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긍정왕! 417  공감:4 2025.05.13 11:10

 

 

1747096249.jpg

 

1747096362.jpg

  

론진의 신작들이 담겨있는 제품소개책자가 유출되어 시계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유출된 신작은 론진 스피릿 타임온리 39mm, 스피릿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39mm, 그리고 콘퀘스트 헤리티지 38mm입니다.

 

 

 

PSX_20181028_153039.jpg

 (구형 콘퀘스트 헤리티지 35mm)

 

많은 시계 팬들이 구형 콘퀘스트 헤리티지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이즈가 드레스워치로 완벽한 35mm 버전은

 

익숙하지 않은 12시(;;)의 데이트창으로 인해 '천진반 시계'라는 평을 들으며 판매가 부진했었고, 

 

 

 

K-20250513-094110459.jpg

(콘퀘스트 헤리티지 40mm)

 

40mm 버전의 경우에는 논데이트로 완벽한 균형미를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좀 큰 사이즈로 인해

 

예쁜 얼굴에 비해서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었는데요.

 

이번에 론진의 38mm 콘퀘스트 헤리티지는 그런 골수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느낌입니다.

 

 

 

1747096249.jpg

 

특히나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전용 브레이슬릿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띄네요.

 

그리고 팝한 다이얼로 너무 올드해보이지 않는 룩을 완성시킨 것도 매우 트렌디합니다.

 

올리브그린과 색이 빠진 블루, 브라운, 블랙, 실버 다이얼로 베리에이션이 나왔는데

 

블루를 제외하고는 골드톤의 인덱스, 핸즈를 사용하여 그저 트렌드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콘퀘스트 '헤리티지'에 걸맞는 고풍스러움 역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K-20250513-094122543.jpg

 

사이즈는 케이스 직경 38mm, 럭투럭 45.6mm, 그리고 두께는 10.8mm로 아주 적절합니다,

 

빈티지 모델에서부터 이어지는 저 헤엄치는 물고기가 그려진 케이스백 역시 유지될 것 같은데요.

 

방수 성능을 자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테일이기 때문에 이번 신작도 100m 정도의 방수를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레이슬릿 모델이 메인인 것으로도 이번 모델의 방수가 일반적인 드레스워치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추측가능한데요,

 

그런데도 11mm 언더의 두께라는 것은 역시 론진의 저력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longines-caliber-l888-4.jpg

 

거기에 론진이 자랑하는 L.888 무브먼트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ETA-2982를 론진에서 수정한 무브먼트로

 

7진동이지만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는 론진의 효자 타임온리 무브먼트입니다.

 

물론 실리콘 헤어스프링과 COSC인증은 없지만, 기본은 하는 느낌이라 팬으로서 기쁘네요.

 

 

 

Longines-Spirit-Flyback-13.jpg

(곧 구형이 되는 스피릿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42mm)

 

하지만 이번 신제품 유출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바로 '스피릿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39mm'입니다.

 

위 사진의 42mm 버전의 경우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무려 두께가 17mm(!)로

 

많은 팬들에게 '크로노그래프 명가 론진의 시계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몸매다;.' 라는 혹평을 받았었는데요.

 

 

 

1747096362.jpg

 

이번 신작에는 수동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Cal.792를 넣어 무려 두께를 13.4mm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기존 스피릿 제품군의 특징 중 하나였던 다이얼 6시 쪽의 별 5개를 과감히 빼버리고

 

기존 까지는 티타늄 모델에만 적용되었던 '논데이트' 시계로 디자인을 일신하여

 

좀 더 밀리터리 워치 느낌의 담백한 제품이 나왔는데요.

 

위 사진 왼쪽의 논크로노 39mm에도 별 5개가 빠져있는 것으로 보아,

 

론진이 좀 더 '반짝이지 않는' 항공 시계로 초점을 맞추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네요.

 

특히나 논크로노 모델은 L.888.4가 들어갔는데, 전반적인 스펙은 앞서 소개한 L.888과 같지만,

 

실리콘 헤어스프링과 COSC인증을 받은 좀 더 상위 무브먼트입니다.

 

 

 

 

longines-inpost_0000_L3.810.1.53.2_SOL.jpg

(전작인 론진 스피릿 티타늄, 40mm의 케이스 직경을 가지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길쭉한 47mm의 럭투럭은 조금 아쉽지만,

 

형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릿 티타늄의 경우는 럭투럭이 49mm로 더욱 길쭉했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사이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ㅋㅋㅋ

 

 

 

PSX_20180527_171925.jpg

 

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확실히 업계가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느낌이 드는 신작들 같습니다. ㅠㅠ

 

현행으로 판매되고 있는 콘퀘스트 헤리티지나 스피릿의 상위호환이 분명한 시계들이기 때문에

 

굼뜬 스위스의 거대공룡답지 않은 행보라고 생각됩니다. 팀킬이라는 말은 좀 과할까요?

 

얼마 전에 스포티한 올라운드 워치인 38mm의 콘퀘스트 신형이 나왔었는데,

 

그 전까지는 브레이슬릿을 적용하지 않았던 콘퀘스트 헤리티지 모델이 브레이슬릿을 달고 나온 것도 그렇고,

 

막말로 론진 스피릿 티타늄을 샀던 팬들은 이번 신작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싶네요. (심지어 컬러웨이도 같습니다! ㅋㅋ)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구형 스피릿들을 론진 매장에서 세일해서 판매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잘 만든 제품에 비해 미적지근한 시장의 반응이 론진을 압박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고 더더욱 좋은 시계를 만들고 있는 론진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사랑스럽습니다. ㅋㅋㅋ

 

투카운터 크로노그래프 팬으로서 이번 신작은 무조건 구매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영상홍보(20250502업데이트) [3] 토리노 3 6576 2024.08.3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1] 타임포럼 9 9552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5] 타임포럼 23 9272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4 610472 2015.02.02
Hot 내게 시계는 어떤 존재/의미인가? [2] klakis 1 1943 2025.04.28
Hot 식구들 시계 하나씩 맞췄습니다 [2] 진홍눈동자 3 13039 2025.04.23
Hot 명품시장 전망 [12] Energico 3 1159 2025.01.24
Hot 이해 안되는 롤렉스의 현 상황 [15] 목표는로렉스 1 7764 2025.01.17
2922 중고로 파는것도 머리아프네요 [2] update 썹케 0 134 2025.05.17
» 론진의 신작들이 유출되었습니다! [17] updatefile 긍정왕! 4 417 2025.05.13
2920 손목시계 도시 괴담 시리즈 - 방수 3편 [20] file 클래식컬 4 273 2025.05.12
2919 병원 갔던 친구들이 돌아왔네요! ㅋㅋ [6] file 긍정왕! 2 195 2025.05.08
2918 서비스 시계들 (위블로, LIP, 랑에) [11] file 쌍제이 8 717 2025.05.04
2917 리자드 스트랩의 매력 [10] file 긍정왕! 1 181 2025.05.04
2916 요즘 자꾸 눈에 들어오는 빈티지 시계... [7] file 긍정왕! 1 223 2025.04.29
2915 영국음식은 왜 이러는걸까요.. [4] file 토리노 3 222 2025.04.29
2914 내 시계 무시하는 챗GPT 기강잡기! [8] file 긍정왕! 1 229 2025.04.28
2913 월요일 아침을 시계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 ^^7 [6] file 긍정왕! 4 174 2025.04.28
2912 압구정에 있던 명보 없어졌나요? [3] ChanGooJohn 0 404 2025.04.06
2911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6 브라이트블루/플루티드 다이아몬드,쥬빌리 분실하였습니다. [11] file 김메딕 1 528 2025.03.29
2910 오블리크 보관함ver2 file 오리야 1 422 2025.03.24
2909 소더비 시게경매 [1] Energico 0 368 2025.03.13
2908 2025 Watch &Wonders Energico 1 489 2025.03.06
2907 2024 모건스탠리 시계보고서 [1] file Energico 2 701 2025.02.18
2906 가입 인사 겸 시계 생활 정리 [15] file 브랄당그세 2 853 2025.01.05
2905 주관적인 타포 유튜브 후기▶순한맛 그랜드 세이코..? 킹정? | 킹 세이코(King Seiko) KS1969 SJE109 언박싱 & 리뷰 [1] file 토리노 4 424 2024.11.22
2904 첫 타이베이 여행 [20] file 현승시계 2 634 2024.11.18
2903 2024 GPGH 수상 시계들 [3] Energico 4 816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