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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690  공감:2 2014.01.03 16:02

오늘 저녁에 식사하고 와이프와 애들 데리고 나와서 쇼핑몰에 놀러갔습니다.
요즘 연말이라 쇼핑센터에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와이프는 애들 옷 보러 가고, 저는 시계파는 가게에 놀러갔습니다.

시간 때우고 싶어서 큰애 데리고 아이쇼핑만 하러 갔는데... IWC부터 율리스나르댕까지 보다가 저쪽 구석에서 옛생각 나게 해주는 지샥들을 봅니다.
거기서 반짝이는 프로그맨.

'살까...사면 한동안 와이프가 동심으로 돌아간 아저씨라고 비웃겠지...'


별 생각이 다 들지만 그때 같이 데려간 세살 되어가는 큰 딸이 옆에서 외칩니다.

"빨간색이네~아빠~나는 빨간색시계 좋아. 사줘."


순간 이거다 싶은 생각에 구매하고 웃으며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아내를 본 큰 딸이 아내에게 이야기 합니다.
"아빠가 시계 사줬어. 빨간색 시계 샀어."
...

그리고 저도 보탭니다.

"..............애가 사달래서 샀어."




네, 안 속더군요.



웃으며 화내는 아내에게 빌면서 무조건 집으로 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시계를 보여줬는데...


예쁘다며 당분간 차고 다니겠답니다.


해피 앤딩인지, 새드 앤딩인지 모르겠는 기분이지만, 가장 높은 머리 끝에는 아내가 있다는걸 느낀 기분이지만, 집에 데려왔으니 일단 마음은 편합니다. ㅎㅎㅎ


사진은 오늘 데려온 빨간색이랑 (뭐라 불리는 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무슨 레드라고 들은것도 같은데...30주년에 나왔다고 커다란 책도 주더군요. 30주년 레드라 생각합니다. ^.^) 원래 가지고 있다가 잊혀졌던, 그랬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빛을 찾은 LRG 프로그맨, 그리고 현실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80년대 생 섭마와 역시 서른살짜리 5200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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