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16은 과연 마크라고 할 수 있는가?? Pilot's Watch

두리번 1184 2007.01.16 23:12

IWC에서 가장 역사성이 깊은 라인을 말하라고 한다면..

모두들 주저없이 파일럿 라인을 얘기할 것입니다..

그 파일럿 라인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서있는 마크 시리즈..

그 마크 시리즈의 신작인 마크 16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하지만 전 작년에 출시된 마크16을 처음 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떻게 마크를 이렇게 만들어 놓을 수가 있지??"

아니 정확히 말하면.."어떻게 이 얼굴에다가 마크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지??"

마크 시리즈 중 가장 명작이라 할 만한 마크11..

영국군의 파일럿 시계로 이름을 날리고 오랜 세월 생산된 마크 11이 파일럿 시리즈의 정수일 것입니다..

2차대전 종료이후부터 생산되기는 하였지만요..

IWC 홈페이지에도 마크 16에 대하여 그 뒤를 잇는 시계라고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대체 어디가?? 핸즈가?? 마커가??

저는 아무데서도 마크11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 원류는 전혀 엉뚱한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영국군의 반대편에 있는 독일군의 시계..B-Uhren..

저는 정확하게 독일군의 다이얼을 하고 있는 저 시계에게..

어떻게 Mark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었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마크16은 라코나 아리스토 등에서 나온 복각시계를 제외하면 제가 본 중에 가장 B-Uhren을 닮은 시계입니다..

mini B-Uhren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딱 좋을 시계에게..

Mark라는 이름을 붙이다니 소가 웃을 일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클래식 UTC가 그 경우인데..

정통 마크 시리즈는 아닌데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 좋아했습니다만..

떡하니 마크16이라는 이름으로 저 시계가 나오니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디자인은 예쁩니다만..

정말 이걸 마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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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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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로맨스

2007.01.16 23:33

마크는 마크요, 알오는 알오일 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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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2007.01.16 23:45

마크는 마크지만..요건 마크같지도 않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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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2007.01.16 23:51

링고도 다이얼은 쬐메 불만입니다만....^^*
디자인은 발전하는 것이니...^^*
그래도 하나 질러서 사용해 보시면 맴에 드실겁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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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07.01.16 23:53

그렇게 따지면 마크12나 마크15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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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1.16 23:57

생각을 놓기 전에............ 저부터도 여기 댓글 제대로 달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포인트 1점의 유혹을 못이겨달자면...
약간 혼란 스러운 부분이 있는게......... 제가 알고있는 팩트는........ Flieger 시계를 만들던 회사는, 샤프하우젠의 IWC, 글라슈테의 랑에, 함부르크의 웸프, 그리고 포르츠하임의 스토바와 라코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빅파일럿의 원조이죠. 이게 1940년도의 일이고............... 1944년에 WWW 시계를 내놓게되죠. 요게 즉 wrist, watch, waterproof의 약자로...... 이게 칼리버 83을 토대로 만들어진걸로 영국 로얄군대에 (로얄제리도 아니고. 영국놈들 참) 납품되게 된걸로 알고있고 이게 마크의 원조 맞죠?
마크의 오리지날리티는 외모에만 있다는게 아니라는 논리는 차치하더라도, 다이얼의 약간의 변화들이 있었지만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건 빅파일럿의 시계바늘 디자인으로 디자인이 바뀌었다는게 핵심 아닐까요? 그것때문에 마크의 인상이 확 바뀌었다는.............. 빅파의 혈통이 섞여 들어간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서 마크란 이름이 들어가기엔 좀 이상하다 싶으실 수 있어도........ B-uhren의 전통 자체에서 마크가 태어난것이기 때문에........ 좋게 표현하자면 "원류로의 회귀"로도 불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외모만 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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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2007.01.17 00:02

개지지님의 설명에 따르자면... Small Pilot 정도로 새로운 모델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Mark 16은 기존의 Mark 15의 다이얼에 무브먼트나 80110 같은 것으로 바꾸었다면 좋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링고 하나 질르도록 Caliber 89를 재생산하여 수동 모델 하나 새롭게 만들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ㅠ.ㅜ
IWC야~~~ Mark 11 이나 다시 만들어줘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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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h

2007.01.17 00:07

저도 mark16의 디자인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딱히 말하자면 mark15의 핸드가 이런식으로 변한다는게 싫었던 거죠. mark16이 비록 나름 좋은 디자인의 시계라 해도 15의 핸드를 더이상 접할 수 없다는게 많이 서운했었습니다. IWC가 미친척 하고 예전 핸드의 모델들을 다시 내보내 준다면 좋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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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1.17 00:16

그리고 이 외부 디자인을 벗어나서..... 마크 시리즈라는 시계에 있는 오리지날리티가 이런 외모의 변화를 상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회중시계 무브를 담고있다는 오리지날리티를 벗어났다고 마크 xii나 xv가 마크 시리즈가 아닌게 아닌것처럼....... 군대에서도 쓸만한 튼튼한 센터세컨드 시계라는게 기본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아무리 영국군 시계로 시작된 마크라지만...... 독일말을 쓰는 샤프하우젠에서 독일군에 납품한 빅파일럿이라는 더 큰 물줄기에서 파생되어 나온 시계로서의 오리지날리티에는 큰 문제가 없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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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2007.01.17 00:17

개지지님의 설명 잘 들었습니다..^^
같은 파일럿 시계인 마크와 B-Uhr 디자인을 아예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B-Uhr는 디자인 면에서 독일군의 특별 오더제품이었고 크기 및 무브 등에서도 마크와 연관짓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크시리즈에는 선조인 마크9와 WWW인 마크 10이 존재하므로 11은 이쪽의 연장선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그리고 WWW인 마크10은 영국군 오더제품인데 B-Uhr 다이얼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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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2007.01.17 00:21

물론 변화는 있었지만 마크11이 마크10의 다이얼을 물려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www 중 하나인 마크10이 독일군용시계 디자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선뜻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마크 11의 디자인이 마크10 + B-Uhr 라면 혹시 모르겠습니다만..이 또한 조금은 이상하게 들리네요..
제 선입견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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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1.17 00:26

사이즈 라는것도 디자인의 큰 부분이라는부분은 동의합니다만, 파일럿 시계의 원조가 B-Uhr이라는걸 감안 하고...... 그 디자인 안에 파일럿 시계가 가져야 하는 기능성이 가감할 부분없이 들어가 있다 라는 여러사람들의 B-Uhr에 대한 찬사를 조금 순진하게 받아들인다면, 단순히 이쪽 군대에 납품하고 저쪽군대에 납품했다는 이유로 마크와 B-Uhr을 아주 싹 갈라놓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 왜냐하면 비행기는 같은 비행기이고 양 군대의 파일럿들이 필요로 하는 야광, 센터세컨드등의 기능은 다 마찬가지일 테였으니까요. 둘을 옆에 놓고보면 완전히 다른 시계라는건 저도 압니다만....... 그 시계들 안에 들어있는 공통분모를 보면 디자인의 원류가 어디에 있다라는것 정도를 말할수 있지 않나 하는겁니다. ^^;; 그게..............빅파........... 아..... 결국 빅파만세입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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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2007.01.17 00:29

^^ 빅파 만세로 끝나다니요..ㅎㅎㅎㅎ
IWC의 공식 설명을 듣고도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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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1.17 00:35

IWC같은경우에는 빅파일럿을 내놓긴 했지만 세계 상당수의 유태인 부자들을 의식한듯, 그 원조를 독일군에 납품한 사실은 은근히 쉬쉬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빅파일럿~ 하고 나왔죠. ㅎㅎ. 독일군용시계의 무구장창한 역사~ 니 하는 리치몬트식의 미사여구는 동반하지 않은채로요..... ^^;; 아.......여담입니다만........ 자꾸 사진을 보니 마크 16이............................ 으흠.............. 분침 시침도 끝이 좁아지면서 시간을 알기에 더 쉽게 보이도록 디자인 된거같고......... 3,6,9가 없는 대신 crosshair 같이 십자모양으로 마커들이 뜨는것도 더 좋은거 같고................... 오호통재............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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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07.01.17 00:36

이제는 다 똑같은 항공시계임을 안 것이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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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1.17 00:45

그러고보니 두리번님의 마크 15는 노리는분들이 많으니 조심하시길바랍니다. ㅋㅋㅋㅋ. 특히 브레슬렛!!!!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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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2007.01.17 01:04

이름만 마크지 마크16은 더이상 마크시리즈가 아닌거 같습니다. 오리지널리티가 너무나 희박해졌어요.
IWC는 새로운 디자인 안내놔도 되니까 마크11이랑 주빌리 뽈뚜기나 복각해줬음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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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07.01.17 09:19

중고가격만 내려간다면야 저로선 뭐 바랄께 없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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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2007.01.17 09:42

음..그러고보니 독일군용의 역사는 그다지 부각시키지 않는군요..개지지님의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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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07.01.17 10:25

솔직히 올해 국시공의 디자인 모토는 통일시키겠다는건 잘 알겠는데

아직도 별로라는 생각이...

전통은 잃어버리고 그렇다고 그렇게 세련된것도 아니고.

빅파같이 큰 녀석들은 너무 휑해졌고...

역시 정붙일래야 정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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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2007.01.17 10:27

자사무브 5001, 8541, 89로 막흐11 디자인을 만들면 딱 일텐데요. 그 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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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07.01.17 11:14

훗훗훗. 결론은 이미 났습니다. 다들 맘에 드는걸로 하나씩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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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2007.01.17 12:59

난 점점 좋아지던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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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2007.01.17 13:20

알라롱이 정답이네...ㅋㅋㅋ
두리번님은 Mark 16 하나 질러서...
과연 요 녀석이 Mark의 후계자로 적당한지 Mark 15와 비교하여 실물사용기 올려주시면 되고...
Mark 15가 끌리는 분들은 죄다 Mark 15로... Mark 16이 끌리는 분은 죄다 Mark 16으로
링고처럼 Mark 11이 끌리는 분들은 IWC 에서 Mark 11 다시 만들 때까지 다른거 질르면서 기둘리면 되겠네요....^^*
어쨋든동 결론은 IWC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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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2007.01.17 13:43

이상한 결론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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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7.01.17 17:26

결론은 IWC 맘대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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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로맨스

2007.01.17 21:44

아니되옵니다...........두리번님은 점보를 질러주서야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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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07.01.18 20:05

저두 IWC 만쉐이를 외쳐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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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애인

2008.09.16 12:52

논란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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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

2008.10.01 10:27

마크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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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쓰

2008.12.11 17:10

여기 원하던 글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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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2009.05.27 23:32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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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1746

2012.09.03 02:49

자세한 설명 잘읽고 갑니다
유익한 글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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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3.11.14 23:02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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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g89

2014.11.16 18:54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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