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클래식컬 690  공감:5 2024.09.04 21:56

안녕하세요, 클래식컬 입니다.
손목시계와 관련된 도시괴담을 좀 다뤄 보려고 합니다.

20250514_215209.png

 

물놀이 잦은 휴가철이니 첫 번째 방수와 관련된 괴담 두가지를 풀어 보겠습니다.

 

image.png

 

 

 

 

수면이나 수중에서 손을 저으면

엄청난 압력이 시계에 가해진다.

 

  

 이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행하는 도시괴담이지요.

그 출처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카더라를 통해 그 옛날 방수 성능이 매우 낮은 시절부터 구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양을 얘기 한 이유가 위키피디아에서도 이 내용을 찾을 수 있어요.

 

image.png

 

 물리학적으로 굉장히 심플하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image.png

선수급이면 최대 0.5atm(51kPa≈5m)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인이면 일반적으로 더 낮아지겠지요.

 

손을 휘저으면 1atm, 2atm 이상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헐크입니다. 숫자가 적어서 그렇게 보이지 1atm은 굉장히 큰 값입니다.

(1기압은 약 1,000km 높이로 쌓인 공기의 무게가 1m²을 누르는 힘 입니다.)

다이버들이 착용하는 수심계나 다이빙 컴퓨터 등에도 수압으로 측정되는 수심계가 있는데 그 수치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바늘이 휘청휘청해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내 시계는 200m 다이버 시계인데

300m까지도 방수 가능하다고 하더라

 

 당연합니다. 본인 시계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렇습니다.

최소 200m까지 방수를 보증한다는 것이지 최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ISO6425에서는 보증 성능의 125%까지 테스트를 합니다. 최소치에 대한 수치이지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Diver's xxxM" 인증이 아닌 제조사 자체인증 기준을 택하는 것들도 ISO6425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으므로 이것과 준해야 합니다.

ISO6425 스탠다드를 잘 확인해 보시면 괴담들이 정리되는 건이 많이 있으니 심심하실 때 한 번씩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인증을 받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알리발이나 중국산 마이크로에 Diver's xxxM 이라고 적힌 건 구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마이크로를 더 이상 구매 안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것과 비슷한 것으로 파워 리저브가 있습니다.

48시간, 80시간, 8일...이라 표기된 것은 정확한 시간을 나타내는 최소 보장시간입니다. 실제로 그 이상 지속됩니다.

 

 

자료가 다이브 워치에 대한 것이라 일반 시계는 다르다고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다이브 워치 착용하고 손 휘저을 때 0.5atm인데 그냥 시계 착용하고 손 휘젓는다고 갑자기 1atm이 될 수 없겠죠.

방수 방법은 동일하고 측정 방법도 동일한데 기준이 조금 다를 뿐이기에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괴담이 해소 되었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20250502업데이트) [3] 토리노 3 6575 2024.08.3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1] 타임포럼 9 9551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5] 타임포럼 23 9272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4 610468 2015.02.02
Hot 내게 시계는 어떤 존재/의미인가? [2] klakis 1 1937 2025.04.28
Hot 식구들 시계 하나씩 맞췄습니다 [2] 진홍눈동자 3 13037 2025.04.23
Hot 명품시장 전망 [12] Energico 3 1155 2025.01.24
Hot 이해 안되는 롤렉스의 현 상황 [15] 목표는로렉스 1 7756 2025.01.17
2922 중고로 파는것도 머리아프네요 [1] update 썹케 0 101 2025.05.17
2921 론진의 신작들이 유출되었습니다! [16] file 긍정왕! 4 396 2025.05.13
2920 손목시계 도시 괴담 시리즈 - 방수 3편 [20] file 클래식컬 4 272 2025.05.12
2919 병원 갔던 친구들이 돌아왔네요! ㅋㅋ [6] file 긍정왕! 2 194 2025.05.08
2918 서비스 시계들 (위블로, LIP, 랑에) [11] file 쌍제이 8 714 2025.05.04
2917 리자드 스트랩의 매력 [10] file 긍정왕! 1 179 2025.05.04
2916 요즘 자꾸 눈에 들어오는 빈티지 시계... [7] file 긍정왕! 1 219 2025.04.29
2915 영국음식은 왜 이러는걸까요.. [4] file 토리노 3 220 2025.04.29
2914 내 시계 무시하는 챗GPT 기강잡기! [8] file 긍정왕! 1 229 2025.04.28
2913 월요일 아침을 시계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 ^^7 [6] file 긍정왕! 4 173 2025.04.28
2912 압구정에 있던 명보 없어졌나요? [3] ChanGooJohn 0 403 2025.04.06
2911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6 브라이트블루/플루티드 다이아몬드,쥬빌리 분실하였습니다. [11] file 김메딕 1 527 2025.03.29
2910 오블리크 보관함ver2 file 오리야 1 420 2025.03.24
2909 소더비 시게경매 [1] Energico 0 368 2025.03.13
2908 2025 Watch &Wonders Energico 1 489 2025.03.06
2907 2024 모건스탠리 시계보고서 [1] file Energico 2 697 2025.02.18
2906 가입 인사 겸 시계 생활 정리 [15] file 브랄당그세 2 852 2025.01.05
2905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순한맛 그랜드 세이코..? 킹정? | 킹 세이코(King Seiko) KS1969 SJE109 언박싱 & 리뷰 [1] file 토리노 4 424 2024.11.22
2904 첫 타이베이 여행 [20] file 현승시계 2 634 2024.11.18
2903 2024 GPGH 수상 시계들 [3] Energico 4 816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