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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오늘 아침, 대구의 폭염을 뚫고 외출 준비를하는데,
어머니의 시계가 문득 눈에 들어오더군요.
여태까지 늘 팔찌만 차고 다니시는 모습을 봐와서 시계도 차고 다니시는건지 잘 몰랐는데 '아하, 시계도 차시는구나...' 했습니다.
여쭤보니 동생이 무려 8년 전에 학생 시절 악세사리 가게에서 보고는 선물한 시계였습니다.
순간 제 머리속에 생각이 번뜩이고 지나갔습니다.
'8년전 동생이 학생 때 선물, 악세사리샵 시계, 근데 아직 착용?!
-> 디자인만 맞으면 내가 선물하는 시계도 좋아하시겠구나.'
마침 백화점 근처로 외출하던 참이라 오는길에 스와치 매장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선물한 시계의 다이얼 사이즈와 러그 투 러그 사이즈를 대충 재어온걸 기준으로 사이즈를 잡고, 디자인을 고심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평소 착용하시는 벨트, 팔찌, 목걸이 등등...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생각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녀석 하나를 골라들었습니다.
줄 조정까지 다 해서 가려다가... 줄 조정 해버리면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된다더군요. ㅜㅜㅋ
최대한 고심해서 고른 거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마음에 안 드시면 어쩌나 싶어서 아쉽지만 줄 조정은 나중으로 미루고 포장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집까지 왔습니다.
두둥.....! 선물을 드리고, 드디어 개봉박두...!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고 하시고, 아들이 선물 해 주니 참 좋다고 기뻐하시더군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저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다음번엔 언젠가 백(!)을 사드리겠다고 (제 다음 시계를 미뤄야... ㅋㅋㅋㅋ) 말씀 드렸더니 손사래를 치시더군요 ㅎㅎㅎ
가방은 잘 고를 자신이 없어서 매장에 같이 가야 되기 때문에 서프라이즈는 못 하겠지만.... ^^;
어쨌든 작은 선물이지만 어머니가 너무 기뻐하셔서 저도 참 행복했습니다 ^^ㅋ
어머니 착샷으로 마무리합니다 ^^ㅋ
타포 여러분들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