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12 여름맞이 Pilot's Watch

올림픽 직전이라고는 상상하기도 힘든 조용한 도쿄에서

오늘도 시계질에 여념이 없는 나츠키 아빠입니다. 

상반기 결산에 하반기 업무 준비에 정신 없는 나날을 지내고 있었는데요. 

오늘부터 연휴인지라 오랜만에 마크12를 꺼내어 여름 착장?을 해주었습니다. 

마크12는 가죽 스트랩이 가장 드레시한 매력을 뿜어내는데요. 

도쿄의 엄청난 열기와 습기는 스트랩과 저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아서 바꾸어 주어야 겠습니다. 

먼저 시계를 가장 깨끗하게 보호해 주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가죽을 깔아서 사랑스러운 시계가 상처나지 않게 해야죠. 

제가 경험한 시계 닦이? 중에서는 가장 부드럽게 땀자국들을 제거하여 주는 우수한 녀석입니다. 

보통 수십장씩 구입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로 바꾸어 줍니다.  (세이코 다이버는 우정 출연입니다. ㅎ)

줄질밖에 안해도 도구는 전부 꺼내주는게 예의입니다. 

너무나도 애정하는 밸긴 초심자용? 도구 세트 입니다... 볼때마다 행복합니다. ㅎㅎ

역시 도구는 좋은 걸 써야 예쁜 시계에 상처가 안생깁니다...; ;

원래 핀버클에 레이서 풍(구멍이 송송뚫린) 가죽 스트랩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카뮤 포르네에서 안쪽을 러버가공한 가죽 스트랩을 디버클과 함께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고급스러움과 뛰어난 품질의 스트랩은 도구없이 체결, 분리가 가능하고 디버클도 가볍고 튼튼하여 아주 좋아라 합니다. 

작년 빈티지 다이버를 위하여 구입하였던 본 클립 브슬을 한번 입혀볼까 하다가 엔드링크가 약간 큰 관계로 

체결에 X고생을 했던 것이 생각나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빨리 엔드링크를 좀 깎아서 잘 사용해야 겠습니다. 

근데 상상이상으로 잘 어울리네요... 빨리 한번 바꾸어 보아야 겠습니다. (mdoc님에게 아직도 가공안했냐고 야단 맞을 것 같습니다. ㅎㅎ)

나토 스트랩을 하도 많이 구입을 해서 가게에서 공짜로 한개 서비스해 주신 

G10 오렌지 블루 라인의 나토를 입혀볼까 했습니다만, 너무 영? 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속 고민중인 오렌지 다이얼을 빨리 구입하여 한번 사용해 보아야 겠습니다.

역시 근본이 밀리터리인 마크12는 다이얼 동기화된 검정색 나토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갑자기 마크11으로 보이는 행복한 착각에 빠집니다...ㅎㅎ 

나토 스트랩에 잘 버티도록 튼튼한 스프링 바로 바꾸어 주어야 겠습니다. 

스프링 바는 보통 사이즈별로 많이 사두는 편입니다. (줄질하다가 날아가는 일이 더러 있기에...)

나토 스트랩은 난이도가 낮아서 금방 끝나네요. ㅎ 여윽---시 검정 나토가 잘 어울립니다 ㅎ 

밀리터리 갬성이 뿜뿜 입니다 !

작업후 담배한대를 위한 야외샷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앞으로도 마크11으로 착각하면서 많이 많이 사랑해 주어야 겠습니다. ㅎㅎ 

아…데이트는 기본 맞추질 않습니다. ㅋ

도쿄 생활 20년을 훌쩍 넘긴지라 이제는 견딜만 합니다만, 너무나도 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한국은 열돔으로 올해는 정말 무더울 거라더군요.

회원님들도 시원한 아아?로 몸과 마음?을 식히시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