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은 TF지식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위하여 21770  공감:17  비공감:-1 2015.08.24 16:12

아내가 말합니다.

특공대 나왔으면 조용히나 있지 군대 얘기는 뭐하러 해가지고 아이들 그런데 가게해서 고생을 시키냐고

26년이 흘렀지만 가슴속에 담아온 자부심 마져 무너져 내립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 뒤를이어 특공을 지원하여 전역을 하였고 작은 아들은 GOP 근무병으로 지원하여 지금

북한의 포탄 도발이 일어난 28사단에서 일병으로 철책 근무중에 있답니다.

일부 사람들의 병역 기피나 편한곳 운운하며 위하감을 조성하는 부류들의 기회주의 때문에  속타는 아내의

마음도 이해 하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군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두려움 없이 이겨

내라고 응원하며 전역까지 미루면서 이 위기를 같이하는 자랑스런 우리의 용사들을 응원해 봅니다.

모든 군인의 아버지된 마음을 담아 아들을 위해 쓴 편지 같이 올려 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지훈!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일상을 시작 하지만 마음이 무겁기만 하구나.

더운 팔월의 불볕더위와 싸우기도 힘들텐데 이런 엄중하고도 무서운 사태가

발생하는구나.

내가 겪었던 28년 전의 과거가 현실로 재현 되는 것 같은 두려움과 안타까움에

걱정이 앞선다.

지금 생각하면 혼자서라도 쳐들어가 다 부숴 버리고 싶은 심정 이었는데,,,,

시간이 많이흐른 지금 다시금 짚어보니 두려움 보다는 분노가 앞섰던 것 같다.

지훈아!

나는 네가 겪고있을 힘든 시간을 같이하고 있단다.

너의 신념으로 가장 혹독한 최전방의 진지에서 조국과 가족과 너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나는 안다.

너가 선택한 신념이기에 두려움 없이 가장 성스러운 의무를 위해 헌신 한다는

자부심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낼거라 믿는다.

지훈아!

아빠는 너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너는 어떤 순간에도 두려움에 떨거나 현실을 원망하지 않을 거라는걸 아빠는 믿어. 

힘들고 어렵겠지만 너의 성스러운 임무 덕분에 평화가 있다는 자부심 하나 만으로

이겨내기 바란다.

너와 같이하는 GOP 전우들 그리고 우리의 국군들을 위해 기도할께.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사랑으로

꿋꿋히 이겨낼수 있는 힘과 용기가 항상 함께 하기를 바라며,,,

 

                                      2015년 8월 21일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번호 제목 글쓴이 공감 수 조회 수 날짜
공지 타임포럼 회원분들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특별한 혜택 [5] 타임포럼 2 100 2024.06.10
공지 글쓰기 에디터 수정 및 새로운 기능 안내 [10] 타임포럼 9 2795 2022.03.21
공지 추천, 비추천 시스템 개편에 관한 공지 [13] 타임포럼 21 2507 2021.06.28
공지 사이트 기능 및 이용가이드 (장터, 이미지삽입, 등업, 포인트 취득 및 가감, 비디오삽입, 알람 등) [11] TF테스터 381 593955 2015.02.02
Hot 2024년 2분기 타임포럼 정기 모임 포토 리포트 [28] 타치코마 12 472 2024.05.16
Hot 타임포럼 2024년 2분기 정기모임 참석 및 경품 추첨 후기 [21] 오메가이거 12 529 2024.05.15
Hot [신청 마감] 5월 14일(화), 타임포럼이 2024년 2번째 정기 모임을 진행합니다! [50] 타임포럼 4 933 2024.05.02
Hot 소더비 시계 경매 (홍콩) [5] Energico 1 1388 2024.03.28
177 level 2로 등업은 어떻게 하나요? [21] 비누만세 15 3922 2015.06.21
176 눈치보는 시아버지(감동주의) [47] file nicesungki 15 6730 2014.06.17
175 타임포럼에도 사기꾼이 있네요. [78] 시류 15 6459 2017.11.24
174 뱅기표 싸게 사는 TIP [88] file 뽕세 15 7135 2014.07.15
173 사기꾼 정보 공유합니다. [49] 광주시계초보 15 2036 2020.03.01
172 농부의 하루..... [18] file PamPan 15 5448 2015.04.12
171 지구가 아름다운 이유 [49] file 악어대장 15 6013 2015.04.13
170 개인적으로 글을 남깁니다.... [19] Pam Pan 15 6624 2015.02.26
169 [잡담] 사생팬이 생겼습니다. [34] 국가대표선수 16 4370 2017.04.05
168 비추천... [18] zesty 16 1073 2019.12.19
167 브랜드 포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5] 재찬 16 876 2021.05.08
166 매너 [47] 잉잉호호 16 4792 2015.06.16
165 파워인터뷰 ' '가장 창조적인 5% 인재'는 그냥 내버려두는 게 최상' [44] 다음세기 16 6219 2014.07.25
164 대를 이어 시계를 착용한다는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32] 진홍눈동자 16 2420 2020.01.09
163 자유게시판이잖아요 [32] 제에셀 16 4832 2015.06.20
162 그들의 손목 위에 [72] file pavelnedved 16 18304 2014.05.08
161 아버지의 마음 [35] gstaad318 16 3763 2016.11.06
160 [ 펌 ] 이병헌 기사에 흔한 자기반성 [42] file 공간차이 16 4308 2015.01.06
159 선동되었다 라고 표현한 이유 [6] 천사아빠 16 8917 2015.02.27
158 경찰서 다녀 왔습니다. [95] file 마음의칼로리 16 7925 20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