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의 신작들이 유출되었습니다! 시계관련
론진의 신작들이 담겨있는 제품소개책자가 유출되어 시계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유출된 신작은 론진 스피릿 타임온리 39mm, 스피릿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39mm, 그리고 콘퀘스트 헤리티지 38mm입니다.
(구형 콘퀘스트 헤리티지 35mm)
많은 시계 팬들이 구형 콘퀘스트 헤리티지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이즈가 드레스워치로 완벽한 35mm 버전은
익숙하지 않은 12시(;;)의 데이트창으로 인해 '천진반 시계'라는 평을 들으며 판매가 부진했었고,
(콘퀘스트 헤리티지 40mm)
40mm 버전의 경우에는 논데이트로 완벽한 균형미를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좀 큰 사이즈로 인해
예쁜 얼굴에 비해서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었는데요.
이번에 론진의 38mm 콘퀘스트 헤리티지는 그런 골수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느낌입니다.
특히나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전용 브레이슬릿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띄네요.
그리고 팝한 다이얼로 너무 올드해보이지 않는 룩을 완성시킨 것도 매우 트렌디합니다.
올리브그린과 색이 빠진 블루, 브라운, 블랙, 실버 다이얼로 베리에이션이 나왔는데
블루를 제외하고는 골드톤의 인덱스, 핸즈를 사용하여 그저 트렌드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콘퀘스트 '헤리티지'에 걸맞는 고풍스러움 역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케이스 직경 38mm, 럭투럭 45.6mm, 그리고 두께는 10.8mm로 아주 적절합니다,
빈티지 모델에서부터 이어지는 저 헤엄치는 물고기가 그려진 케이스백 역시 유지될 것 같은데요.
방수 성능을 자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테일이기 때문에 이번 신작도 100m 정도의 방수를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레이슬릿 모델이 메인인 것으로도 이번 모델의 방수가 일반적인 드레스워치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추측가능한데요,
그런데도 11mm 언더의 두께라는 것은 역시 론진의 저력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거기에 론진이 자랑하는 L.888 무브먼트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ETA-2982를 론진에서 수정한 무브먼트로
7진동이지만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는 론진의 효자 타임온리 무브먼트입니다.
물론 실리콘 헤어스프링과 COSC인증은 없지만, 기본은 하는 느낌이라 팬으로서 기쁘네요.
(곧 구형이 되는 스피릿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42mm)
하지만 이번 신제품 유출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바로 '스피릿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39mm'입니다.
위 사진의 42mm 버전의 경우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무려 두께가 17mm(!)로
많은 팬들에게 '크로노그래프 명가 론진의 시계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몸매다;.' 라는 혹평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신작에는 수동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Cal.792를 넣어 무려 두께를 13.4mm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기존 스피릿 제품군의 특징 중 하나였던 다이얼 6시 쪽의 별 5개를 과감히 빼버리고
기존 까지는 티타늄 모델에만 적용되었던 '논데이트' 시계로 디자인을 일신하여
좀 더 밀리터리 워치 느낌의 담백한 제품이 나왔는데요.
위 사진 왼쪽의 논크로노 39mm에도 별 5개가 빠져있는 것으로 보아,
론진이 좀 더 '반짝이지 않는' 항공 시계로 초점을 맞추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네요.
특히나 논크로노 모델은 L.888.4가 들어갔는데, 전반적인 스펙은 앞서 소개한 L.888과 같지만,
실리콘 헤어스프링과 COSC인증을 받은 좀 더 상위 무브먼트입니다.
(전작인 론진 스피릿 티타늄, 40mm의 케이스 직경을 가지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길쭉한 47mm의 럭투럭은 조금 아쉽지만,
형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릿 티타늄의 경우는 럭투럭이 49mm로 더욱 길쭉했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사이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ㅋㅋㅋ
다만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확실히 업계가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는 느낌이 드는 신작들 같습니다. ㅠㅠ
현행으로 판매되고 있는 콘퀘스트 헤리티지나 스피릿의 상위호환이 분명한 시계들이기 때문에
굼뜬 스위스의 거대공룡답지 않은 행보라고 생각됩니다. 팀킬이라는 말은 좀 과할까요?
얼마 전에 스포티한 올라운드 워치인 38mm의 콘퀘스트 신형이 나왔었는데,
그 전까지는 브레이슬릿을 적용하지 않았던 콘퀘스트 헤리티지 모델이 브레이슬릿을 달고 나온 것도 그렇고,
막말로 론진 스피릿 티타늄을 샀던 팬들은 이번 신작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싶네요. (심지어 컬러웨이도 같습니다! ㅋㅋ)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구형 스피릿들을 론진 매장에서 세일해서 판매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잘 만든 제품에 비해 미적지근한 시장의 반응이 론진을 압박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고 더더욱 좋은 시계를 만들고 있는 론진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사랑스럽습니다. ㅋㅋㅋ
투카운터 크로노그래프 팬으로서 이번 신작은 무조건 구매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ㅋㅋㅋ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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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 정말 궁금한 모델입니다 ^^ 발매가 되면 꼭 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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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엔지니어
2025.05.14 08:47
오 신형 인기 많을 듯 합니다. 논데이트 38mm 크로노 39mm에 두께 13mm 스펙만 봐도 착용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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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부티크에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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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론진왕이시네요? 일단 크로노그래프의 디멘젼 개선도 좋지만 장수돌침대를 벗어난다니 확 땡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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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별 5개가 빠지니까 확실히 12시의 론진 로고와 대칭이 더 잘 맞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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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64
2025.05.14 20:31
47mm면 조금 길쭉하긴하네요 ㅠㅠ 그 아쉬운거 빼곤 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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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하나는 믿고 사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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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론진이 칼을 빼든 느낌입니다. 론진에 그간 별 생각이 없었는데 관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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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팬이 많은 론진이니 더더욱 분발해줬으면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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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쑤마서
2025.05.15 12:50
론진의 필살기 같은 모델들이네요. 개인적으로 작은 플라이백과 스피릿이 굉장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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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신작들 인기 많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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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라는거 다해주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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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같은 팬들은 해주면 그저 고맙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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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라인
2025.05.15 20:11
론진 콘퀘스트 기대됩니다!
론진 크로노는 두께가 살벌한 경우가 많았는데
좋아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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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이긴 하지만 그래도 13mm 대의 두께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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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하트
2025.05.20 18:58
별 5개가 참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ㅎㅎ
긍정왕님의 론진에 대한 진심이 느껴집니다ㅎ
투카운터 부엉이는 저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