
윗분 의견 동감입니다.. 저두 예물 시계 처분 예정입니다.. -
빡도
2010.03.16 09:10
결혼할 때 예물로 시계... 안했습니다. 와이프 명품가방 이런 것도 안했습니다. 다 사치라 생각했고, 돈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후회됩니다. ㅋㅋㅋ -
반즈
2010.03.21 23:35
예물이건 아니건 본인이 좋아하거나 의미가 있는 시계가 좋다고 봅니다. ^^ -
져스티스
2010.03.30 19:05
전 iwc를 와이프는 불가리를 선택.....둘다 취향으로. gogo -
끝판부대장
2010.03.31 00:13
전 로렉스 마눌님은 까르띠에..취향이 맞는것 같아욤 ㅎㅎ -
파브레가스
2010.04.13 08:42
전 꼭 결혼할때 오메가 씨마스터로!! -
호넷S
2010.04.14 00:04
전 iwc정도.....!~ -
효뤼
2010.04.15 21:54
예물시계에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만큼 교환이나 매매는 하지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카라준
2010.04.16 00:36
저는 3번입니다. 예물시계를 고를땐 시계에 무관심할때라 걍 직원이 추천하는 시계를 샀는데 나중에 후회를 많이했습니다.
시계를 알게되고 평상시 예물시계를 차게되지 않다면,, 더 소중이 아낄수있는 시계로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요.. -
klakis
2010.05.06 09:28
예물은 말 그대로 정성과 예를 드리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판매한다는 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전 반대입니다. 총알(처가의 총알이죠...)과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기호에 따라 결정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
한체대대장님
2010.05.15 15:50
정말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으시군요~ -
제이2
2010.05.29 01:12
부분 공감합니다..
-
랑
2010.06.07 00:37
iw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아하시네요 저도 한표 -
봉봉봉
2010.06.24 02:40
처음부터 정말 하늘이 두쪽나지않는 이상 늘 곁에두는 놈으로 맞추는게 아무래도 좋지않을듯합니다...상징성도 무시못하잖아요..~~ -
ggaechum
2010.07.09 07:52
의미는 부여하는 사람에 달렸겠죠,, 새로 구입하고 예물이라고 생각하면 예물인거겠죠 ~ -
파이팅
2010.07.15 14:39
그래도 예물인데 평생 소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
kp
2010.07.17 13:50
의미가 크다면 부들고 있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만... -
낙동강
2010.07.22 10:48
전 원래부터 가난했지만 사실 돈이 아까워 예물시계를 사지 않았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클라우디아님 생각과 같이 장사꾼들의 놀음에 놀아나기 싫어서 구입을 하지 않았지요.^ ^
해서 갠적으로 예물시계란 반지와는 달리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물건이라 판단되어 팔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생각되는군요.
-
백두산고양이
2010.07.31 08:47
비싸요 -
커피2
2010.10.12 18:58
공감해요.. -
바비맨
2010.10.31 15:21
공감합니다. -
따리군
2010.12.08 10:36
100% 공감합니다!!! -
울트라닛뽄
2010.12.18 14:53
공감합니다^^ -
울트라닛뽄
2010.12.18 14:54
예물시계는 소장하는것두 의미가있을거같네요 -
유목민
2010.12.25 01:35
이혼 하면 어떻하죠? -
아카샤넬
2011.01.28 00:11
예물시계는 예물시계로 남아야한다가 제 생각이고요,,,예물시계를 정리하자면 서로의 합의 하에 정리한다가 제 지론입니다^^
예물시계는 예물이다...예물은 가치로 남아야한다...
1. 예물시계란 결혼의 약속이고 증거이고 공식적인 지름신 영접인거 같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도 예물시계는 각자가 맘에 드는걸로 골랐습니다. 전 론진의 마스터컬렉션을 골랐구요. 와이프는 반 클리프 앤 아펠을 사줬죠. 결혼 4년차가 되어가지만 다른 시계를 고를걸 하는 후회는 없습니다. 물론.. 롤렉스로 맞추자는 와이프 말을 그때 들을걸 그랬나?? 하는 자잘한 후회는 있지만.. 죽을때까지 가져갈 수 있는 시계.. 볼때마다 이 시계를 샀던 장소와 시간, 그때의 와이프 모습이 떠오르는 시계입니다.
2. 아무래도 처음 선택한 예물 시계를 대체할만한 등가성은 없을 거 같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는 없으니까요.
3. 예물시계가 맘에 안든다면.. 장롱에 평생 보관하고.. 새로운 시계를 커플로 하거나 의미있는 날에 서로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예물로 선택했던 시계가 다른 사람 손목에 올라가 있다는게 왠지 기분이 안좋을 거 같아요. 뭐랄까.. 결혼을 준비하던 시절의 추억과 설레임도 같이 넘겨버린 기분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