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마크의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Pilot's Watch

사실 전 포스팅에서 살짝 얼굴을 보여줬던 녀석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저 뒤에서 살짝 얼굴을 보여주는 녀석은 바로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네비게이터 입니다. 

사실 독일 시계인 이녀석을 여기 포스팅하는게 맞지는 않지만 뭐 일전에 살짝 여기서 실루엣으로 퀴즈를 낸 연도 있고 그전 파일럿 워치에 관한글도 이 iwc게시판에 썼으니 여기에 일단 간단히 득템글을 올리고 추후에 다시 자세히 독일동에 포스팅한단 마음으로 우선!! 포스팅해봅니다.

시계를 여러개 늘려가다 보니 어느순간 디자인이 이쁘다고 무작정 사면 너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시계 갯수가 늘어날것 같더군요.

그래서 시계 하나를 들이는데도 꽤나 신중하게 고르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전 파일럿 워치로 IWC 마크 17 어린왕자 버젼을 꽤 오래 가지고 있었죠.

늘 만족하며 이녀석을 이뻐하던 중에

불연듯 뭔가 파일럿 라인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네 시덕후에게 찾아온 불치병....기추병이죠.

자기 최면에 빠져서 인터넷으로 파일럿 시계 모델들을 검색하게 됩니다. 구글의 위엄으로 수많은 파일럿 워치들을 구매하지 않아도 그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수 있었죠.

그런던 중 어느 포스팅에서 이사진을 보게 됩니다.

10개의 전설적인 시계들이라는 포스팅인데 여기서 파일럿 워치로는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저녀석을 소개하더군요.

왜 파일럿에 글라슈테를? 왜 IWC가 아니라? 

여기 저기 포스팅을 찾아봅니다. 

여기 저기 해외 포럼에서 이 조금은 생소한 GO 파일럿 워치의 평은 아주 고급스럽게 잘 만든 파일럿 워치, 단종이 아쉬운 시계 등이더군요.

더 관심이 생깁니다.

제가 새로운 파일럿 워치를 들이기 전 몇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 사이즈 40미리 이하

- 역사성

- 검정 다이얼

- 충실한 복각디자인

- 고급 기계식이 아니면 차라리 쿼츠 무브

- 가죽줄이 잘 어울릴 것

사실 처음 파일럿시계 영입을 염두에 두었을때는 마크 12가 가장 유력한 후보였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면 볼수록 이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시계는 위에 기준에 너무나 부합되는 녀석들 투성이였습니다.

(위에 역사성에 관련된건 꽤나 긴 글이여서 다음에 자세히...계속 미루게 되네요. ㅋ)

그리고 GO 네비게이터 라인의 시계를 사기로 최종 결정!

문제는 어떤 녀석을 데리고 와야하는 고민 이였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곗지만 글라슈테의 파일럿 워치는 생산 시기에 비해서 굉장히 다양한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모델이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같은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무브가 다른 경우도 많고요. 물론 업그레이드 차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전통의 파일럿 라인은 이미 단종되어 더이상 신품으로 구할수가 없고 그나마 중도품도 많이 팔리지 않아서 국내에선 구경도 쉽지 않다는거였죠.

우선 주변의 시덕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구하는 모델은 심플한 전통의 디자인!

요것!!!

그리고 무브는 cal 39. 에 금 로터로 마무리된 녀석!

요 느낌!!

요렇게 2가지 기준을 잡고 매물을 찾아 헤매이다가 결국 제손에 이녀석을 올렸습니다.

후후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단아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사실 파일럿 워치의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겠지만 눈에 뽕을 한가득 넣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

몇가지 매력 포인트를 꼽자면.

남들이 절대 관심을 안가질 브랜드...남들이 시계 알아보는게 부담스러운 성격이라 이게 마음에 드네요 ㅋ

초침의 저 포인트와 잘만든 독일시계가 주는 탄탄한 매력

무반사 돔글라스로 빈티지한 느낌연출

마크에서 늘 아쉬웠던 다이얼 숫자 야광

그리고 그리고 가장 매력은 바로

저 아름다운 무브!! 

이녀석의 심장인 cal. 39는 말도 많지만 안정성과 아름다운 데코는 어디서도 빠지 않죠

위에 언급한것처럼 다른 시계에서 단점으로 보일 부분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면 다 매력으로 보입니다 ㅋㅋ

여튼 좀 짧은 소개글 입니다. 다음에 독일 게시판에 제대로 포스팅할려면 너무 진을 빼면 안되겠죠 

앞으로 종종 파일럿 가족샷으로 인사 하겠습니다.

둘이 어울리나요? 

이상 새식구 소개기였습니다. 

더운 여름 저녁 IWC게시판 분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시원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