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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3224  공감:13 2017.01.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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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연말 구매했던 마크18 어린왕자 구매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양식은 타 커뮤니티 것을 활용했습니다.


1. 브랜드, 모델명 
IWC Mark XVIII 어린왕자 에디션(IW327004)

2. 사양 (몇 가지 주요 특징)

케이스 소재: STAINLESS STEEL
브레이슬릿/스트랩: BROWN CALFSKIN STRAP
다이얼 색상: MIDNIGHT BLUE
주얼리: 21
칼리버: 30110
기계식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풀 와인딩 시 42시간 파워리저브
내부 연철 케이스
직경 40MM

3. 구입동기와 구매과정

지난 10월 말 다이버와치 서브마리너 구매 후, 타 시계 포럼 롤렉스 동의 송년 저녁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양한 롤렉스 모델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사실 그런 모델들은 예산 한도를 한참 벗어나는 것들이어서 사실 딱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참석자 한분께서 갖고 오셔서 마크18 어린왕자 에디션을 실물로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섭마 구매 이후 파일럿 워치에 관심이 계속 있었는데, 마크18이 사이즈도 괜찮고 다이얼 색감도 예쁘고, 무엇보다 가격대가 생각보다 저렴해 더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12월에 미국의 가족이 한국에 잠시 나올 예정이라, 조마샵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등을 통해서 구매하면 좋겠단 생각으로 검색을 해보니...해당 모델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난번 섭마의 경우 백화점 부띠크 구매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병행을 구매했지만, 큰 차이가 없다면 부띠끄 한국 스탬핑으로 구매하고 싶어서, 제 근무지에서 가까운 신세계 영등포에 문의를 했습니다. 

마크18은 재고가 있지만 어린왕자 에디션은 재고가 없던 상태였고, 구매 방법은 상품권 시세가 3.5%정도여서 그것보다는 신세계 제휴 삼성카드로 5% 즉시 할인 받는 방법을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이후 다시 여러 커뮤니티에 기추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사실 바로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말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한번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한 것을 맘속에서 지우기 쉽지 않아, 곧바로 방출하더라도 일단 한번 소유해보자라는 맘으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부띠끄로 향했습니다.


BlurImage(31-12-2016_6-33-43).jpgBlurImage(31-12-2016_6-33-53).jpgBlurImage(31-12-2016_6-33-35).jpg

영등포 부띠끄 내부 모습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고,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네요.


방문전 직원분에게, 마크18 블랙 다이얼과 어린왕자 에디션을 비교해 볼수 있게 요청드려 재고가 있던 브레이슬릿 버전에 브라운 가죽 스트랩을 가져와 비교해 보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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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 버전도 괜찮긴 하지만, 브라운 스트랩의 파일럿 워치에 꽂힌 상태라 브레이슬릿은 추가할 계획도 없습니다. 참고로 브레이슬릿 버전이 655이고, 가죽 스트랩은 535, 브레이슬릿만 180입니다. 

가죽 스트랩은 30이라고 하니, 가죽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이 모두 필요하신 분은 브레이슬릿 버전에 가죽 스트랩을 추가하는 것이 40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리는 동안 빅파일럿 어린왕자 에디션도 착용해 봤는데, 다이얼이 정말 크긴 크더라구요. 디자인은 참 맘에 들던데...사이즈만 조금 더 작아도 좋겠단 생각입니다. (물론 금액도 조금더 저렴해 진다면 금상첨화일듯)

부띠끄 들어서기 직전까지 고민했던 블랙 다이얼과 어린왕자 에디션 중 선택은, 실제 착용해 보고 바로 어린왕자로 결정했습니다. 청색 다이얼 색감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계약금을 걸고 나중에 물건 받으며 차액을 모두 결제할 수있는데, 뭐 오래 기다리는 것이 아니어서 바로 직원분과 함께 제휴 삼성 카드 발급받아 결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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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딱 1주일이 지나, 시계가 입고 됐단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들 말씀 들어보면 2달 정도 웨이팅도 있다고 하시던데, 서울 쪽 부띠끄는 좀더 빠르다고 하네요.

연락 받은 당일 방문할 여건이 안되어서, 다음날 점심 시간을 활용해 다시 방문했습니다. 


직원 분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계 수령해 차안에서 다시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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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차고갔던 태그호이어 헤리티지 까레라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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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용후기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한번 구성품을 살펴 봅니다.

BlurImage(29-12-2016_6-50-26).jpgBlurImage(29-12-2016_6-54-34).jpgBlurImage(29-12-2016_6-53-36).jpgBlurImage(29-12-2016_6-53-15).jpgBlurImage(29-12-2016_6-5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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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골프 칠때 쓰라고 주신 모자, 그런데 제가 골프를 안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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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주는데, 포장지에 각각 다른 시계 사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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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갖고 싶네요...


시계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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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밝은 브라운이 아니고, 다크 브라운에 흰색의 스티치가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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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트랩 안쪽은 오렌지 색상으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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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은 핀 버클인데, 계속 브레이슬릿과 디버클 모델만 착용하다 보니 좀 익숙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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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시 잘못하면 떨어뜨릴 수도 있을것 같고 말이죠. 뭐 곧 익숙해지겠지만...


케이스는 헤어라인이 들어간 무광인데, 베젤 바로 옆 테두리만 유광 처리되어 있습니다.

BlurImage(29-12-2016_6-51-49).jpgBlurImage(29-12-2016_6-51-4).jpgBlurImage(29-12-2016_6-50-52).jpgBlurImage(29-12-2016_6-50-38).jpg

지금까지 한 5~6회 정도 착용했는데, 무게감도 적당하고, 두께감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이, 매우 만족합니다.

단, 개인적 견해로는 정장 보다는 캐쥬얼쪽으로 더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일 오차의 경우,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직원분이 제게 민감한지 물어보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일 오차가 심한 편인가요?


5. 결론

아래는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시계 4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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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고가의 모델들은 아니지만, 제 일상속에서 나름 각각의 역할에 충실한 시계들입니다.


마크18 어린왕자 에디션은 범용 무브를 사용하고 IWC의 엔트리 모델이란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정도의, 영롱하고 깊고 푸른 청판 다이얼과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만약 시계 컬렉션에 파일럿 와치 추가를 생각 중이시라면 꼭 목록에 함께 올려 비교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벌써 1월 1일이 지났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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