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문페 SRX003 인증 SEIKO

여사댁에서 주문한 녀석을 드디어 어제 수령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Seiko Premier Kinetic Direct Drive Moon Phase 로 아주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받자마자 오프라인 줄질의 성지라 불리우는 S사에 가서 줄질을 마치고

저질화질의 폰카로나마 인증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날씨도 좋고 외출하는 김에 한 컷 찍어주고~

스트랩은 히어쉬 모데나 블루입니다.

대게 블랙 or 브라운으로 줄질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문페이즈의 딥블루와 잘어울리는 듯 싶어서 이 녀석으로 결정했습니다.

즐겨읽는(?) Charles Dickens의 Great Expectations 와 함께...;;

다이얼은 12시에 문페이즈, 3시에 데이트, 6시에 바늘이 24시간계, 닻 모양의 핸즈가 데이, 9시엔 베터리 잔량 표시입니다.

프리미어 제품이 그리스의 신전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납니다만

디자인쪽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은 저로서는 아~ 하며 고개가 끄덕여지지는 않습니다.

저질폰카라 다이얼의 질감을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실제로 보면 이너베젤과 크로노 내부의 물결무늬와 테두리로 인해서 입체감이 도드라집니다.

문페이즈의 황금달도 아주 매력적이죠.

블루로 깔맞춤;;

어제 아는 여자사람을 만났는데 제가 시계 샀다며 보여주니

"그동안 니가 찼던거랑 뭐가 달라??"

라고 하더군요...(그 여자사람은 파케라이와 스모를 봤습니다.)

뭐 자기만족성이 강한 분야인만큼 좌절하지 않고 이뻐해줄 생각입니다.

허접한 사진과 글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타포럼에서 보고 따라해 본 컨셉샷입니다.

찬조출연: 만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