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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안 21924  공감:11 2015.05.08 11:02

사십대중반의 평범한 가장이자 회사원입니다.

평소 술도 거의 안하고(한달에 한번 소주 1병정도, 주말마다 맥주 작은거 두어병정도 마심)

담배도 안피고(6년전부터 금연, 술 취하면 한두개피 얻어피움 ^^;; 고로 두어달에 한개피정도? 담배 피던 시절에도 하루 반갑정도)

십수년전부터 수영을 해왔으며(바다수영 5킬로미터 완주, 3킬로 완주는 다수. 매주 수영, 헬스 등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편임)

176에 74킬로그램, 배가 약간 나왔지만 그런대로 보통 체격.

매년 하는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를 간당간당하게 왔다갔다하는 정도.

제가 이렇게 먼저 장황하게 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 이유는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한 편이라고 평소 자부하는 사람이란걸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약 2주전부터 하루에 한번, 약 5분정도 가슴이 답답하며 약간 찌릿하게 아픈 증세가 생겼습니다.

첨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일주일정도 지속되길래 근처 내과를 방문했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를 해보더니 별 이상이 없고, 최근 몇개월동안 운동을 쉬다가 다시 시작해서 단순 근육통인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런가보다.하고 근육통 약 먹으며 며칠 지내는데 2~3일 후에 또 똑같은 증세 발생.

이번엔 하루 두번 발생.

곰곰히 생각해보면 운동할때는 이런 적이 없는데, 샤워할때와 계단 오를때, 외출했다가 들어오면서 증세가 발생.

즉, 아무런 특이한 상황이 아닌데 이런 증세가 발생하는게 이상하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함.


직장인이라면 대개 연차나 조퇴를 한다는게 얼마나 눈치 보이는지 잘 아실겁니다.

더구나 저는 최근 무릎연골파열로 인해서 병원간다고 2주에 한번씩 조퇴를 해오던 입장이라 다른데 아프다고 또 조퇴를 할려니 엄청 눈치가 보이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엔 심장이야?"라는 핀잔까지 받으며 조퇴를 했습니다. 더러워서 그냥 참고 견딜까도 생각했었죠.


심혈관전문의 검사 결과.....

불안정 협심증.

관상동맥 3개 중에 한개가 막혀서 부정기적으로 피가 안도는 병이랍니다.

저는 약 90%정도가 막혔는데, 완전히 막히면 급성심근경색.(참고로 1시간 이내 사망 내지는 치명적인 휴유증 발생)

의사 말로는 며칠이내 또는 한달이내 죽을뻔했다네요.

검사 받고 바로 입원해서 그 담날 바로 혈관확장술 및 스텐트 시술받고 며칠전 퇴원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고 앞으로 1년동안 약을 꾸준히 먹으며 재발여부를 관찰해야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길게.... 장황하게.... 개인적인 사연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도 평소에 건강에 자만하지말고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특히, 심심찮게 들리는 중년의 돌연사가 신문에만 나오는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검강검진도 꾸준히 하시고, 평소 생활도 건전하게(?) 잘하시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병이 생겼지만. ㅎㅎ)

암튼, 건강이 최곱니다.


퇴원기념 및 제2의 인생을 부여받은 기념으로...

장터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신형 **1"이라고 달콤하게 속삭여주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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